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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구매 중인데 기존차랑 헤어지는게 너무 슬픔니다 ㅠ

2010년에 대학교 졸업학고 취직하면서 새차를 구매 했습니다.
원래 차를 살 계획이 없었는데. 부모님께서 귀농하시면서 지인분께 계약한 트럭을 취소하시면서
지인분께 취소하기 미안 하셧는지 그걸 계약금을 지원해 주시고 제차를 뽑았습니다.
시골이라 suv로 정하고 때마침 나오기 시작한 투싼으로 정했습니다.
처음엔 새차라 마냥 좋고, 겨울엔 가족끼리 여행도 가고, 친구들고 스키로 타러 다니고
동호회에 가입해서 이것저것 엄청 꾸미기도 했습니다.
이름표도 달아주고 이름도 챠니라고 지어 줫습니다.
칩, 튜닝에 휠, 서스, 터빈... 지금 생각하면 아까운 돈이지만 그때는 정말 재밋고.
엄청 아끼고 세차도 밤을 새면서 하고.
그러다가 어쩌다보니 전라도 광주에 사는 예쁜 처자를 만나서 사귀면서 엄청나게 장거리 많이 다니게 되엇네요
같이 차안에서 데이트고 하고, 이곳저곳 놀러 다닐때 발도 되어주고
예쁜 처자와 결혼식을 알아볼 때도 발이 되어주고, 결혼식 후 인사드리러 갈때 도 발이되어주고
또한 슬플때 같이 울었던 곳도 그 차안이네요 ㅠ
작년부터 킬로수가 15만을 넘어가니 이곳저곳 골골 거리더라고요
겨울철에 시동이 안걸려서 고생도 하고, 엔진에서 연기가 나서 렉카차에 실려도 가보고
올해도 이제 슬슬 정비시기도 도래하고 키로수도 20만을 향해가니 와이프가 더 수리비가 나오기전에
교체를 하자고 하네요.
처음에는 신나서 이차 저차 인터넷으로 검색도 하고, 친구들한테 자랑도 하고 했지만.
바꿀 차를 정하고 딜러 앞에 않아서 설명듣고 서비스 내역 듣고 계약금을 걸고 진행하려니
챠니랑 헤어진다는게 너무 우울하고 슬프네요 ㅠ
차마 계약금을 걸면 헤어지는게 확정되는거라 계약금 미루고 나중에 방문한다고 하고 나왔네요 ㅠ
현실적으로는 차량 교체가 정답인데 자꾸 계약을 미루게 되네요 ㅠ

댓글
  • 똥구멍 2017/11/13 12:05

    보내줄 아이는 빨리 보내고, 새로운 아이와 함께 또 좋은 추억들 만들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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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노사익스 2017/11/13 13:15

    전 기존차도 안팔고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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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比翼鳥. 2017/11/13 13:57

    10년식이면 아직 한창인데요??
    전 00년식 코란도 타고다닙니다
    큰 고장은 안나는데 사실 연식이 있다보니 잔고장이 많이 납니다
    아주 사소한 고장들이죠
    예를들면 파워윈도우가 잘 작동안된다던지 손으로 유리를 쳐야 내려간다든지 시거잭 전원이 잠깐씩 단선된다든지 하는거요
    그리고 방지턱 넘을때 많이 삐걱거리기도 하고요
    그래도 아직은 보내줄때가 아니다 싶어서 더 타려고합니다
    10년식이면 소모품들 좀 갈아주고 평소 관리 꾸준히 하셨다면 차 상태 나쁜차는 아닙니다
    좀더 고민해보시고 바꾸시길 권합니다
    차 안바꾸는게 돈버는거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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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완파야볼러 2017/11/13 16:00

    동병상련이네요.ㅎㅎ
    전 아버지로부터 2012년에 물려받은 2001년식 SM5(SM이라 이름은 쌈쌈이) 이제 보내주려고 새차 알아보고 있는데,
    고3때 야자 끝나고 아버지가 태우러 오셨던 기억부터 군대갈때 훈련소까지 타고간 기억, 지금 아내와 연애할 때의 추억들 등등
    생각나서 마음에 든 차종이 있어도 계속 계약을 미루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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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밀턴86 2017/11/13 16:04

    제가 쓰레기네요
    구형 말리부 유저인데
    신형 말리부 보자마자
    아 .... 난 쓰레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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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비향 2017/11/13 16:14


    이거 보낼때 눈물이..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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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젓갈 2017/11/13 16:14

