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비싸게 팔아야하는게 맞는 이유 (패션의 경우)

인터넷에서 흔히 보이는 글 중에

유니클로 등 저가 spa 브랜드들에 대해

입어보니 품질도 안좋고 어떻고 하면서

그래서 &&&&브랜드꺼 사입었더니

역시 다르다며 가격차이가 괜히 나는게 아니다

이런 글이 있었음

내가 그때 국내 한 패션 벤더에 있었고

마침 유니클로와 &&&& 둘다 우리 회사와

거래를 하고 있었음

한번은 &&&& 담당자가 우리회사에 유니클로와

동일한 기준으로 만들어달라고 요청이 와서

우리 회사의 &&&&담당자가 단가를 내보니 기존

가격의 거의 3배 정도 나왔다고 전함

결국 &&&&는 유니클로 기준을 포기하고 기존 방식으로

계속 진행함

그럴수 밖에 없는게

유니클로는 20만장을 오더 하고

&&&&는 1200장을 오더 함

유니클로는 원단이 아닌 원사 단계에서부터

가격 절감이 들어가고 편직 가공 봉제 검품 포장

모든 단계에서 최저가로 단가를 받고 진행함

심지어 오더 물량이 크니까 품질도 불만 없이 맞춰줌

1200장 오더 하면서 품질 맞추라 하면

유니클로와 똑같은 공장, 똑같은 원자재 업체에 의뢰해도

가격이 확 올라가거나 다른데 가라고 내쳐짐

무신사 등의 개인 브랜드들의 경우 50-200장 오더

공장 발주 미니멈 수량 맞춰서 움직임

당연히 가격도 미친듯이 올라감

규모의 경제에서 나오는 가격은 깡패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단지 오더 수량이 적어서

판매가가 상승했을 뿐인 옷들을 좋은 옷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