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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내]
안녕하세요! 자칭 우주 최강 청음샵 셰에라자드의 MD내귀에공연장치입니다. 이전에 썼던 계정이랑 달라서 놀라실 분들도 계시고, 댓글 썼는데 거기 왜 답변을 안달아주냐.. 라고 말씀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가 이틀 연속으로 글 올리는 동안에 계정이 정지됐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본인인증 절차에서 문제가 생겼어요. (기가 막힌 타이밍..) 그래서 운영자분에게 도움 요청 메일을 보냈는데 답이 없으셔서 기다리다가 결국 새로 계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성실하게 활동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언급한대로 제품이나 특정 브랜드 홍보는 최소화 하고, 누구나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정보만을 주로 올리도록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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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인 스마트폰 시대,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는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좀 더 좋은 소리로 음악감상을 하기 위한 투자를 하게 되죠. 가장 투자하기 쉬운 음악감상용 제품이라면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들을 수 있는 이어폰일 텐데요, 수많은 이어폰 중에 어떤 이어폰을 골라야 하는지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청음샵 MD의 경험 삼아 얘기 해 보려고 합니다.
1. 착용방식의 구분
귓바퀴에 걸쳐서 착용하는 ‘개방형’과 귓속으로 쏙 삽입하는 ‘삽입형’ 제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개방형 이어폰은 보통 오픈형 이어폰이라고 부르고, 삽입형 이어폰은 커널형 이어폰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 번들(기기를 사면 딸려오는 공짜 이어폰)은 개방형이지만 품질이 좋은 개방형 제품은 희귀한 편입니다. 예전에는 개방형 제품이 이어폰의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요즘에는 삽입형 제품이 많아졌습니다. 내구성과 차음성에서 삽입형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삽입형 제품은 착용방식에 따라 또 다시 일반과 오버이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개방형 이어폰
개방형(오픈형)
장점 : 쉽게 착용할 수 있다. 대부분 금액이 낮은 편이다.
단점 : 귀에서 쉽게 빠진다. 내구성이 좋지 않다. 외부와의 차음이 거의 되지 않는다.
삽입형 이어폰
삽입형(커널형)
장점 : 귓구멍을 막아 버리므로, 차음성이 좋다.
단점 : 귓속에 뭔가 들어가 있는 이물감이 신경 쓰일 수 있다.
좌 - 오버이어 착용/ 우 - 일반 착용
커널 – 일반 : 그냥 귀에 꽂는 방식. 쉽게 착용할 수 있다. 쉽게 빠진다.커널 – 오버이어 : 귓바퀴 뒤로 한번 감아서 위에서 아래로 착용하는 방식. 거친 움직임에도 쉽사리 빠지지 않는다.
개방형은 비교적 큰 편이라서 귀가 아주 작으신 분들은 아예 구멍에 얹히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귀가 작으신분들은 개방형보다는 삽입형이 안전합니다. 가능하면 직접 착용해보는 것이 좋은데, 사람마다 모두 귀의 모양이 약간씩은 다르고, 특히나 이도는 굴곡이 있기 때문에 귀에 맞지 않으면 제 성능을 내지 못하고 통증이나 상처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폰 전체의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내 귀에 맞을 확률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삽입형의 경우는 개방형과 다르게 귓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팁’이라는 부품이 있습니다. 이어폰의 성능을 떠나서 이 팁의 재질과 크기에 따라 최종적으로 들리는 사운드가 전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직접 귀에 한번씩 꽂아보고 알맞은 팁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어팁 (이어버드)
2. 드라이버의 종류와 개수
이어폰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전기형태의 음성신호가 이어폰 내부의 드라이버에 전달되어 그 안에 있는 진동판이 진동하기 때문입니다. 이 진동판을 포함한 이어폰의 핵심 부품을 드라이버라고 부르며, 드라이버의 종류에 따라서 DD(다이내믹 드라이버), BA(밸런스드 아머처 드라이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드라이버들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습니다.
