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창 중단편집 [당신 인생의 이야기] 수록작 [바빌론의 탑]
다들 아는 바벨탑 이야기를 모티브로 써진 SF소설임.
하늘 꼭대기로 닿는 탑을 올라가면서 볼수 있는 "그런 세계관이라면 일어날법한" 그럴싸한 묘사들을 보여주는데 주력하다......
(결말 강스포)
모티브된 성경과 달리 신이 탑을 짓는 인류를 방해하지 않았고
결국 탑 꼭대기는 하늘 끝에 닿아 하늘 천장을 깨부수고 올라갔는데...........
세계의 공간구조 자체가 꼭대기와 바닥이 한점으로 이어지는 구조라서
애초부터 탑건설이 뻘짓이었고
신이 인류를 막거나 응징할 이유도 필요도 없었다는 걸
깨달으며 사람들에게 자신이 알게된것을 알려주기 위해 떠나는것으로 끝난다.
테드 창...? 창식이..?
힌나
2025/01/09 00:59
괜찮은 결말이네
Crabshit
2025/01/09 01:00
저 중단편집 전체에서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건
"아름다움에 대한 소고: 다큐멘터리"랑 "지옥은 신의 부재"인데
둘 다 영상화하기 지독하게 어려운 계통이라 아마 영상화는 안되겠지...
Crabshit
2025/01/09 01:01
특히 "아름다움에 대한 소고: 다큐멘터리"는 전와이프랑 거의 1주일을 토론했었는데
noom
2025/01/09 01:02
그게 무슨 내용이었죠?
noom
2025/01/09 01:03
지옥은 신의부재는 저도 읽고 대가리 한대 띵 맞은줄 알았음
아내는 천국갔다는데 나는 못간다는 그 고통이 사랑뿐만 아니라 소유욕 비슷한 열등감일거라는 감정도 들어서 지독히 현실감 있던데
Crabshit
2025/01/09 01:03
인간의 외모에 대한 호불호를 on/off할 수 있는 장치 "칼리그노시아"가 개발되어 그걸 학생들에게 의무화하려는 학교가 있어서
그 학교의 투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각 인물들의 인터뷰 형식으로 담은 작품.
해당 중단편집의 맨 마지막에 있음.
noom
2025/01/09 01:04
다 읽긴 했는데 모든걸 쉽게 이해한건 아니라 잊은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외에 [이해]도 재밌었던거같아요
말 한마디 건넨게 일종의 프로그램 망치는 명령어 입력한것마냥...........
Arche-Blade
2025/01/09 01:05
전 와이프....
Crabshit
2025/01/09 01:05
"이해"는 영상화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스릴러적인 요소도 있고
근데 정작 영상화된건 꽤 어려운 쪽인 "당신 인생의 이야기"
맛있는거?
2025/01/09 01:01
근데 저럴 인간들이면 저 이후엔 저 세계 자체에서 나가는게 가능한지 실험하러 갈듯
leaf
2025/01/09 01:01
테드 창...? 창식이..?
뉴비데수
2025/01/09 01:03
역시 지구는 도넛이 맞았어!
도우넛!
su2su2
2025/01/09 01:05
그럼 저기서 거시기를 무한히 늘리면 언젠가는 자기 엉덩이에 닿는다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