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난의 변에서 승리해 조카 건문제를 죽이고 제위를 찬탈한 연왕 영락제.
밑바닥 도적 출신인 자기 아버지(홍무제 주원장)보다 정통성이 개판난 상황이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효유를 찾게 된다.

방효유는 건문제의 충신으로 영락제 입장에서는 눈엣가시라 당연히 숙청해야할 대상이었다.
하지만 방효유의 명망이 너무나 높았기 때문에, 그를 죽이기보다는 자신의 정통성을 다지기 위해 회유하려 한 것.

하지만 방효유는 자신이 제위에 오른 것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는 영락제와의 대화에서,
영락제 : 내가 뭐 제위에 욕심을 낸게 아니라 조카가 일을 잘 하기 어려운 환경이니까 내가 옛 고사처럼 도우려고 한 것이다.
방효유 : 그래서 니 조카는 지금 어딨습니까?
영락제 : ....불타서 죽었을걸...?
방효유 : 그럼 왜 니 조카의 아들을 황제로 옹립하지 않습니까?
영락제 : 거야 어린애보다는 나이 좀 있는 사람이 황제에 오르는게 나라에 좋은 일이지.
방효유 : 그럼 왜 니 조카의 동생을 황제로 옹립하지 않습니까?
영락제 : 우리 집안일인데 왜 니가 자꾸 뭐라함?
"응 조카 불태워죽인 정통성도 없는 씹1새1끼~"라며 영락제를 대놓고 까버린다.

참다 못한 영락제가 "아 됐고 내 즉위 조서 쓰는데 니 명성이 필요해서 부른거니까 초안이나 써줘. 살려는 드릴게."라고 하자 붓을 들고서는,
연적찬위(燕賊纂位). 연나라 도적(연왕 주체, 영락제)이 제위를 찬탈했다. 라는 글을 써서 영락제를 크게 엿먹였다.
극대노한 영락제가 구족을 멸하겠다고 협박했으나 방효유는 "그러던지 말던지. 구족이 아니라 십족을 멸해도 도적놈 편은 안먹음 ㅅㄱ"함.
실제로 영락제가 방효유의 친족들을 잡아들여 하나씩 처형했으나 방효유는 끝까지 "조까"하는 태도를 유지했다.

영락제는 길길이 날뛰었지만 끝내 방효유를 굴복시키지 못했고, 방효유는 절개를 지키며 죽게 된다.
세조 : 난 이해한다
세조 : 난 이해한다
김종직:먹어라 조의제문!
그래서 조카 왜 죽임?
왕. 하고싶제?
흚 천륜을 저버렸으면 포용성이라도 있어야했을 텐데
ㅋㅋ~ 구족이 아니라 이나라 다 태워죽여도 니 정통성 안나와~
친족들:십새기야 좀
친척들은 존나 불쌍하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