DD : 저렴하다. 따뜻하고 저음이 풍성하다. 성능이 좋지 않은 진동판을 이용할 경우, 음이 또렷하지 않고 흐릿하다. 크기가 큰 편이다. 자연스러운 울림 표현이 가능하다.
BA : 대중화가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DD에 비하면 고가이며, 소리가 DD에 비해 정확하지만 차가운 느낌을 준다. 자연스러운 저음과 울림을 표현하기 어렵다.
모든 음을 하나의 드라이버로 표현할 경우, 이것을 단일 드라이버 또는 풀레인지라고 부릅니다. 두 개 이상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각 드라이버마다 대역을 나누어 재생합니다. 이를 다중 드라이버라고 합니다. 높은 음을 담당하는 드라이버를 '트위터', 중간 음을 담당하는 드라이버를 '미드레인지', 낮은 음을 담당하는 드라이버를 '우퍼'라고 합니다. 다중 드라이버가 풀레인지에 비해 반드시 음질이 유리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중 드라이버는 더 분리도가 높고 입체적으로 들리지만, 드라이버에서 나오는 소리들이 서로 충돌하여 음이 왜곡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음질과 음색의 구분
음질은 얼마나 소리가 또렷하게 나는지, 소리의 강약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 낮은 대역부터 높은 대역까지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지, 얼마나 왜곡없이 정확하게 소리를 표현하는지를 나타냅니다. 이 음질은 보통 가격대가 낮을때는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일정 금액에 도달하면 근사한 차이를 보입니다. 보통의 경우 비슷한 이어폰이라면 음질은 대부분 비슷한 정도의 수준을 보입니다.
음색은 성향이라고도 많이 표현하며, 개인 취향이 매우 크게 작용합니다. 실질적으로 이어폰을 구매할 때 중요한 기준이 음질이 아니라 음색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장르와 집중해서 듣는 음역대(악기)와 좋아하는 표현은 저마다 다릅니다. 둥둥거리는 저음을 좋아하는 사람, 귀를 뻥 뚫어주는 칼같이 찌르는 고음을 좋아하는 사람, 콘서트 홀처럼 울림이 아주 긴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 귓속에서 속삭이듯이 간질거리는 보컬을 좋아하는 사람, 여러가지입니다. 이는 이어폰 브랜드도 마찬가지로, 저마다 특정 장르(음역대, 악기)에 강점을 가지는 브랜드가 다르며, 하나의 브랜드가 모든 소리를 잘 내는 경우는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러니 다양한 이어폰 브랜드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음색은 금액과 상관없이 제품마다 편차가 매우 큽니다. 음색이 맞지 않는 기백만원대의 이어폰이 음색이 잘 맞는 10만원대의 이어폰보다 좋지 않게 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이어폰을 찾는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한다면 자신이 평소 듣는 음악과 중점을 두는 악기 표현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면 보다 쉽게 후보군을 추릴 수 있게 됩니다.
4. 청음샵의 이용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백견이불여일청이라고 살짝 바꿔보겠습니다. 백번 눈으로 보는 것보다 한 번 실제로 만져보고 들어보는 것이 실제 구입에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 있는 수많은 정보와 수많은 제품들, 읽어도 가늠할 수 없는 후기들에 지치셨다면 가까운 청음샵을 방문하는게 가장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음악은 더 풍요로운 삶을 가능케 합니다. 더 많은 이들이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기쁨과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글은 청음샵 MD가 말하는 나만의 헤드폰 고르는 법이 되겠습니다. ^^
질문있습니다
이어폰에서 고음특화는 사람이내는 고음이 아닌 일렉트릭 기타등등의 고음이라 들었는데
그럼 저음특화와 중음특화는 각각 어느 소리에 맞게 특화된건가요?
[2. 드라이버의 종류와 개수] 위에 있는 이어팁 사진이 나오지 않는데.. 저만 그런건가요?
DD/BA 설명은 완전히 잘못됐습니다. 에티모틱의 DD는 그 어떤 BA보다 선명하고 담백한 소리를 내고 웨스톤랩스가 튜닝한 BA는 아주 긴 잔향감과 따뜻한 음색을 가지고 있는데요?
