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쟁 이후 나라 꼬라지가 걸레짝이 난 대한제국은 세수 확보를 고심하게 되었다. 그때 누군가 묘책을 내는데.
"땅 많고 백성 많으면 돈이 나오는거 아님? 그러니까 북벌해야겠는데?"
좀 황당한 논의이긴 하지만 중앙정부나 지방 정부나 귀가 솔깃해졌고 진짜 간도 정벌을 시작해버린다.
초기엔 의화단이나 비적을 잡는다는 이유로 간만보고 왔다갔다 했지만 청의 꼬라지를 본 대한제국은 결론을 내린다.
"먹을만 하겠는데?"
그 이후부턴 심심하면 올라가서 청나라 마을이나 군사 기지를 수시로 약탈하면서 즐겼는데 청이 대한제국에 정식으로 항의를 해도 중앙에선 모르쇠로 잡아 뗐다.
당시 군인들은 전역을 연기하는 등 어떻게든 군대에 오래 붙어있고자 노력했다. 짱.깨를 패면 돈이 복사가 되는데 이걸 왜 전역하냐고.
이후 1903년대부터는 아예 올라가서 알박기를 시작하려고 약탈만 하고 돌아오는게 아니라 정착촌을 세우고 요새를 박기 시작한다.
1905년까지 청은 15,000명의 군대를 투입했으나 대한제국군은 전부 개패듯 패서 쫒아버리고 실효 지배 지역을 야금야금 늘려갔다.
근데 1906년 을사늑약맞고 대한제국이 뒤져서 북벌은 사실상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렸다고.
만주베스러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