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 단통법 폐지되도 대란 없을 이유 [전 통신마케터 관점]

다들 단통법 폐지되고 난 후

통신사들이 경쟁해서 대란 시절이 되돌아 올거라는 

기대하고 있는거 같은데

대란의 시대는 과거의 영광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음

난 대란의 시대 때

권매사를 거쳐 한 통신사의 마케터로 일한 경험이 있음

우선 리베이트(판매장려금)이 어떻게 구성되는가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음

보통 리베이트가 통신사가 판매자한테 주는 판매 수당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반만 맞은거야.

리베이트는 크게 두가지로 나뉨

통신사 리베이트 (요금제, 결합, 부가서비스)

제조사 리베이트 (이거 팔아주세요!, 끼어팔기)

대란은 통신사가 어떤 요금제와 부가서비스를 밀고 싶어하는 타이밍과 (예 : 2g에서 3g로, 3g에서 4g로, T전화 등)

제조사가 다른 제조사보다 내껄 판매를 원하는 타이밍 혹은

다른 물품을 끼어팔고 싶을때(워치, 탭) 가

일치해야 완성되는거야.

저 위에 조건 쇼당으로 땡겨오고 맞출 수 있게 잘 분배해서

정책 담당 마케터가 조합해서 금액을 맞춰주는거임.

이건 유통망 대형 대리점 말고

일반 판매자들은 잘 모를껄?

여튼 대란 때도 특정단말기에만 해당되고

번호이동+무제한요금제(90일 유지)+부가서비스(다음달까지 유지)

요런 조건이여야 싸게 살 수 있던 이유

물론 현재도 통신사 3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며 점유율 높히기 위해

MNP 리베이트 싸움 시작할 수 있겠지

근데 요새는 결합상품 강화로 이것 저것 제약 붙여서

기존 고객 못 빠져나가게하는 전략으로 바꿨음

(할인 혜택, 위약금 청구 등)

서로 출혈싸움하기보단 현상유지하는게 더 이득이다 판단한거지

거기에 제조사가 다양하지 않음

애플은 어차피 이전부터 제조사 리베 신경도 안 썻고

삼성, LG, 베가 가 서로 출혈경쟁하며 제조사 리베 싸줬는데

삼성 독주 체제임

리베 쏘나 안 쏘나 점유율 차이가 없고

신규 상품 나올 때나 결합구매 할인 리베 뿌릴거 같다.

그리고 이전 대란때 통신사 리베보다

제조사 리베 역활이 겁나 컸어

리베로 수혈하며 버티던 펜텍과 LG의 빈자리가 크다..

■ 요약

-통신사가 고객 유치보다 유지하는 것에 힘씀

-제조사 다 망해서 삼성 독주체제, 돈 안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