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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하고 싶은 남자친구 스타일

기피하고 싶은 남자친구 스타일에 대해 지극히 주관적으로 적어보고자 해요.
저 또한 누군가에게 기피하고 싶은 여자친구 스타일일 수 있어요.
그러나,,
제가 최근 연애를 하면서 환승 이별 당했을 때 보다 더 힘들었기에,
이런 연애를 하고 계시는 남자분들께 조금이나마 팁을 주고 싶어 글을 씁니다.
연애의 기본은
1. 대화와 공감
2. 존중
3. 배려/양보
4. 연락 
쓰고보니 너무 쉽고 간단한거네요.
그런데, 저희 커플은 저게 제대로 안 되어서 헤어졌습니다.
#1. 대화와 공감
대화라는 것은 그저 '말한다'가 아닙니다.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헤아리며 의사 소통을 하는 거죠.
그러나 어떤 누군가는 '대화 = 말한다'로 이해를 하고 있더라구요.
하루 5분, 10분 짧게나마 밀도있게 대화하고 싶은게 여자의 마음입니다.
게임하면서 "응, 알았어. 그건 내가 할게" 대답하고는..
대답했다는 사실 조차 기억을 못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공감 능력 또한 연애에 있어 필수적인 요인입니다.
좋은 대화를 한다는 것은 공감을 할 줄 안다는 것이니까요.
공감 능력이 낮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다만.. 좀 집중해서 들어주세요. (이 부분은 여자분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러면 '아, 그럴수 있겠구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려 하지마시고..
그냥 상대의 감정에 대해 비슷한 감정을 느껴주려 해보세요..
옳은 말 하는 사람, 바른 말 하는 사람
지천에 깔려있습니다. 그러나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만큼은 위로를 받고 싶고, 공감대를 느끼고 싶잖아요.
#2. 존중
제가 힘들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서로를 존중해 주는 일.
상대방이 나를 존중해준다면 나 또한 그래야 하며, 상대방이 나를 존중해 주지 않는다고
나 또한 그리하면 안 되겠죠. 서로서로 존중해줍시다.
저를 만났던 친구는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운동하는 것도 좋아했어요.
저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공부도 운동도 했죠.
그러나, 그 사람이 볼 때는 부족했나봅니다.
"나는 공부를 이만큼 하는데, 넌 왜 안해?
너는 왜 다이어트를 안 해? 몸매 관리를 해야할 것 같아"
이렇게 두 문장만 보면.. 제가 공부도 안 하고 다이어트도 안 하는 그런 사람 같죠?
사실 그 사람이 공부시간이 많은 거지..제 입장에서는 퇴근 후 조금씩이라도 하고 있고,
다이어트... 필요는 하죠. 그러나 167에 56키로 정도로 맛있는거 먹고 즐기며 사는 것도
제겐 의미 있는 일 입니다.
상대방이 나와 같을 수 없고, 변하기만을 바란다면..
그렇기 때문에 잔소리를 하고, 존중해주지 않는다면.. 이 관계가 정말 건강한 관계가 될까요?
사랑하는 사람, 존중해줍시다.
같이 공부하자고 해서 시간 늘리면 되고, 같이 운동하자고 해서 같이 운동하면서 맞춰가면 되는거 아닐까요?
서로 맞춰가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점 놓치지 말아주세요.
3. 배려/양보 (이기심은 넣어둬! 넣어둬!)
저는 일단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는 편입니다.
강요를 잘 하지 않아요.
상대방이 제게 배려하지 않고 양보하지 않으며 강요를 한다면.. 어느순간 지쳐가는 저를 보게 될테니까요.
내가 한번 이 사람을 보러 가줬다면 (아, 이 부분은 남자분, 여자분 다 포함되겠네요.)
꼭 매번 돌아가면서 상대방이 사는 곳에서 만나지 않더라도
2~3번에 한번 꼴로는 상대방에 편한 곳에서 만나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한쪽이 너무 가게 되니까 지치더라구요..ㅜㅜ
배려와 양보는 사실 실생활 속에서 그냥 녹아 있는거라 스킵하겠습니다.
4. 연락
저는 적어도 외출을 할 경우, 행선지를 알립니다.
약속이 잡히면 미리 얘기도 해주고, 집에 들어오면 들어왔다 연락을 하는 편이죠.
'시시각각 보고'가 아니라 적어도 내가 어떤 일정이 있는지 정도는 알려주는게 연인 사이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두분 다 독립적 생활 하시는 커플께는 예외의 경우입니다.)
한번은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어~ 나 집에 있다가 여자사람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밥 먹으러 나왔어"
옆에서 들리는 "누구야? 여자친구? 나 만난다고 얘기 안했어?"
'응? 뭐지?'
제 상황은 이랬던것 같습니다.
여자사람과 밥 먹을수 있죠, 이해 못하지 않습니다.
다만 서운할 뿐이죠..
집에서 쉬고 있으려나 하고 전화를 했는데,
남자 사람 친구를 만나 포켓볼을 치거나..
적어도..가까운 연인 사이라면.. 본인이 뭐를 할건지 정도는 알려줘야 할 것 같아요...ㅜㅜ
한동안 제가 달달한 연애를 할 때는 달달한 게시글만 콕콕 골라 읽었는데,
제 상황이 이래서인지.. 힘든 글을 찾아 읽게 되네요.
짧은 시간에 쓴 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 + 제 속풀이로..글을 썼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Dominozlol 2017/11/17 13:10

