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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주선 스무번 넘게 한 사람으로서 제발 부탁인데..

소개팅을 진짜 스무번 가량 주선했었는데요
커플성사율도 제법 괜찮구요
근데 정말 주선하다보면 제발 이러진 말았으면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써보려구요.
주선자가 한번 주선하고 후기가 안 좋거나 태도가 별로면 다신 소개시켜주기 싫습니다.
1. 까탈대마왕
이건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어디 들어가는데 무거운 문을 안 잡아줬다
키가 좀 작은편이다(평균키보고)
의자를 안 빼줬다
이야기할때 센스가 없다
재미있게 해주지 않는다
아니...(마른세수)
사실 인맥이 아무리 넘쳐도 소개팅 후보를 찾아다 물어주는건 그리 쉬운일은 아닌데요
이렇게 까탈스럽게 굴면 주선자로선 기운이 빠져요.
마치 트집을 잡기 위한 트집 같다고 해야하나..
2. 이상형 두루뭉실
소개팅을 해달라해달라 노래를 부르니 어떤 사람을 원하냐고 물어보면 대답이 이런식입니다.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
뭔가 설레일 수 있는 사람
예의 있고 현명한 사람
너무나도 주관적인....(마른세수)
그냥 이런건 만나보고 알아서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어떤 사람 원하냐고 물어보면 이런대답이 좋습니다.
활발하고 잘 돌아다니는 사람
취미가 이러이러한 쪽인 사람
다필요없고 키큰사람
조용하고 집순집돌이인 사람
좀 객관적으로 판단할수 있는 조건을 주세요 .. 최소한으로 ㅠㅠ
3. 소개팅하고 급하신 분들
이건.. 정말 남자분들...
나중에 여자쪽에 후기 들어봤는데
으슥한데서 사귀자고 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진한 스킨쉽을 시도해왔다.
혹은 손이며 어깨며 처음부터 만지작만지작 하더라
갑자기 외박여부를 물어온다.
술마시면서 과하게 몸을 붙여온다.
소개팅을 했으면 주선자와의 관계도 있습니다..
클럽처럼 막 해도 되는거 아니에요.
이런사람들이 정말 의외로 많습니다.
혹시 여기 해당하는거같다 싶으면 앞으론 절대!! 그러지마세요 ㅠㅠ
제가 이래서 소개팅 일부러 안해주는 사람 여럿 있어요.
그러다가 아무도 소개받지 못하는 수가 있습니다.

댓글
  • 자고싶어라 2017/11/15 12:33

    이렇게 또 글만 배워갑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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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게지박령 2017/11/15 12:48

    주변에서 소개해줄까? 라는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 괜히 주선자한테 민폐 끼칠까봐서 선뜻 오케이가 안되더라구요ㅜ 해보고 싶긴한데 맘처럼 쉬운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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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울보는아이 2017/11/15 14:26

    전 집순이 하나면 됩니다!(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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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hahaha 2017/11/15 14:31

    - 소개팅 시켜달라고 찡찡대지 않기
    안 들어오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
    - 상대에게 기본적인 예의 지키기
    모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주선자 얼굴에 먹칠 ㄴㄴ
    - 소개팅 잘 안됐다고 주선자에게 뭐라고 하지 말기
    물론 상식 이하의 어처구니 없는 놈이라면 말해야겠지만 어지간하면 소개 이후엔 주선자의 손을 떠난 만남입니다..
    이 정도만 지켜도 당신은 매너남녀! 물론 소개팅이 평생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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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velyz 2017/11/15 14:36

    배울점이 많은 사람 ㅋㅋㅋ 이게 진짜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어요
    글에서 원하는 대답처럼 딱 떨어지는게 이해하기 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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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살인마 2017/11/15 14:47

    않이;;;1번3번 뭐야 ㅋㅋㅋㅋㅋㅋㅋ 정이 뚝 떨어지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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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물러있을게 2017/11/15 14:48

    연말되니 소개팅이 진짜 많이 들어오네요ㅎㅎ
    (프로 소개팅 안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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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이내냥이 2017/11/15 14:55

    어떻게 저는 안될까요??
    우선, 저는 심해에 살고 있는 오징어구요.
    오징어답게 아주 찬란하게 빛을 발하진 않지만.. 잘 씻기는 합니다.
    (뭐, 가끔씩 안씻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잘 씻는 편입니다.)
    성격은 나름 좋은편입니다.
    어릴적에 일나가시는 아버지의 용돈을 삥땅치다가 어머니에게 맞은 이후부터
    아주 많이 그래봤지만.. 그래도, 좋은 성격입니다.
    (물론, 욱하는 날도 더러 있지만.. 주변의 말씀들은.. "넌 참.. 성격하난 좋아." 라고 하시네요.)
    사는곳은 뭐, 대충 지붕은 있고 춥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정법에서 처럼 그렇게 집을 짓는 금손은 못되더라구요.)
    뭐, 이정도면 준수한 편인거 같은데.... 저 소개팅좀..
    아.. 나이요? 나이는 왜요? 왜 궁금하시죠? 그건... 모르는걸로 해주세요..
    나이가지고 안해주신다면 이 소개팅은 없던걸로 하겠습니다..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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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언좀하지마 2017/11/15 15:19

    제 이상형은 외모는 평균에 좋아하는 체격은 키 165-168 체중 58-63 정도이지만 건강하다면 별 신경 안씀,
    집순이와 놀러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비율이 대략 75:25 정도 됐으면 좋겠고, 성격은 좀 느긋하고 순하며 말을 하면 말이 통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모두가 그렇듯이 바라는 것은 많은데 스스로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걸 하나씩 지워나가니까 추려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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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상어 2017/11/15 15:39

    안들어오는데요? 부탁하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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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대괄장군 2017/11/15 15:40

    헐 소개팅에서 스킨쉽? 외박? 과음?
    그럴거면 나이트를 가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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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크니언 2017/11/15 15:40

    1. 엿먹어라
    2. 엿먹어라
    3. 엿먹어라
    라고 요약이 가능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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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주한량 2017/11/15 15:41

    토했드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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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닝기리` 2017/11/15 15:46

    스무번 넘게 소개팅 주선하신 분은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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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재악령 2017/11/15 15:47

    작성자님. 왜 엄한사람들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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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가멍 2017/11/15 15:47

    그냥 외모가 맘에 안들었다 하면되지
    문을 안잡아주고 의자를 안 빼주고야 ㅋㅋㅋㅋㅋㅋ
    남자도 발정난거 알아 그래서 소개팅 나간것도 알아
    그런데 위 말 처럼 저리 디밀면 넌 그냥 성추행범일뿐이여 범죄자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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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흐하햐 2017/11/15 15:57

    소개팅은 못해봤지만 많이 배웁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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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과잉 2017/11/15 16:14

    소개팅 몇번 했는데 첫날 발정스킨십남자3 허세남2 ..
    주선자도 전혀 그럴 사람이라 생각못한게 많드라고여...역기.이성앞에서의 모습은 친구도 잘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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