    새차 한두달 정도 월부금이면
    싸악 손봐서 최소5년은 무리없이 타실 수 있을 거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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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恋愛不能 2017/11/13 16:22

    저도 타던 차 팔때 엄청 우울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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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펑피펑?? 2017/11/13 16:23

    잘가 챠니 좋은곳으로 가렴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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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ga 2017/11/13 16:33

    오버홀..풀리스토어...견적서를 빼서 가격을 보시면
    빨리 새차를 보고싶어 지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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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골허심 2017/11/13 17:01

    저도....
    추억이 많아 차 바꾸려는 마음까지 미안했던 98년 소나타3이 더이상 견디지 못하겠다고 퍼지는 바람에 올 8월에 할 수 없이 폐차장으로 보냈습니다.
    보낼 때 어찌나 마음이 짠 했던지...거의 20년을 같이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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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보리. 2017/11/13 18:33

    그럴땐
    기존차량의
    작더라도 일부를 가져다가 새차량에 옮기시면
    느낌상 완전떠난거같지 않아서 좋습니다
    머 악세사리도 좋고 주변기기도 좋고 부품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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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NDY 2017/11/13 19:00

    차를 애정으로 타고다니시는분들 있습니다
    튜닝카 말고, 제대로 정비해서 꾸준히 10년 20년 타고다니시는 분들
    애정아니면 이렇게 못하겠다 싶을정도로...
    얼마전에 아반떼XD 15년이상 된차였는데 내.외장 관리는 너무 잘되어있었는데
    미션 교체판정 내려서 150만원주고 미션 교체해야되는 순간이였는데도
    오너께서 너무 당연하게 새로 미션 구해서 교체하고 다시 깔끔하게 수리되서 돌아다니던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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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의날 2017/11/13 19:44

    여러분 여자친구 와이프가 생기는 차입니다.
    한분쯤 업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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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곰탱이 2017/11/13 20:03

    저도 지금 11년식 스팤이 5년째 탑승중인데 진짜 정 많이 들어서 나중에 보낼때 어떻게 보내나 하고 벌써부터 심난해여 ㅠㅠ
    많이 타봐야 3~4년 탈거같은데 아마 그때쯤 결혼할거고 결혼하면서 대출금 몽텡이로 받아서 차도 교체할예정인데 .... 휘유 ㅠㅠ 스팤이 안보내고 오래도록 타고싶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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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백호 2017/11/14 10:23

    막상 새차 받으면 옛날차는 금방 잊혀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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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매다 2017/11/16 07:49

    우리 아방이는 07년생으로 11살이져~
    달리기를 좋아해서 고속도로에서 180~190 왔다갔다 할정도로..ㅎㅎ
    심지어 대구-서울 135분만에 주파도 하더라구요.
    이녀석 이젠 13만키로로 향해가는데 1년에 한번씩 주치의한테 정기검진 받아서 그런지 아직도 쌩쌩하네요.
    근데 제가 곧 결혼하게되어 울아방이와 헤어지려하는데 저도 같은맘이네요.
    워낙 잔고장이 없고 잘달려서 그냥 곁에 둘까도 생각중이에요.
    암튼, 저도 같은심정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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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태_Lv5 2017/11/16 07:58


    아직 잘나갑니다 여기저기 기름이 새긴 하지만요
    95년식 39만 킬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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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碩 2017/11/16 08:11

    정재욱-잘가요
    들으시면서 마지막 드라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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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산지표기 2017/11/16 08:19

    무쏘  30만  훌쩍  넘어  폐차시키던  날.....아들이  울었어요   ...무쏘는  우리  가족이라고  ㅠㅠㅠㅠ
    다시  생각나  슬프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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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향기™ 2017/11/16 08:24

    저도 똑같은 차에 똑같은 마음으로 망설이고 있네요. 그동안 큰 말썽없이 잘 운행했는데 싼타페 급발진 사고  내용 알고 나서는 불안해서 얼른 바꿔야지 하면서도 왠지 모를 서운함과 미련이 남아서... 불안해하면서 계속타는건 아닌듯해서 바꾸려고 하는데 마음에 드는 차가 없다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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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넴이젤어렵 2017/11/16 08:44

    무쏘 10년타고 보내줄땐 정말 절하고 광택내주고 정비싹해서 울면서 보내뒀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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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블루씨 2017/11/16 08:48


    저도 먼훗날 우리 아방이와 헤어질 생각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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