    반대인 관계도 마찬가지죠

    (FskViZ)

  • 연게지박령 2017/11/17 13:16

    123번은 필수라고 생각하고 4번은 좀 케바케 같아요. 연락에 대한 빈도라는게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말이죠. 평소 생활 패턴의 문제랄까. 이게 매일매일 행선지를 알려줘야한다라고 생각을 해버리면 보고가 아니라도 보고처럼 되버릴 수도 있어요. 동거를 한다면 꼭 알리는게 맞다고 보지만요. 그리고 다른 여자사람을 만나는 일은 다른 경우라 반드시 알리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뭐하는지 궁금하다면 먼저 물어보면 되는게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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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라임민트 2017/11/17 14:19

    공감-존중은 같은 선상에 있는 개념같은데 그게 참 어렵죠. 가까운 사이일수록 어려운 문제고... 항상 고민하게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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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edmffo 2017/11/17 22:12

    구구절절 공감하고 갑니다. 123은 친구관계도 똑같이 적용되는거 같아요. 요즘 나이들면서 더 그러네요어릴땐 잘 몰랏는데
    글 잘쓰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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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츠판러마 2017/11/17 22:43

    저 네가지 사항들을 한 마디로 요악 하자면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다시 한번 생각 해보기.
    결국엔 성숙한 사람이 성숙한 사랑을 하는 것 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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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선아재 2017/11/17 23:07

    다른건 다 공감하나 연락은 양보 못함.. 저는 만날땐 최선을 다해 배려하고 존중하고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기쁨과 즐거움을 주려고 하겠지만 헤어지고 각자 집과 일터로 돌아간후엔 자기만의 생활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함. 2박3일정도는 아무일없는 평범한 일상이라면 연락 없어도 된다는 주의.. 매일 확인하고 전화하고 시시콜콜 물어보고 의심하고 걱정하고 이런거 정말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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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wood0 2017/11/17 23:16

    균형잡힌 의견에 끄덕끄덕하다.. 4번에서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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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가락문틀쿵 2017/11/17 23:43

    공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지만
    사람과 사람간의 대화에는 당연히
    논리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법이죠.
    아무리 사랑한다지만 겪어온 삶이 전혀 다른
    다람들 끼리 만난것이고 그만큼 대화가 중요한데
    논리를 넘어서는 공감을 바라는 것이 사랑하는 사이인데  잘못된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해주지 못한다고 해서 비난할것 또한 아닙니다.
    상대의 모든 모습을 그저 사랑하고 공감만 하는것은 이 세상에 엄마밖에는 없습니다.
    상대의 다름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그가 나와 생각이 같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는것도 배려와 존중의 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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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두까기 2017/11/18 00:18

