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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민노총의 고민

제목은 민노총인데 진보노동계 전부라고 할께요.
문재인에 대한 호감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습니다. 사실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문재인지지율이 70%를 넘나들수 있겠어요, 70%라는 지지율은 사실상 봉건왕조가 아닌 이상 절대지지에 가깝습니다.
노동계의 고민이 뭐냐하면 낙수효과이론이 깨졌다라는거에요. 재벌이 재벌 집중해서 밀어주면 중소기업 서민도 잘산다고 사기쳐서 공공자원을 독식쳐묵했죠. 결과는 어땠나요. 노동자개돼지화입니다. 노동계도 마찬가지에요. 똑같이 낙수효과를 내세워왔죠.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 처우가 개선되어야 낙수효과로 비정규직 서민들의 삶의 질도 개선된다.
전혀 아니었죠. 쓸만한 일자리는 모두 해외로 이탈하고, 정규직 비정규직 격차는 극심해지고, 극심해지다못해 화장실 식당도 같이 못쓰겠다는등의 패악질이 속출하고, 일상생활에서 결혼도 노동자간계급끼리 갈려서 하고 은행대출이나 이자도 급이 갈리고. 결국 구직자나 실업자는 정규직만 쫒다가 성공하면 로또고 아니면 골방폐인이나 결혼포기 도박폐인으로 전락하고. 
이런 문제가 어제오늘이 아니었죠. 분명 노동자간 계급을 갈라놓은건 재벌 조중동등 기득권층이었는데 갈라놓으니까 막상 더 심하게 놀아나는건 노동계였어요. 낙수효과가 사라진지가 언젠데 상위노동자 처우가 개선되면 하위노동자 처우도 개선되고 전체노동자분배율도 올라간다는 노동낙수효과타령을 외칩니까. 그래서 나온게 뭐죠. 진작부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사회대타협을 외쳐왔죠.
그런데 이건 받을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양보하기 싫으니까요. 양보할것도 없지만 있어도 싫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수백대 1 경쟁 뚫고 합격했으니까 평생 댓가 누려야하니까요. 그렇다고 문재인이 촛불을 배신했다라는 프레임으로 밀어부치자니 호응이 딸립니다. 그럼 일단 촛불만 열어놓으면 박사모나 이명박지지자가 노동자인척하고 참석하지 않을까요. 조선일보도 노동자의 눈물타령하면서 문재인을 까줄것이구요. 근데 너무 역겹지않나요. 라고 민노총이나 진보노동계도 고민합니다. 하지만 가만있자니 그 조직의 특성이라는게 가만있으면 안되는 조직이거든요.
햐..어떡하지. 양보는 죽어도 싫고. 문빠는 왜 이리 많고. 유럽 한 번 쳐다보니까 유럽도 내리막이고. 그럼 도대체 동력을 어디서 끌어오지..에라 모르겠다. 일단 문재인이 촛불을 배신했다라고 전문 때리고 시위나 한 번 열어보자.
하지만. 사람이 안모임. 자유한국당도, 국민의당도, 바른정당도, 정의당도 모두 마찬가지. 정의당같은 경우는 민주적 질서도, 내부소통도 없고. 오직 침묵 아니면 고소고발남발 아니면 폭력뿐이고. 계몽하다가 안되면 걍 무시인데 이런 놈들이 하는 타령이라고는 "왜 하위노동자가 노동정당 놔두고 기득권정당인 자유당을 지지할까" 하는 토론회 개최뿐이겠죠. 하지만 본질은 재벌낙수효과가 사라졌듯이 노동운동낙수효과가 사라졌다라는것이고 후자가 하위노동자나 실업자에게 끼치는 박탈감이나 고통은 더 크다라는것이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답을 내놓아 왔고 또다시 사회대타협이란 답을 적폐청산 조속 시행후 내놓을 예정인데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극우 극좌인 자유당 바른당 국민의당 정의당 민노총등의 반응은 뻔할겁니다. 중요한건 그 수구들이 아니라 국민의식의 성숙도겠죠,.
어떤 정신나간 노동계인사가 저한테 상향평준화 타령하더군요. 제가 그래서 말해줬습니다. "연락하지마"

댓글
  • 잠돌군 2017/11/11 21:20

    대다수 국민의 공감을 못얻는 땡깡은 몽니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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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에이브이e 2017/11/11 21:20

    고민을 하긴 하는군요 무작정 조르기만 하는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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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먹은고든 2017/11/11 21:22

    민노총은 스스로 명분을 차버린겁니다
    문재인이 분명 기다려달라고했는데
    이미 민노총이 먼저약속을 깨버렸죠
    민노총은 이제 명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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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틱 2017/11/11 21:23

    일반 노동자들의 행태와 단위노조, 산별노조, 민주노총의 양상을 두리뭉실 섞으며 전체노동운동을 싸잡아 공격하는 모습..참 야비하네요.
    민노총이라는 텀을 쓰는 것 자체로 글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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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러가거라 2017/11/11 21:23

    노사정 테이블에 안나오는 애들이...결국 지들끼리 노동대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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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지현 2017/11/11 21:25

    요즘 들어 노동운동을 비롯한 진보진영 전체에 대한 회의와 환멸 그리고 안타까움이 공존하면서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부에서 안 되면 외부충격을 통해서 시도라도 해봐야 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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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2017/11/11 21:26

    공감가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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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너구리 2017/11/11 21:28

    참 표현이 안되던 부분을 정리를 잘해 주셧네..추천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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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틱 2017/11/11 21:28

    노사정 테이블을 왜 나감? 어느 누구한테는 노조할 권리 조차 막혀 있는 형국인데 제반 법률 정비도 안해 놓고 무조건 나오라고 하면 그냥 들러리 서라는거?
    여기서 인터넷 할 시간에 노조나 가입해서 본인들의 권익이나 지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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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무브 2017/11/11 21:29

    이번에 민노총 지도부 투표한다고 하는데 제대로 뽑았음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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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의향 2017/11/11 21:46

    예전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꼭 전해주세요. 관용을 베푸는 사람이 제일 무서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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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lrhsgkrns 2017/11/11 22:03

    대화와 타협을 하자는 얘길 들러리 서라는 말이냐로 받아들이고 대중들의 호응도 받기 힘든 투쟁노선만 고집하니까 민노총이 그모양 그꼴이죠. 언제까지 받지도 못할 카드 블러핑하고 그거 핑계로 으쌰으쌰만 하면서 살겁니까?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권영길한테 한 말이 있죠.
    "저는 당선권에 있는 후보입니다. 집권했을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들만 얘기해야 합니다. 제가 권영길 후보처럼 꽃노래 부를줄 몰라서 안부르는거 아닙니다."
    누구는 빨리 뛰고 싶지 않고 날아가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서지도 못하는 애한테 뛰라고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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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xtnbit 2017/11/11 22:23

    대기업 노동자가 대접받아야 하청업체 노동자도 대접받는다는거 다 구라죠.
    지들이 더 홀대하고 하대하고 기득권 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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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KAMS 2017/11/11 22:36

    위에 댓글만 봐도 좀 차분하게 고민해봐야 할 사람들은 정작 고민하지 않을게 보이는군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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