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 신사(龍頭山 神社)는 경상남도 부산부(現 부산광역시 중구 용두산공원)에 존재했었던 일본풍 신사였다.
1678년(숙종 4년) 겨유지 신사(居留地 神社)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으며, 외교 등의 목적으로 일시 체류하는 일본인들을 위해 설립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재물의 신 변재천, 항해의 안전을 지켜주는 신 코토히라 등이 봉안되어 있었으나, 강화도 조약 이후로는 아마테라스,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토 기요마사 등을 봉안했다. 임진왜란의 침략자들을 봉안하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일제는 1935년부터 조선인들에게 신사 참배를 강요하였고 용두산 신사는 부산 내 일본인들의 주요 거점이 되었다.
광복 직후 일본인들은 본전 건물을 해체하고 신체나 보물들은 바다로 던져넣었다. 남은 건물들은 부산을 거쳐 한반도를 떠나는 일본인들의 임시 거처가 되었다.
그러다 1945년 11월 17일 오전, 화재가 발생하여 남은 건물들은 모두 불타 없어졌다. 화재 당시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어 불길이 잘 번졌었는데, 당시 부산 사람들은 '조선 사람들의 억지 절까지 받아먹어서 불길이 참 세다' 라고 생각하였다고 한다.
해당 화재는 방화로 추정되었으나, 오랜 시간 동안 방화범을 찾지 못하였다. 그러다 화재로부터 61년이 지난 2006년, 돌연 한 명의 사람이 자신이 신사에 불을 질렀다고 고백하였다. 개신교 목사였던 민영석(閔泳石, 1909–2011) 씨였으며, 당시에는 개신교 집사였다.
민 목사는 일제의 신사 참배 강요를 거부하다가 두 번이나 투옥되었고 직장까지 잃었다고 하였다. 원문 기사에는 안 나오지만 일제의 신사 참배 강요에 앙심을 품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
지나가던 러브라이버
2025/02/11 13:35
용두
거유
신사 이름들이 하나같이 야하군
深く暗い 幻想
2025/02/11 13:36
저건 수사하던 사람들도 하이고 선새임 잘해씀다 하고 넘어갔을듯
entreat
2025/02/11 13:41
수사를 하긴 했을까 불지를 사람이 하도 많으니 용의자 없음으로 하고 넘어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