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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면접 본 썰.txt

명함이 없으므로 음슴체?

어제 오랜만에 3차 면접 까지 가게 되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회사로 면접 보러 감.

담당자 아직 자리에 없다 하여 기다림.

면접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 하여 기다리는건 문제가 안됐지만 팀장 이라는 분이

간단히 그리고 간략히 회사 내부랑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설명 해주고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연봉 정보를 살짝 알려주심.

시간이 되서 담당자가 오고 면접을 봄.

월화수목금금금에 야근은 기본 장착!

연봉도 적음.

"남들도 다 그렇게 해서 크고 본인도 자리 까지 왔다" 함.

왜 우리나라는 그렇게 고생 해서 컸으면서 아랫사람들도 그렇게 커야 하냐고 물음.

눈이 점점 안좋아 지고 누가봐도 탈락 확정.

나오면서 팀장 이라는 사람이 "면접 보러 온거 맞아요?" 라고 물음.

저는 직장을 구하러 온거지 노예가 되러 온게 아닙니다. 시전.

그리고 지금 울면서 뻘글 작성 중.

ㅠㅠㅠㅠㅠㅠㅠ
댓글
  • 해양환경 2017/11/21 13:13

    더 좋은곳에 꼭 입사하실거에요.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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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기뭐꼬 2017/11/21 13:24

    잘 하신거에요.  그런 곳일수록 정치질에 호구짓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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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빛구름 2017/11/21 13:44

    당당하게 할말하고 나오시는 모습 멋있네요!
    진짜 본인이 힘들게 올라왔다고 다음사람도
    그래야만 하는건아닌데말이죠..
    저런곳은 가봤자 고생만하실게 뻔하니
    안가신게 백번천번 잘하신겁니다
    꼭 더 좋은곳 가실수 있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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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판일세 2017/11/21 14:04

    당장 직장 가지고싶다고 그런데가면
    몸 심하게 망가집니다 ㅋㅋㅋ
    사람이 미쳐버린다는게 뭔지 너무 잘 알고있어서요
    (친구왈 너 그때당시 진짜 미쳐버리는게 느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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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삼말미잘 2017/11/21 14:50

    우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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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ulin 2017/11/21 14:52

    오구오구오구 잘했어요
    그놈의 자슥들 남의집 귀한자식을 데려다가 !!
    잘했어요 잘했어요
    울더라도 할말 다하고 잘했어요!
    괜찮아 금방 나타날거에요! 잘될거에요.
    내가 내 가치를 잘 지켜내는 거 해냈자나요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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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견쟁이 2017/11/21 14:53


    작성자 ㅈㄴ 잘됐쓰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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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모작 2017/11/21 14:54

    잘선택하셨습니다. 야근많고 일많은 데 연봉도 적다면 최악이죠.
    보통은 일이 많을수록 급여가 높아야되는데..저기는 엉망이군요.
    일이 많고 급여가 높느냐, 아니면 정시출퇴근이 가능하고 주말쉴수있고 급여가 낮느냐.
    이둘중에 하나 고르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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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멘음악대 2017/11/21 14:57

    이런데를 거르는건데
    "일할데가 없긴 뭐가 없어 눈만 높아가지고..." 소리를 듣게 되는 마법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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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ar* 2017/11/21 14:58

    사람이 일하려고 태어난 것도 아닌데... ㅜㅜ 참
    일하는 건 어디까지나 돈을 벌기 위한 거고..
    고생을 참냐 마냐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가치관이나 목표에 따라 다른데
    저렇게 당연하단 듯이 고생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게다가 고생한다고 그만큼 보상해주는 곳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몸은 몸대로 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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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크니언 2017/11/21 14:59

    노예를 찾아야지 사람을 찾네 양심없는 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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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원 2017/11/21 15:04

    진짜 고생한 사람들은 '나도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다' 라는 화법자체를 구사하지 않습니다.
    그런말 하는 인간들이 편하게 회사생활했을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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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날개 2017/11/21 15:05

    이런곳에서 버티다버티다 나중에 포기하고 나가서 다시 일자리 구하는거보다 빨리 버리는게 현명하져.
    그날 팀장이라는 사람도 자기 전 많은 생각을 했을지도 몰라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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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백호 2017/11/21 15:25

    우리 회사는 쓰레기니 오지 말라는 소리로 들리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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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차씨 2017/11/21 15:28

    잘 하셨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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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ntleG 2017/11/21 15:37

    잘하셨습니다!
    다른곳보다 돈을 더 준다고 해도 어차피 더 일하고 조금 많이 받는 정도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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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잘해봅세 2017/11/21 15:38

    힘내세요. 바라는대로 이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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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ipler 2017/11/21 15:40

    잘하셨어요 저도 야근 많이 해봐서 아는데 몸 망가진거 고치는데 드는 돈 생각하면 천천히 다른데 알아보는게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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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다만곰탱이 2017/11/21 15:41

    "남들도 다 그렇게 해서 크고 본인도 자리 까지 왔다" 함.
    이딴 개소리를 ㅋㅋㅋ
    니들때랑 지금이랑 물가차이가 얼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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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NA 2017/11/21 15:42

    저는 직장을 구하러 온거지 노예가 되러 온게 아닙니다.
    에서 반함... 날 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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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멧 2017/11/21 15:45

    안타깝지만 현실적으로 노예를 자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자리를 쉽게 구하려면 노예인척해야죠 ㅠ
    물론 쉽지않지만..
    작성자님 좋은 직장을 구할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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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파리 2017/11/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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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 : 2.99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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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y0331 2017/11/21 15:58

    성격 부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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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땀시 2017/11/21 15:59

    써글럼들 콱 망해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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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미 2017/11/21 16:01

    흠. 회사에서 대놓고, 늘 꾸준히 주말에도 일을 한다고 하면 그회사가 잘못된 것이죠.
    직원들이 모두 월화수목금금금을 일해야 그 회사가 돌아가고 직원이 클 수 있다면 회사 경영이 문제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야근 없고 주말 칼 같이 쉬는 회사.. 그렇게 많진 않죠.
    대부분의 정상적인 회사에서는 일이 바빠서 야근을 하거나 주말에 일을 해야할 수도 있는데 괜찮냐고 물어볼겁니다.
    그럴때의 정답은 이런 식의 답변이 꽤 괜찮습니다. (적당히 부드럽게 각색해 보세요.)
    "불필요한 야근은 저도 회사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눈치보느라 퇴근 안하고 시간만 보내는 그런 야근을 의미함)
    때문에 가능하면 근무시간내에 일을 끝내려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을 하다보면 회사 업무상 어쩔 수 없을 경우가 발생할테고 그럴때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라면 야근이나 주말 근무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답변 싫어하는 면접관은 못 본듯 하네요.
    다음번엔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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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쥐 2017/11/21 16:01

    모든 노동자가 님과 같은 마음과 행동을 보여서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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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CHS 2017/11/21 16:08

    어제 라디오에서 이런 얘길 하더군요.
    직장에서 내가 받는 불이익을 참고 견디면, 나중에 내 자식도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고..
    잎으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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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Ol 2017/11/21 16:21

    그런 용기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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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탄삐 2017/11/21 16:36

    면접보러갔는데 면접관이 대놓고 저러면 거기다가 뭐라그래야 정답일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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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찍이소다 2017/11/21 16:48

    남들도 다 그렇게 해서 큰다라 ㅋㅋ 그 인간들은 노예에서 상급노예로 승급 해서 참 자랑스럽나 보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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