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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팔자 셀프로 꼬는 친구 이야기 이제 안들어주려구요..

나름 꽤 가까웠던 친군데...
무튼 제가 연애상담을 잘 해주는 편입니다.
상담이라봐야 얘기 잘 들어주고 친구들이 나쁜길(?)로 빠지지않게
응원해주는 정도이지만....
한명은 남친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이 있는데
술마시고 담배펴요 운동도 안해서 잔소리 하구요
결혼도 안했는데 그집 제사 및 집안행사 다 따라다니구요
며느리가 들어도 빡칠만한;; 대우 받으면서..
일단 위 일화들만 봐도 개인적으로는 읭? 스러운데
본인들이 감당하겠다면... 뭐라고 할순없죠
그저 그래도 둘이 행복하다면
근데 그래서 둘이 알콩달콩하냐?
누구나 좋을땐 좋잖아요?
근데 안좋을때 싸울때 이럴때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한뎁
맨날 죽는소리하고... 남친쪽도 남친친구들이 중재해주고..
맨날 드라마 찍고.
그래놓고 싸우고 힘들면 헤어진댔다가 잘만만나서
조언해준게 아까울정도네요.. 이게 계속 반복
사랑만받고 살아도 짧은 인생에
심지어 이제껏 꽤 몇년을 사귀면서 자기취향 다 포기하고 무조건 맞춰요
식성부터 생활습관 모든거 . 정말 모든걸!
근데 맞출꺼면 진짜 받아들이고 그런게 아니라
매번 서운해하고 울고 싸우고 해요;; 사실은 자기도 힘든거죠..
정말 이해가안가요..
사랑은 구걸이 아닌데..
내가 행복해야 내 행복을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건데..
마냥 어린 초보 연애도  아닌데..
그래서 이젠 저도 관심끄려구요
이미 뭐 멀어졌지만 저는 이제 이야길 잘 안들어주는 친구니까요.
아주 많은 연애 경험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긴시간 함께 보낸 추억들이 ..작은건 아니지만
다들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고
또 서로 다르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노력해주는
그런 상대방과 예쁘게 사랑하시길 빌어요
정말 어찌보면 교과서 같은 말이지만
인생이 내맘대로 되는것은 아니지만
매번 싸우고 항상 서로를 힘겹게 만드는 관계는
힘들어도 결단을 내야할 때가 있는것 같아요
답답해서 써보았어요

댓글
  • 다이아곰 2017/11/09 16:48

    저도 적지 않은 경험이 있는데 현재로서 내린 결론은 저런사람들은 열이면 아홉이상은 못고칩니다.
    주위에서 글쓴이님처럼 말 들어주고 조언해주고 위로해주고 해봤자 고치고 변하는 사람 거의 못봤어요.
    정말 이해가 안되는데.. 아니, 다른말 할게 없이 그냥 정말 이해가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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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D플루이드 2017/11/09 17:15

    한마디 해주세요
    "너 의사 아니야"
    뭔가 남친의 병을 평생 고쳐주면서 감수해야될 사람은
    자기뿐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사랑보다는 연민쪽에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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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않됀데!? 2017/11/09 18:14

    자기 인생 자기가 꼬는 사람들은 답없어요
    어쩌겠어요 자기 인생이니 그냥 시원하게 말아먹으라고 둬야죠...
    저 사람이랑 헤어져도 아마 더한 쓰레기 만날거예요
    저런 분들은 진짜 착하고 잘해주는 남자들한테 매력을 못느끼더라구요
    만나봤자 스스로가 감정쓰레기통 되는거 같아 그냥 이젠 피하게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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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mil 2017/11/09 21:49

    공감입니다. 제친구남친 갑자기 기술배운다고 학교그만두고 그냥 탱자탱자놀고있어요. 여친친구들앞에서 여친한테 야야 이러고 여친한테 짜증내고 친구보다 나이도 많으면서 친구가 직장다니니까 용돈보내주라하고 5만원정도보내주나했더니 한달에 30도 넘게 주내요 참 이번에 빼빼로데이라고 친구보고 50이 넘는 고가의 아우터를 사주라더라고요.친구가 부잣집딸도 아니고 초봉 130 좀넘게 받는 작은회사다니는 앤데 첨엔 헤어지라했는데 잘할땐 잘한다.요즘은 공부하려한다 이지랄입니다. 돈한푼안벌면서 피시방비로 한달에 10만원도 넘게 쓰는 남친이 무슨 공분지 이젠 이야기도듣기싫어요. 남친때매 적금도 못들면서 뒷바라지나하고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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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도기름 2017/11/13 09:42

