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빵집에서 케이크 고를 때 팁..

우선.. 파바든 뚜쥬든 빵집에서는 제빵사가 있지만 직접 만드는 케잌은 거의 생크림케이크뿐입니다.
나머지 케이크는 대부분 새벽에 본사에서 들어오는 공장생산품이에요.
공장생산품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빵집에서 만든 케이크에 비해 맛이 떨어집니다.
특별한 취향이 없다면 제빵사가 정성들여 직접 만든 생크림 케이크가 더 맛있어야 정상입니다.
본사에서 온 것은 케이크 판때기에 유통기한이 명기되어있지만,
가맹점에서 만든것은 유통기한이 없어 궁금하면 물어봐야 합니다.
(물론 그들은 대부분 사실을 대답하지 않습니다. 다 오늘 만든 거라고 할겁니다.)
막 만든 케이크는 밑판을 살짝 앞뒤로 1~2센티 움직어보면 푸딩 흔들리듯 생크림이 흔들리는게 보입니다.
헹여나 생크림에 갈라진 부분이 있다면 그건 만든지 꽤 된 오래된 케이크입니다.
하지만 생크림이 신선하다고 무조건 좋은건 아닐 수 있습니다.
작은 빵집일 수록 케잌 돌려막기가 심하거든요.
제빵사가 케잌 만들고, 3~4일 지나도록 안팔려서 생크림이 심하게 마르고 갈라지면
그 케이크를 어떻게 할까요.
가지고 들어가서 생크림 싹 걷어내고 안에 시트(빵)만 남긴 후에 다시 예쁘게 생크림을 발라서 새 케이크로 만듭니다. ㅋㅋ
생크림은 맛있는데 케잌 안에 빵이 퍼걱거리고 맛없다 싶으면.. 그건 한두차례 재생산된 케이크일 가능성이 높답니다..
신선한 케이크를 사려면 최소한 이틀 전에 예약주문하는게 좋습니다.
예약주문 해도 기존 케이크를 재생산 할까 걱정이 되지요 ㅠ
그러면 조금 번거롭더라도 우선 빵집에 물어봅시다.
지금.. 초코시트나 딸기시트가 있냐고 물어보세요.
아마 동네 빵집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일반 시트로 만든 케이크는 많아도 딸기나 초코시트 둘 중에 하나는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여기서 만약 딸기시트가 없다고 하면..
이틀 후에 딸기시트로 생크림 케잌 만들어달라고 예약 하세요.
샘플사진은 빵집에 보여달라면 보여주니까 모양은 취향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덤으로 초코시럽으로 메시지도 새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제빵사는 하는 수 없이 없는 딸기시트를 새로 주문해서 그걸로 케이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맛있는 케이크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귀찮아도 그게 안전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