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노아."
"후훗, 정열적인 선생님도 멋지세요."
"또 와줄래?"
"죄송해요. 저는, 호스트와 공주로서 만나는건 바라지 않아요. 돈으로만 이어진 관계는 쓸쓸하니까요. 그러니까,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
"수고했어, 노아. 모범적인 거절방법이라, 정말 멋졌어."
"감사합니다, 선생님. 선생님이 하신 연기도 멋졌어요."
"고마워, 그렇게 말해주니까 기쁘네."
"다음은 교육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말해주세요."
"엣, 노, 노아?"
"후훗, 농담이랍니다, 선생님."
"사랑해, 키쿄."
"……."
"또 와줄래?"
"…………."
*
"수고했어. 교육은 문제없이 합격이야, 역시 키쿄구나."
"당연해. 백화요란의 작전참모가 이런 어린애 눈속임에 속을리가 없잖아."
"그렇지, 나도 키쿄는 괜찮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건 그렇고, 당신은 불합격이니까."
"엣?"
"당신, 연기를 너무 못해. 그런 식으로 불합격자 같은게 나올리가 없겠지.
솔직하게 말해서, 이래서는 교육으로써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 말하기는 힘들거라 생각해."
"그, 그렇구나……조금 다시 생각해봐야하려나."
"그러니까 내가 연기 연습을 도와줄게."
"진짜? 그러면 어떤 말을 들었을 때 기쁜지 가르쳐줄래?"
"우선은──"
"사랑해, 아이리."
"하, 하와와……!"
"또 와줄래?"
"읏……! 아, 안돼요! 여자아이를 속여서 돈을 가져오게 만들다니, 성실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
"수고했어, 아이리. 잘 거절했어, 교육은 문제없이 합격이야."
"고맙습니다! 선생님 수고하셨어요!"
"조심해서 돌아가렴, 아이리."
"저, 저기!"
"응?"
"선생님, 다른 사람들한테도, 사, 사랑한다고 말하나요……?"
"응, 교육이니까."
"그, 그렇군요……."
다, 다른 애들한테도 말하는 거구나……. 뭔가, 싫은데…….
"사랑해, 나츠."
"나도, 선생님은 좋아해."
"또 와줄래?"
"응~, 그래도 지금 선생님은 취향이 아닌데. 편의점에서 파는 디저트는 결국 어레인지한 것보다 오리지널 쪽이 맛있지. 선생님도 똑같아."
*
"수고했어, 나츠. 교육은 합격이야."
"수고했어, 선생님. 내가 한가지, 교육의 힌트를 가르쳐주도록 할까."
"힌트?"
"카즈사한테 교육을 할 때에는, 고양이 귀 머리띠를 하면 효과적이야."
"사랑해, 요시미."
"~~~~~읏!!!"
"또 와줄래?"
오, 오고 싶어!!!
그래도, 아이리하고 나츠는 합격했는데 나만 불합격해버리면, 쉬운 여자라고 생각할거야……!
"오, 올 리가 없잖아! 선생님 같은건 뭐라고도 생각하지 않으니까!"
*
"수고했어, 요시미. 교육은 무사히 합격이야."
"…………둥이."
"어?"
"이 바람둥이! 어차피 아무한테나 그런 소리를 하고 있겠지!?"
"에, 뭐어……교육이니까."
"진짜 최악이야! 이젠 못 믿어!"
"사랑해, 레이사."
"선생님! 여성을 속여서 돈을 가져오게 만드는건, 이제 더는 멈춰주세요! 사람을 상처입히는 선생님은, 보고 싶지 않아요! 호스트, 그만둬주세요!"
"어, 레이사?"
"자, 가죠! 이제 이런 가게는 그만두는 거에요!"
*
"깜짝 놀랐어, 호스트를 그만두게 하는건 레이사 뿐이었어."
"죄, 죄송해요! 저 교육이라는걸 완전히 깜빡해버렸어요!"
"으응, 신경쓰지 않아도 돼. 물론 교육은 합격이야. 그리고 레이사가 착한 아이라는걸 알 수 있어서 기뻤어."
"에, 에헤헤……! 고맙습니다!"
"레이사 자신이 호스트에 빠질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하니까, 만약 친구가 호스트에 빠질 것 같으면 말려주렴."
"네!"
"사랑해, 코타마."
"──"
"……코타마?"
"──"
"어, 어라, 기절했어!?"
*
정신이 들었을 때는, 샬레의 수면실이었다.
바로 옆에 선생님이 있다.
"어라, 저, 교육을 받고 있었던게……."