    친구남친 부럽네요. 지지고 볶고 싸워도 예비 며느리 노릇에 평생 간병인을 자처하는 여친도 다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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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쪼꼬맹이 2017/11/13 10:33

    제친구도 그래요...그리고 제친구는 성격상 싸움 걸지도못하고 자기를 자책함..ㅋㅋㅋㅋ그리고 그남친이 게으로 자기할일안해서(나이가어려서 그런거일수도?) 중간에 헤어졌었는데 자기가 너무 기회를 안준거 같다고 다시만남...;;ㅋㅋㅋㅋ
    근데내친구는 애초에 엄청나게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서 그런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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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칭찬해~ 2017/11/13 11:52

    제 친구도 남자친구가 다른여자랑 그렇게 바람을 펴대고 툭하면 다른 여자랑 썸타는데 맨날 헤어진다, 이번엔 진짜다 울고불고 해놓고선
    다시 만나더라구요;;;;;
    남친이 다시 돌아와서는 나한테 너밖에 없어. 이런대요. 그렇겠지 그 ㅈㄹ맞은 성격 누가 받아주겠어. 얼굴만 번지르르 말만 번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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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교사 2017/11/13 12:03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공감이 가네요. 누가 봐도 쓰레기같은 남친 만나면서 친구들한테 만날 때마다 죽는소리 하고, 친구들이 같이 욕 해주면 우리 오빠 그정도로 나쁜 사람 아니라며 동조해 둔 사람 벙찌게 만들었던 친구... 직장생활하면서 번 돈 취직도 알바도 안하는 남친 심지어 남친 엄마한테도 용돈주던 친구... 절친이 남친 바람피는 현장 보고 니 남친 바람핀다고 말해주니 니가 우리 오빠에 대해 뭘 안다고 그딴식으로  말하냐며 그 친구와 아예 연락을 끊음. 그 이후 친구들도 다 멀어지고 쓰레기 남친하고 헤어진 후에 인간관계 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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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슐이야 2017/11/13 18:32

    백번공감해요. 아니 둘이서 지지고볶든말든 상관없는데 어차피 안헤어질거면 욕하지말라고.. 혼자참어그냥~ 실컷 들어주고 같이 욕해주고 위로해주면뭐해 조언해봤자 귓등으로도 안듣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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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료돌이 2017/11/13 18:39

    공돌이 오덕 기질이 있어서... 근처에 매력없이 착하기만한 남자들 많은데, 결혼상대로는 남자가봤을때 누가봐도 저 매력없이 착한친구들이 나은데, 매력있는 천하의 쌍놈 붙잡고 울고불고 난리치는 여자들이 많더라는... 결론은 매력만 보고사는 자기 눈을 탓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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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흥이니어흥 2017/11/13 18:44

    사실 저런 이야기 늘어놓으면 친구의 남자친구 욕하게 되거나 헤어지라고 하는 수 밖에 없는 게 사실이나;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는 백퍼 위로받고 싶어서더라고요. 제친구는 남자친구가 3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일을 할 생각을 안 해서 맨날 고민하길래.. 조심스럽게 그냥 헤어지면 안되냐고 했다가 의절할 뻔했어요...
    친구입장에서 친구가 너무 안타깝지만 ㅠ
    그냥 위로해주고 이해??해줘야하는 고 같아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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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는쵸이스 2017/11/13 18:49

    살아오면서 느낀것중에 하나가 남 연애사엔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아닌거 같아요...상대가 진지하게 물어오면 의견을 말할수 있겠지만...딱 거기까지인거같아요...모든 책임은 당사자들이 지는거죠...지금의 선택이 잘한일인지 잘못한일인지는 나중에 뒤돌아봐도 평가가 쉽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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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쨩 2017/11/13 19:13

    저도 그런 경험이 있네요‥
    고딩때부터 20대 중반까지‥
    저도 그것들(?) 싸울때마다 조언도 해주고
    바람핀 증거를 잡았는데
    상대 여자 혼자 만나러 가기 무섭대서
    삼자 대면 자리에도 같이 가주고ㅡㅡ
    상대 여자도 여친이 있는지 모르고 있길래
    결국 그 놈 진짜 쓰레기, 나쁜 놈으로 결론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중간에서 이간질 해서 그랬다고
    울고 불고 지가 잘못했다며
    빌면서 그 놈한테 돌아갔어요 ㅡㅡ
    그래서 저는 그냥
    그 친구를 끊었습니다‥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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