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너무 잘 찍어주는 소니 미러리스 바디 떄문에 사진이 재미없어진거 같습니다.

사진 참 오래 했네요 20년
하지만 초반과 다르게 이제는 사진이 재미 없습니다.
어쩌면 저는 너무 잘 찍어주는 소니 미러리스 바디 떄문에 사진이 재미없어진거 같습니다.
잘 찍는 사진이 너무 쉬워져서요.....
예전처럼 그때의 기억, 나름 공들임? 그리고 생각, 이런거 생각할 겨를이 없이 신속하게 챡챡
핀도 척척. 잘 맞고 1/80000 순간도 기가막히게 다르게 순간이 나오니 연사도 남발.
내가 찍는건지 기계가 찍어주는건지.
상업사진은 이런 바디가 칭찬 받아야하고 돈을 벌어다주는 기계임은 맞습니다.
하지만 사진 처음 접했던 그 공허함을 채워질순 없네요
사진을 처음에 소니 미러리스로 접했다면 20년이나 했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래서 요즘 드는생각은 다시 돌아가서 불편한 필름? 라이카를 써봐야할지도 고민하게 됩니다.
또 한몫하는게 아이폰입니다.
디지털 사진기 춘추 전국시대에 하루가 다르게 발전했었는데 그때도 가장 좋은 카메라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에 제일 좋은 카메라는 늘 옆에 있는 카메라였습니다.
근데 아이폰이 늘 지니고 이 신속성이 엄청나서 늘 옆에 있는 카메라가 아이폰이 되어버립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핸드폰도 없애고 사진도 구식으로 찍으면 다시 옛날의 그 사진에 흥분과 간절함 기다림 그런게 다시 되돌릴수 있을까? 입니다.
사진 이뿐만 아니라 세상은 점점 편리해지는데 뭔가는 잃어버리는 그런 현대사회속에 살고 있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