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카 포럼엔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지금은 캐논을 사용하고 있고 오늘 후지 x100vi를 구입했습니다.
후지 x100vi을 추가 구입한 이유는 휴대성과 디자인 그리고 색감입니다.
캐논 R3와 R5바디 그리고 상당한 무게의 R렌즈들을 갖고 있습니다.
헌데 무게 때문에 한달에 한번정도 들고 나갑니다.
주말엔 제습함에서 꺼내서 집에서 몇장 찍는정도네요.
사실 라이카는 너무 고가라는 생각...
이때문에 불편하고 가성비가 안좋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었습니다.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고 말이죠..
헌데 요즘 m바디를 써보고 싶은 맘이 아주 큽니다.
무거운 캐논 장비를 다 정리하고 라이카를 갖게되면 자주 들고 다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라이카에 관심을 갖게된건 단순한 호기심과 휴대성, 디자인 정도 되겠네요..
어떨까요? 함 넘어가 볼만 할까요?^^
https://cohabe.com/sisa/4385639
캐논에서 라이카로 넘어오신분 계시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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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DSLR이 한참 유행하던 시절에 캐논 장비를 사용했었고
라이카를 쭈욱 사용하다가 최근 2년 전쯤에 소니 a1을 잠깐 사용했었는데요.
일단 라이카 외 장비들은 예쁘질 않아서 그런지 ... 정말 목적이 없으면 손에 잡히질 않구요.
정말 편하긴 한데 어디 한번 들고 나갔다오면 그냥 똑같은 사진들이 주루루루루룩 한 천장씩 찍혀 있어서
사진 고르는 것도, 용량 차지하는 것도 스트레스더라구요.
하지만 라이카는 일단 목적이 없어서도 그냥 손에 잡히고,
사진 찍을때 항상 생각하면서 찍게 되니까 ...
사실 몇년전에 찍은 사진들도 그때 상황이 어땠는지 ... 어떤 렌즈로 찍었는지 ... 대충 기억들이 다 나더라구요.
이런게 나름 라이카의 풍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캐논 R8쓰다가 M11 중고 입양했습니다. 캐논은 연사 갈기고 그중에 고르고 하는 귀찮은 과정이 있었다면 라이카는 한장 한장 구도 잡고 촛점잡고 하느라 필름 찍듯 귀하게 찍게 되네요.
라이카병은 한번 사고 팔아야 낫는 병입니다. 사세요.
가격이나 디자인 이런걸 떠나서 M 바디를 쓰면 어떤지 대략 2~3년 정도 써본 유저로써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결과적으로 사진 덜 찍게 됩니다.
M도 무겁습니다. 특히 초점 맞추는 게 쉽지 않아서 AF면 10장 정도 찍었을 상황에서 한 두 장 정도 밖에 안찍게 되서 양적으로 사진 덜 찍게 됩니다. 불편하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두장 초점이 잘 맞고 원하는 대로 나온 사진을 보면 AF로 찍었을때보다 훨씬 기쁨이 큰데 사실 엄밀히 따져보면 자기만족 합리화에서 오는 만족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시면 써보시는게 정신건강 상 좋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손맛이나, 올드렌즈의 맛이라든가 사실 디테일한 부분은 그걸 즐길 수 있는 분들의 몫이구요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그저 비싸고 불편한 카메라가 맞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지금 다른 카메라를 쓰라고 그러면 글쎄요 계속 M을 쓸거 같습니다.
좀 까칠한 친구인데 좀 더 계속 친해지고 싶은 친구 같다고 할까요.
제2의 눈이나 손처럼 다루는건 바라지 않지만
불편함으로 인해 분명 한템포 마음을 늦추고 생각을 한번 해주게 하는 효과는 있습니다.
그게 어떨때는 속터지고 답답하지만
사진을 왜 찍고 왜 즐기는지 생각해보면 빠르고 쾌적한게 꼭 정답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사진을 찍고 싶고
왜 찍는가 생각해보면 자연스레 답이 나오시리라 봅니다.
저는.. 아이들 사진 찍을때마다 니콘으로 찍으면 진짜 편하고 막상 결과물도 더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망원단이... 엄청 다양해서 ㄷㄷ)
그럼에도 자꾸 라이카를 들고 나가는 것은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초점 맞은것에 대한 희열.? ㅎ ;
굳이 따지면 펀카로 수동기어를 쓰는것과 같다.. 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느낌입니다. ㅎㅎ
렌즈만 써드파티로 타협하면 막상 그리 고가도 아니에요
타사 플래그십이랑 비슷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