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컬) 이벤스 전개의 원인은 얘 아니었을까

전반부에선 그냥 악덕 사장이었던 아이시아가

후반부에 가니 착각물 주인공처럼 모든 행동이 좋은 결과를 만들고, 그걸 주변에서 좋게 평가함.

트릭컬이니까 그냥 일어났다고 하면 넘길 수도 있는데...

근데 얘가 수상함.

바롱은 '착각의 유령'임.

착각물로 흘러가던 후반부에 잘 어울리고, 아이시아가 주주총회에서 바롱을 직접 만난 이후부터 슬슬 착각물 전개에 들어감.

스피키가 정체성으로 주변 사람들을 혼동하게 만들고,

앨리스가 예언으로 미래를 보고,

에스가 꿈으로 남의 꿈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얘도 주변 사람들의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능력이 있는 거 같음.

특이점이라면 착각을 의도적으로 일으킨다는 묘사는 없음.

예전 테마극장에서도 세바스티안에게 해코지를 하려 한 게 에르핀이었다고 클로에가 착각한 걸 그저 안도하면서 넘기기도 했고.

그래서 액티브 스킬이 아닌 패시브 스킬마냥 그저 있는 것만으로 주변이 착각할 만한 흐름을 만드는 게 아닐까?

결국 그 좋은 사장 이미지를 밀어붙이는 착각 전개 때문에 아이시아를 물먹였으니 복수했다고 봐도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