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얘기 해드릴까요?ㅋㅋㅋ

https://todayhumor.com/?love_38112
오후 7시에 친구만난다고 나가서 마지막 카톡이 9시반.
새벽 2시가 넘도록 연락이 없어서 전화해봤더니
택시기사님이 전화받았고
하는말이 네가 두어시간전에 폰을 놓고 내렸다더라.
집앞으로 가져다주신 택시기사님께 
내 돈 5만원을 드리고 
어디서 어디로 누구와 이동했는지 물었다
친구분과 둘이서 이동했다고 해서
네친구에게 너랑 같이있냐고 톡하니
그렇다더라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워서 달리는 중이라고
하루만 너를 빌려달라더라
핸드폰 잃어버린것도 모르나싶어 바로 전화해서
널 바꿔달랬더니
네가 화장실갔으니 오면 전화주겠다더라
바로 전화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으니
니 폰으로 같이 있다던 친구가 전화했더라ㅋㅋㅋㅋ
이게 뭔 상황인가싶어서
네 핸드폰을 살펴봤더니
xx나이트 결제
xx안마시술소 결제ㅋㅋㅋㅋㅋ
내가 니 친구에게 전화하기 바로 몇분전에
넌 안마시술소 결제했더라
서로 다른방에 누워있느라 소통이 안됐나보지?
난 지금 니가 온갖 서비스받는 이시간에
피눈물이나고 가슴이 찢어지고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발악해도
온갖 상상에 머리가 미쳐버리기 직전인데
넌 쾌락에 빠져 행복에 겨워있겠지
우리 이제 겨우 일년넘었고
노래방갔다온거 용서해준지 한달도 안됐어
다음주면 내 생일이야
최고의 선물을 줘서 고맙다 이 개만도 못한 새끼야
더러운 새끼
아까 새벽에 제가 쓴 글이예요
실시간이였죠ㅎㅎ
근데 참 웃긴게 딱 20분 미친사람마냥
소리지르고 울고불고했더니
마음에 착 가라앉으면서
엄청 차분해지는 거예요
그 이후에 상황이예요
아침 6시쯤 그제서야 핸드폰없어진걸 알았는지
같이있던 친구번호로 남자친구폰이 계속
울려대길래 싹다 무시하고
제 핸드폰으로 전화오길래 받았어요
남친친구:
ㅇㅇ이가(남친이름)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계속 찾아다니느라 연락도 못하고 늦었다
나: 그래서 어쩌란거냐
집 비밀번호 바꿨으니 오빠가 방을 잡아 재우던지
버리고 가던지 알아서 해라
남친친구: 니가 그러면 내 입장이 뭐가되겠어
일단 지금 집에 보낼테니 화풀어
나: 오빠입장은 오빠사정이고 내 알 바 아니다
ㅇㅇ이는 입이 찢어졌냐 손이 부러졌냐
왜 오빠가 나한테 전화해서 이러고 있냐
(분실한 폰이 저한테 있는것과 업소간걸 걸렸다는걸
전혀 모르고있음ㅋㅋ)
남친친구 : ㅇㅇ(남친)이가 많이 취해서 나도 힘들다
금방 깨워서 전화하라고 할게
그리고 정말 5분도 안돼서 전화가 오더라구요?ㅋㅋ
술먹고 잠들면 아무리 깨워도 정신못차리는 사람이..ㅋㅋ
일단 집으로 온다길래
전화를 끊어버리고
전화끊자마자 핸드폰은 엄청 찾고싶은지
또 남자친구폰으로 전화 엄청 걸더이다ㅋㅋ
그리고 아침 7시쯤
도어락 엄청 눌러대고
비밀번호를 바꿔놨으니 문은 열릴리가 없고
문밖에서 이씨이씨 거리면서
덜컹덜컹 시끄럽게 굴길래 문열어줬어요
생글생글 웃으면서 (누가봐서 썩소였겠지만)
이시간까지 어디서 뭐했어? 물으니 술먹었지 하대요
나:맨처음갔던 xx(호프집이름)에 여태있었어?
남:아니지
나:그럼 어디갔었는데?
남:기억안나
ㅋㅋㅋ술먹으면 필름끊기는걸 이딴식으로 이용하대요
나:계속 주안에 있었어? (택시타고 이동한걸 알고있음)
남:응
아~ 그랬구나? 하고 핸드폰 던져줬더니
어버버하며 이게 왜 여깄어.. 하대요ㅋㅋ
핸드폰 줬으니 나가랬더니
왜그래.. 왜 화났어..(상황파악 X) 하면 손을 잡으려길래
더러워 잡지마
왜 화났냐고? 그래 알려줄게 하고
결제내역 캡쳐해놓은걸 보내줬어요
아무말도 못하대요
이제 나가라고 니얼굴보고 너랑 같이 앉아있는거
더럽고 역겹다고 제발 나가달라고
안나가더라구요
침대에 기대어 앉아있길래
다른년하고 몸섞고와서 거기 눕고싶니?
더러워 내침대더러워지니까 제발 나가줄래?  했더니
몸을 섞었겠냐.. 이러더라구요ㅋㅋ
가긴했지만 잠은 안잤다?
그건 업소다니는 남자들 만국공통어니?
니네 단체로 학원다녀?
그렇게 억울하면 비뇨기과라도 가서 안잤다는 증거가져와
그럼 믿어줄게
하고 억울하지? 안걸릴수있었는데ㅋㅋ
비아냥대기도 하고
아 진짜 역겹다 이건 똥차도 아니고 쓰레기차였네
막말도 했는데 끝까지 안나가대요
그래서 제가 나와버렸어요
지금은 잠을 못자서
모텔잡고 근처사는 15년지기 친구불러서
한참 신세한탄했네요
오늘 저녁까지 짐싸서 나가라고
안나가면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겠다고 했는데..
제발 깔끔히 나가줬음 좋겠어요
참 인생 재밌네요
그놈이 택시에 폰을 안두고 내렸다면
그 폰을 제가 찾지 못했다면
그대로 그놈의 거짓말을 믿었다면..
진짜 생각만해도 소름끼쳐요
오늘은 하늘이 제 편이였나봐요
다음주가 제 생일인데.. 생일선물 거하게 받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