2018년...
도쿄 하네다랭 항공권이 왕복 12만원에 떳기에
아무 생각없이 비행기와 호텔, 디즈니 입장권만 사서
도쿄 여행을 떠났다
새벽 첫 지하철로 도착해서 아무도 없는 아키하바라
그렇게 일본 시내를 걸어 다니며 놀고
지하철로 이동 중
지하철에서 구글멥과 노선표를 보며
다음 행선지를 탐색하는데
갑자기 옆구리가 뜨끔하다
알고보니 소매치기가 면도칼 같은걸로
슬링백을 끊고 훔쳐가면서
여름이라 셔츠 한 장 입은 내 옷을 찢고
배에 상처도 내고 도망 간 것
가방엔 여권과 지갑, 그리고 3ds xl 가 있었는데
전부 잃어버렸다
경찰 말로는 혼자 여행하는 관광객은 현금이 많아 주요 목표가 된다고
다행히 현지 일본인들과 경찰들의 도움으로 상처를 치료하고
일본 도쿄의 한국 대산관 영사를 찾아갔다
(미리 통화 완료)
일요일이라 아무도 없지만 12시 쯤에
날 위해서 한분이 출근 해주셨다
(지금도 감사하고있습니다)
다행히 지갑형 폰케이스라 거기에
신분증과 신용카드 하나
그리고 만엔의 비상금이 있었다!
하지만 12시에 뵙기로 했지만 9시부터 근처에서
아이스크림 사먹으면서 기다리는데
한국 대사관(영사부) 앞에만 무장 군인? 경찰이
지키고 서 있었다
뭐지 하고 영사관 앞에서 기다리는데
무장한 남자들이 내리더니
길 양쪽으로 퇴로를 막고
날 부른다...
알고보니 영사부 바로 옆 건물에
우익단체가 방화를 한 적이 있어서
한국만 무장 군인? 경찰? 이 지키고 있는 거였다
물론 내가 한국인 인거 알고 바로 풀어줌
풀어 주고도 계속 감시 당하는 중,...
1층 스티커 사진으로 만든 8장 짜리 긴급 여권
여권에 있던 면세증서 다 없어져서
물건 산거 한국 세관에 빼았김 시발
가방에 이상한 자물쇠 걸려있더라 ㅋㅋㅋㅋ
이 사건 기억난
잠만 본인이잖아!!!
아직 흉은 남았지만 지금은 좋은 술자리 안줏거리죠
흉이 아직도 남았구나... 진짜 큰일이었네
어마어마한 액땜을 하셨군요. 아니 길바닥에서 칼빵에 가진거 거의 다 털리고 돌아와서는 남은거 또 털리는 엔딩이라니...
왜 자작 썰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