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의사 결정은 새 정부의 위기대응 역량을 여과없이 보여줬습니다.
엠팍만 하더라도 어제 수능연기 vs 그대로 강행 논쟁이 있었습니다.
양쪽 다 논리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우리는 현지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었을 뿐이죠
그래서 정부의 첫 결정은 현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 파악이었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장관)을 급파합니다.
뛰어난 첫번째 결정이었죠.
두번째 뛰어난 결정은 빠른 결단입니다.
사회 생활 해보셨다면 양쪽 다 논리가 성립하는 상황에서, 한쪽을 결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반대쪽의 비판을 감수, 책임지겠다는 자세가 없다면 결정을 할 수 없죠.
백날 회의만 질질 끌면서 시간만 보낼 겁니다.
사회 생활 하다보면 누가 봐도 책임지고 결정해야할 사람이 미적거리다 시기를 놓치고, 결국 그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것을 숱하게 봅니다. 일종의 '기술'이죠. 그런 사람들이 잘 나가는 것도 숱하게 봅니다.
문통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분은 책임지는 것을 피하려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기술'을 쓰지 않습니다.
혹시 모를 부작용 발생 시엔 내가 책임지겠다, 내가 설득하겠다 이런 자세가 어제의 빠른 결정을 이뤄냈다고 봅니다.
사회 생활에서 숱하게 봐온 '기술'을 쓰지 않는 사람이 최고 권력자라는 건 정말 다행입니다.
캬.. 명글!!
우리 문통 자랑스럽습니다.
지진 후 한시간만에 바로 대피명령 떨어지고,
역대급 위기대응이었죠
그냥 보는게 맞지 않나 싶었는데 시험장 벽이 금갔다는 이야기 듣고 연기가 맞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연히 이런거도 고려되었겠지요
동의합니다.
결과론적으로 봐도 올발랐죠
오늘 아침 여진이 발생한거보면
매국노 짓거리 하는 기레기들만 아니면.....
장관 내려보낸거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수능연기 결정이 엄청 예민하고 중대한 일인데 중간의 결정권자들은 그 책임 부분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않죠 그러다보면 시간만 끌고 있었을수도 있는데 아예 책임있는 결정권자를 내려보내고 확실하게 상황 파악하고 결정까지 신속하게 내린거 보고 정말 감탄했어요.
eee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다른거보다 김부겸 장관같은분이 옆에 있어서 든든.
대선주자급이었고.합리적이고.정무감각뛰어나고.
기술을 쓰지 않는다 본인이 책임진다, 맞아요. 이런건 정치공학적 셈법으로 암만 두들겨도 못따라가죠. 일반 국민들은 바로 이런 모습에 홀딱 반하고 신임하게 되는거구요. 제 어머니도 점점 문재인 대통령 본인에 대해선 참 괜찮은 좋은 대통령이라 말씀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