"기절해버려서 여기로 옮겼어."
"아, 그랬군요. 폐를 끼쳐버렸습니다……."
"으응, 괜찮아. 그리고 샬레 쪽에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코타마는 합격이라고 결론지었어."
"엣, 그래도 되나요?"
"응, 합격조건은 충족시켰으니까."
다행이다. 솔직히 안될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코타마, 교육을 위한 협력자를 부탁하고 싶은데."
"협력자, 말인가요?"
"사랑해, 하레."
"~~~~~~읏!"
"또 와줄래?"
"아, 안돼……. 지금 선생님도 좋지만, 평상시의 다정한 선생님 쪽을, 더 좋아하니까."
*
고백해버렸다.
고백, 해버렸네…….
어쩌지, 선생님한테, 좋아한다고 해버렸어……!
"수고했어, 하레. 교육은 합격이야."
"……."
"하레, 왜 그래?"
"어라, 에, 선생님, 내가 마지막에 말한건……."
"평상시의 나를 더 좋아한다고 말해준거? 기뻤어, 고마워, 하레."
…….
혹시, 러브가 아니라 라이크 쪽으로 받아들인거야?
그랬구나, 다행이다…….
"아 맞다, 실은 코타마는 교육측 협력자였어."
"에, 그랬어?"
"응, 혹시 괜찮으면 하레한테도 협력을 부탁하고 싶은데, 괜찮을까?"
"에, 너무 비싸지 않아? 싫어, 주스에 1만엔 씩이나 내는거. 이런 비싼 병 주문할 사람이 있을리가 없잖아."
"사랑해, 마키."
"아니아니아니! 안낼거라니까!?"
*
"수고했어, 마키. 교육은 합격이야."
"이야아~ 호스트 클럽이란건 이런 느낌이었구나. 내 취미는 아니지만, 재밌었어."
"마키는 전혀 호스트에 빠질 것같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건 그렇고, 코타마하고 하레는 협력자거든."
"엣, 그랬어?"
"응, 마키한테도 부탁하고 싶은데, 어때?"
"물론 할게! 재밌어보이기도 하고! 그래도 남은거 치히로 선배뿐이지? 아마 안속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런데 선생님. 혹시, 진짜 호스트였던 적있어?"
"──"
"뭐랄까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운거 같아서."
"……분명, 교육 중에 몇번이고 접객을 했으니까 익숙해진걸지도 모르겠네."
"그런가, 아쉽네. 만약 호스트 했었으면 그때 찍은 사진 같은거 찾아보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지~"
"이오리, VIP룸으로 가자."
"부장은 그렇게 말했지만※, 밀실에서 여학생을 끌어들여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선도부로서 조사해야겠지! 알겠지? 이건 조사를 위한거니까!"
(※"앞으로 너희 셋도 '호스트에 빠지지 않기 위한 교육'을 받게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VIP룸에는 가지말도록.")
──1분 후.
"이오리, 언제나 다리 예쁘게 하고 있어서, 착하네."
"……다리만 그런건 아닌데."
"그래? 이오리를 좀더 자세히 보고 싶어."
"조, 조금만이니까?"
"치나츠, VIP룸으로 가자."
"후훗……네. 저도, 선생님과 둘이서만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1분 후.
"있죠, 선생님. 개인실에서라면, 키스하더라도 들키지 않는거죠? 저, 하고 싶어요."
"응, 다른 애들한테는 비밀이야?"
"아코, VIP룸으로 가자."
"내기에서 지면 같이 가도 좋아요!"
──1분 후.
"큭……내기에 지고, 개인실로 끌려오다니……! 부장님, 죄송합니다……!"
"그런 말을 하면서도, 기대하고 있지?"
"하아!? 안했거든요!?
"있지 아코, 여기에서는 아무도 보고있지 않아."
"역시 그럴 생각이었잖아요! 큭……저는 지지 않을테니까요……!"
다른 애들 것도 보고 싶으면
https://gall.dcinside.com/projectmx/13571288
여기서 링크 찾으면 됨.
https://gall.dcinside.com/projectmx/14442583
이건 외전인 아오이편.
당연하지만 게헨나 선도부는 모두 불합격되어 보충수업을 받았음.
참고로 가장 돈을 많이 쓴 건 아루로, 무려 1300만 엔을 선생에게 갖다바쳤다고 한다.
1300만을 센세한테 박으면서 흥신소 직원들 월급은 체불하는거야?
용서못한다 리쿠하치마 아루!
와카모한테하면 아주 그냥 온종일 분수쇼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