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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무경담) 약스포) 작가님이 밝히시는 뒷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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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x.com/xiu_xiu_mukade/status/1886446596424134758?t=nD1Z1w_VuFhAaIDKmSEsSg&s=19


작가님이 트위터에 올리신 흑무경담 뒷설정

한 번 번역해 보았습니다.




"일제강점기 조선 크툴루풍 귀신 버스터 오컬트 배틀 만화 『흑무경담』을 일본에서도 더 많이 읽었줬으면 하여, 본편에서 다 그려내지 못한 뒷설정 같은 걸 종종 써내려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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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요괴 「도깨비」는 일제강점기 영향으로 일본의 오니 같은 모습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래는 생김새가 불분명하고, 전승에 따라 악신이기도 하고 좋은 놈이기도 한, 「알 수 없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왠지 크툴루 신화의 그 트릭스터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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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빙의한 월자의 필살기가 드롭킥인 건, 『살인의 추억』으로 친숙하고, 한국 영화 속 약속된 액션이 원본이지만,

도깨비는 「독각귀」, 외발귀신으로 해석하기도 하므로 드롭킥은 꽤 잘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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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월자의 무기가 장도리인 건 완전 「올드보이」에서 따온 건데요,

도깨비는 대장장이의 신으로 신봉받기도 하고, 도깨비 다리라는 다리를 만들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그러니 장도리도 잘 어울리죠. (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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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편 무대인 이어리라는 마을은 김기영 감독의 『이어도』가 원본 입니다.

제주도에 전해지는 환상의 섬, 이어도 전설이 바탕이라는 듯. 오키나와의 니라이카나이 같은 비경 전설입니다.

제주 해녀는 바다에 잠수할 때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하고 노래한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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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리는 가공의 지명입니다만, 섬 북동부에 있는 세화리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작중에서 5년 전, 1932년에 해녀항일투쟁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해녀 박물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해녀 캐릭터인 영화의 이름에 화花를 넣은 유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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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편을 그리는데 있어 허영선 시인의 (신천사)을 굉장히 많이 참고하였습니다.

식민지시대의 바다에서, 해방 후 1948년 제주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 일본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제주도 근대사를 알 수 있는 입구로 가장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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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편의 적 역할인 상어공주와 뒤섞인 옛 해신이란 존재는, 조개를 타고 창을 들고 니알라 님과 사이가 나쁜 그 할아버지가 모델입니다.

그쪽은 상어가 아니라 돌고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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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공주의 유래는 동쪽 바닷가에 상자가 떠밀려 왔다는 제주도 시조 신화가 모델입니다. 상자에는 아름다운 처녀와 오곡 씨앗이 들어 있었다는 듯.

외해에서 온 것이 떠밀려온다, 표착이라는 모티브는 제주도 무속신화에서 자주 보이는 거 같아요.

같은 섬나라로서 친근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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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리고~

이건 따로 얘기 안 해도 되는 거지만,

해녀복(물소중이)의 옆트임 부분


좋네요."







댓글
  • ㅇㅇ(106.101) 2025/02/04 11:38

    매권 마지막 참고문헌보면 진짜 이악물고 공부하는구나 싶음

  • 귀찬하아아ㅏㅏㅏㅏ 2025/02/04 11:37

    작가분은 분명 변태임에 틀림없음ㅋㅋ


  • 귀찬하아아ㅏㅏㅏㅏ
    2025/02/04 11:37

    작가분은 분명 변태임에 틀림없음ㅋㅋ

    (BsY8xe)


  • ㅇㅇ(106.101)
    2025/02/04 11:38

    매권 마지막 참고문헌보면 진짜 이악물고 공부하는구나 싶음

    (BsY8xe)


  • 겨울의번견들
    2025/02/04 11:39

    간간히 보이는 변태력이 아주 마음에 드는군

    (BsY8xe)


  • 귀네즘
    2025/02/04 11:40

    이정도면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작가다

    (BsY8xe)


  • DDOG+
    2025/02/04 11:40

    제주도 편의 적 역할인 상어공주와 뒤섞인 옛 해신이란 존재는, 조개를 타고 창을 들고 니알라 님과 사이가 나쁜 그 할아버지가 모델입니다.
    그쪽은 상어가 아니라 돌고래지만."
    작중에서 오래된 것이 섞여서 비정상적으로 강해졌다는 늬앙스더만
    진짜 크툴루 쪽이었구먼

    (BsY8xe)


  • Mystica
    2025/02/04 11:41

    노덴이면 크툴루 무당 담글 뻔 할 만 했지...

    (BsY8xe)


  • 도망쳐!!!
    2025/02/04 11:41

    고증이 충실하군 그래

    (BsY8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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