    어렸을땐 연락하는게 중요했는데
    나이가 먹어갈수록 대화와 공감이 참 중요하다고 느끼네요..무슨 벽에다가 얘기하는 거 같고
    내가 한 얘기를 잘 까먹거나 몇번씩 또 물어보고
    전화통화를 해도 나만 얘기하는 거 같고
    공감능력 부족한 사람이랑 만나는 건 참 힘들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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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거중년1호 2017/11/18 01:07

    연락은 케바케인데 저는 극공감 가네요
    예전에 한 ㅊㅈ에게 연애하자고함 ㅇㅋ함
    이틀후에 ㅊㅈ가 생각할 시간을 달라함 ㅇㅋ
    삼일후 연락옴 만나자고 연애다시함
    연락 먼저 안하면 일주일이 되도 안옴
    답장도 몇시간씩 늦게옴
    이럴꺼면 왜 다시 만난다고 했냐 물어보니 암말 안함
    ㅂㅂ 함 일주일있다 ㅊㅈ한테 연락와서 꺼져 미친*아 함
    이후로 연락을 중히 여기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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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atHalyn 2017/11/18 01:14

    저같은 경우 제일 피곤했던게 '배려아닌 배려'였어요. 무조건 무엇을 해주는게 배려고 사랑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전남친이 언제는 집에 연락도 없이 과자를 사들고와서 대뜸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여드름 피부라 컴플렉스 있거든요,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제 쌩얼 본 애가 한 둘 있을까말까 할만큼 꺼려하는데 대뜸 나오라니 마음은 알겠는데 솔직히 짜증났습니다. 상처받을까봐 고맙게 받고 그 후 대화로 해결은 됐지만... 이런식의 당사자 기분이나 상황은 고려하지않고 그냥 어렴풋이 좋아하겠거니 해서 해주는 배려는 배려가 아니라는거 알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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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닝레이닝 2017/11/18 04:58

    네 가지 다 묶어서 존중이라는 카테고리에 넣어도
    다를 게 없겠네요. 자기 자신만큼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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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05.23 2017/11/18 06:00

    다 맞는 말씀이지만 1번이 좀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남자 입장에서 보자면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는 는 것은 "공감이 되지 않는다"와 같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해 없는 공감이란 남자세계에선 의미없는 빈껍데기 대화인 거죠.
    물론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내 주변에 남자생물들은 그래요.^^
    그냥 참고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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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측 2017/11/18 06:01

    작성자님.. 4번을 1번에다 쓰고 이글을 작성하셨다면.
    추천수 전혀 못받거나 혹은 그리 많이 받지는 못했을겁니다.
    아마 그걸 감안하고  4번에 넣으셨을겁니다.
    작성자님 4번에서 해답을 찾으실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글을 읽는 분들은 글내용에는 4번 내용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모를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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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一口二言 2017/11/18 06:28

    이 글만을 보고 생각하는 것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도 공감 받지 못하고, 배려받지 못했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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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奇香 2017/11/18 06:30

    님 의견 모두 금과옥조입니다.
    그리고 4번도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시시콜콜 연락할 필요는 없지만, 스케쥴, 안전, 신뢰등의  이유로 특이사항은 서로 알고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이것을 소홀히 하다가 다들 금이간다고 봅니다.
    하나 더 추가하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절대 이성친구 관계 유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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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龍驤 2017/11/18 07:26

    나를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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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거품 2017/11/18 08:36

    167에 57이면 딱 보기좋고 건강한 선인데요.(솔직히 말하면 아주 약간 말랐다 싶기도)
    여기서 다이어트 하라는 인간은 개인적으로 병적인 잣대를 갖고 있는 것이니까 무시해요
    이거 별거 아닌거 같아도 중요합니다. 오래도록 같이 할 사람이 건강보다 지 기준에
    말라비틀어지는 걸 우선시한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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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arl짓거리 2017/11/18 09:11

    제목과 글이 반대인거 같은데
    기피하고 싶은 스타일은 이렇지 못한 경우 라고 해석한다고 하면
    정말 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만나지 못했던건 아닌지
    남자는 진심 사랑하게되면 저런걸 의식하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됩니다

    (FskV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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