또한 다중드라이버의 분리도가 높다는 소리도 미신에 가깝습니다. 에티모틱 ER4시리즈, 하이디션 NT1, 소니 XBA-100은 싱글드라이버지만 뛰어난 분리도를 자랑합니다. 반면에 무려 12개의 드라이버를 쓰는 JH Audio 록싼느는 뭉게지는 저음과 찌를듯한 고음을 내죠.
가격과 음질도 비례하지 않습니다. 물론 초저가형 이어폰은 뭔짓을 해도 소재 자체가 구려서 어쩔 수 없지만 정말 설계부터 엉망인데 단순히 브랜드빨이거나 베블런 효과를 노리고 가격만 높은 경우가 엄청 많습니다. 솔직히 셰에라자드에도 그런 이어폰 넘쳐나잖아요. 이전에 올린 두 글 보니까 본인들도 인지하고는 있는 것 같더만...
MD시라고 하니 추천좀 하나 부탁드려도 될까요?
필립스에서 나왔던 SHS-8105a 제품을 사용했었는데 안타깝게도 단종이 됐습니다. ㅠㅠ
오버이어(이어링) 타입 & 커널형 & 휴대폰 지원(통화용 마이크+조작용 버튼)되는 이어폰 2~3종 정도만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헤드폰도 여쭤봐도 될까요 ㅎ?
이어폰만 쓰다가 우연찮게 터미널에서 한번써볼까하고 3만원짜리 소니 헤드셋을 샀다가 이어폰이 주지못하는 웅장함? 그 푹 감싸는 느낌이랄까요? 그맛에 매료되서 블루투스 헤드폰을 사볼까 하는데 너무 종류가 많아요.
1위제품인 노이즈캔슬되는 소니 40만원 제품도 구미가 당기고 노이즈캔스없는 것은 20만원대로 확 낮아지던데 음 몇개 추천부탁드립니다!
드라이버 크기? 40mm 42mm 막 나눠지고 40옴이네 46옴이네에 따라서도 가격이 막 달라지더라고여
요즘 제가 음질 좋은 노래 음악 듣는데 빠져서 이어폰 헤드폰 음향장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전에 글 써주셨던것도 많이 참고했는데 몇가지만 질문드릴게요. 간단히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1~10만원대 / 10~20만원 대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이어폰 헤드폰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직접 들어봐야 어떤게 좋다 라고 말씀해주시겠지만 청음샵을 운영하시는분의 입장에서 저보다 더 잘 아실거라 생각해서 여쭤봅니다.
2. 이어폰 헤드폰 들을 보면 가용 주파수 (Hz) 하고 옴 이 적혀있는데 주파수가 넓고 옴이 클수록 (옴의 기호를 하고 있던데 정확한 용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장비인가요?
3. 저는 음악을 들으면 adele 이나 andra day 등의 고음 디바 가수들의 노래를 주로 듣는데 이런 노래를 듣는데는 어떤 기준을 두고 음향장비를 찾아야할까요?
4. flac 을 들으려면 좋은 하드웨어 + 좋은 소프트웨어가 받쳐줘야한다는데 어느정도의 하드웨어가 되면 flac 을 즐길 수 있을까요? 소프트웨어는 휴대폰의 경우 일반적으로 깔려있는 (예를들면 삼성 뮤직) 등의 어플로도 재생시 들을 수 있는건가요? 아니면 처음에 파일이 flac 이라도 삼성 뮤직 등으로 들으면 mp3 파일과 같이 짤리게 되나요?
궁금한건 더 많지만 너무 많이 질문하면 민폐인거같아 이만.. 기회되면 청음샵 꼭 놀러 갈게요. 감사합니당.
역시 청음이 답이죠
리시버 소리가 정말 마음에 든다면 귀에 딜X같은 것도 꽂을 수 있는것이 인간..
