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연설 중 인용)
노무현 대통령은 대학을 못 나오셨죠?
저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제일 좋다는 대학을 나왔습니다.
제일 좋은 대학이 아니라는 것은 거의 확실해요.
노무현 대통령은 서울에서 학생운동을 하지 않았고,
지방에서 노동운동과 인권운동을 하셨지만
저는 서울에서 학생운동을 했잖아요.
저는 기득권층에 완전히 걸치고 있는 사람이고,
노무현 대통령은 자수성가해서 자기 힘으로 변호사가 됐지만
그걸로 자기 생을 살았던 분은 또 아닙니다.
철처하게 비주류의 삶을 살았던 분이고,
우리 대한민국에서 정말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
1등 아니고도, 한때 1등이 아니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정당하게 경쟁해서 1등이 될 수있다
이런 희망을, 가능성을 보여 준 분 아니에요.
그분의 삶에는 감동이 진하게 있죠.
그렇지만 제 삶에는 그런 게 별로 없잖아요.
그것도 굉장히 큰 차이죠.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이렇게 좀 깔보는 사람은 많았지만
미워하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았어요.
저는 미워하는 사람은 많지만 깔보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후략)
요즘같은 세상에 당시의, 그때 그분이 생각납니다.
그 분이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의 상황이었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넘기셨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그 분의 성품을 아는 국민들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는 만들어지지 않았겠죠?
그럼에도 그 분은 맹박이처럼, 굥처럼 야권의 대권주자를 쥐잡듯이 옭아매려고 닥달을 했을까요?
여야 협치의 테이블을 열어 정국을 풀어 나가려 하셨을까요?
별빛이 바람에 흔들리는 이 밤에 그 분을 떠올려 봅니다.
유시민도 나에게는 충분히 감동적임.
노무현과 유시민의 감동은 다릅니다.
레미제라블의 장발장과 마리우스 느낌이죠^^
자기 자신과 타인의 정확한 객관화
이 능력 자체가 대단한거죠.
우리 아이들에게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잇다는 하나의 증거를 꼭 남기고 싶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명대사 입니다.
지금 노무현대통령 계셨으면
민주당이랑 국힘이 힘을 합쳐 또 탄핵하겠지ㅋㅋㅋㅋ
나이가 들수록 김대중 노무현 유시민 문재인 이재명 조국 추미애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국힘당 무리와 고되게 정치를 했을까 싶다. 지금도 이런데 과거에는 얼마나 개 같았을까.
보통 입으로 한 워딩은 글로 바꾸엇을때 읽는이로 하여 그 뜻이 왜곡되거나 전달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실례로 윤석열이나 박근혜가 한 말을 글로 바꾸어 일게되면 당췌 그 뜻을 헤아리기 어려워 암호 해독에 가깝다. 녹취된것을 글로 풀어 놓으면 그 억양이 배제되어 버려 읽다보면 아리송한데 유시민의 말은 읽어서도 명확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