커널형, 통화용 마이크 되는 이어폰 중 7 ~ 15만원대의 이어폰좀 추천해주실수 있으신가요?
음악은 주로 하우스나 펑크 누디스코 주로 듣구요, 베이스 혹은 건반음을 좋아합니다.
차가운쪽 보다는 따듯한쪽이 좋아요.
홈페이지는 물론 켜놓은 상태입니다.
우앙...그냥 아무 이어폰 하얀거 쓰는데
이 글 읽으니까 이어폰 좋은거 하나 장만해볼까
하는 생각이 막 들어요 :)
흥미로운 글 잘 봤어요 자주 글 써주세요~~
단선에 대해서 질문드려요
저는 음악을 진짜진짜 많이들어서 1~2달에 1번꼴로 이어폰을 새로사요 단선돼서요
한쪽만 들리다가 나중엔 나머지 한쪽도 들리다가 안들리다가 합니다
주로 핸드폰에 연결할때 ㄱ자로 된걸 사는데..
단선문제는 어쩔수없나요?
집에서는 옷걸이이나 어디에 길게 걸어놓고 수업 시작전이나 집밖에서는 감아놓는 습관이있거든요.
10만원짜리 이어폰샀다가 그것두 단선돼서..
단선문제는 답이없나요?
제가 계속 이어폰 사려다가 가격 대비 품질 좋지 못한거 살까봐 망설이는 중인데 가격은 10 ~15만원정도 까지 괜찮고 주로 팝 알앤비 일렉트로니카 음... 헤비메탈 같은 쎈 음악 빼고는 다양하게 듣는편이고요 중저음 강조되고 부드러운 느낌 좋아하고 커널형을 선호해요 추천해주실만한거 있으신가요?ㅜㅠ
삽입형......
안녕하세요.
음 선물하려고 한는데 20~30정도의 휴대폰용 이어폰이나 헤드폰 .추천부탁드려요..
음악취향은 너무 다양하게 들어서 딱 꼬집어 드릴수 없네요..시간되시면 답글한번 부탁드려요.ㅎ감사합니다.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음악 듣는건 좋아하는데 지식적으로는 문외한이라 ㅠ 이어폰 비싼거 써도 곡에 안맞으면 의미가 없군요..
청음샵이라는 곳은
제가 평소에 듣는 음악을 가져가면 여러 이어폰으로 들어보고 이어폰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건가요??
애플 이어팟 같은 이어폰은 뭐라고 부르나요? 그런류처럼 운동을 해도 쉽게 안빠지는 이어폰 추천해주실수 있나요? 글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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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과 정성에 감사 드립니다. (^^
지나가는 나그네 입니다
평소에 작성하신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서울 청음샵에 가서 들어보면 좋겠지만
경기 남부라 거리도 거리라... 가보진 못하고
선택장애가 있어 고르진 못하고 있었네요
주로 김윤아 아델 아이유 곡 많이 듣는 사람이라서
댓글 중에 E3000C 모델 보자마자 주문했네요
잘쓸게요 사업 번창하세요
이곳에 가끔 청음하러 가는데 자신의 취향에 안맞으면 수백만원 짜리보다 1~20만원짜리 제품의 소리가 더 좋게 들리는 경험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수백만원 하는 제품이 불량이거나 성능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방향성이 다르기에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수 있다는 좋은 경험을 했죠
수많은 청음과 지름 끝에 지금은 소니 XBA-N3AP로 정착을 했지만 이곳에서 한 청음 덕분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었기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른분들도 무조건 추천 받기보다는 한번 직접 청음샵에 가셔서 자신의 취향을 확실히 파악하는게 좋은 경험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그냥 들으세요.
위에 댓글 쓴 사람입니다
E3000C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로
이어폰을 꽂고 운동을 주로 하곤 합니다( 조깅, 등산 )
구매한 E3000C 내구도가 괜찮은편인가요??
그리고 운동 할때 사용 가능한 고음과 저음이 적절히
밸런스된 내구력 좋은 운동용 이어폰을 소개 받을 수 있을까요? 총알은 10개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