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초청하고 독도새우 내놓아서 당장 득이 될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어요.
1. 혹시, 이 모든것이 미국과 긴밀한 합의하에 행해진것이라면 일단은 외교적 승리입니다.
2. 혹시 미국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거나 몰랐다면 뭐 그저 so so.
3. 하지만 극진한 대접으로만 일관하여 노예외교라는 혹평을 받는 일본에 비해 자주국가로서의 존엄을 과시한 효과는 있다고 봅니다.
4. 일본의 반발이 문제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503이 해버린 위안부 합의를 들고 나온네요. 그 합의는 분명 우리에겐 목안의 가시와 같습니다. 국가간 합의임에는 틀림없은니까요. 이런거 우리 외교당국은 당연히 예상하고 있었겠지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우리 외교당국에선 일본과 확실히 선을 그엇습니다. 한미일 동맹은 없다. 더 나아가 오래됬지만 잊어선 안되는 적폐, 일본적폐을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겁니다. 국내외적으로 말이죠.
그리고 또한가지. 이건 중국에 대한 강력한 제스쳐입니다.
긴 말 구구히 안합니다. 새우 한마리로 말합니다.
"우리는 이렇다. 너희 중국은 어떻게 할래? 마침 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텄는데 너희들도 진하게 나올거지?"
하는 강력한 압박입니다.
이 외교가 성공적일지 아닐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주도적이고 의미있는 판단을 하고 실행에 옯기는 우리정부가 왠지 기특합니다.
멍하니 있는건 외교가 아니지요.
오바마 때문에 동북아 질서 파탄날 뻔했는데 트럼프 당신은 다를 것이다, 그치? 그런 식으로 의중을 떠본 면도 있는 거 같아요.
4. 일본의 반발은. . 그냥 계속 애태워서 지치게 하는 것도 재밌는거 같아요. 아쉬운 건 지들이죠.문대통령 임기동안 저 개똥같은 합의를 이행할리는 절대 없을테니까 손을 내밀어야 하는 쪽은 우리가 아닙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식민지 전,후 역대급 강단 있는 지도자 만났으니. . . .아베는 엿을 잡솨주세요.ㅎㅎㅎ
참석하는분들 명단을 미국측이 몰랐을리가 있을까요.
공식 코멘트로 독도문제를 거론한 것도 아니고
국민의 한 사람인 할머니를 만찬에 초대하고 독도 새우 한마리를 상에 올려 놓은 것으로 강려크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미국은 특히나 트럼프 정부의 미국은 그런 자잘한 내용 별로 신경 안쓸 것 같고
중국에는 우리가 긋고 있는 선을 트럼프 방중 전에 은근하게 그러면서도 분명히 전달하는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일본은 당장 기자들이 정부에 논평을 요구할 만큼 부들부들각인데, 밥상의 새우가 어쩌고 저쩌고 논평을 하자니 ㅋㅋㅋ
솔직히 쪼매 ㅋ내가 다 긴장하고 걱정하기도 했는데, 이제보니 청와대 아재들 즐기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의 지점에 가 있는 것 같음.
어우~~~ 정치평론가들 빰치는 해석이세여~~♥
외교에 있어서 요리는 일반인의 상상 이상으로 비중이 꽤 높더라구요. 저도 별 관심 없었는데 대사각하의 요리사라는 요리만화를 보구나선 그 후로 이거저거 자료 찾아 보니까 장난 아니더군요.
독도 새우라니... 정말 0.00001도 생각할 수 없었던 메뉴인 거 같습니다 ㅋㅋ
이제 외국 언론들이 제대로 떡밥을 물고 사실 그대로 보도해 주는 일만 남은 거 같군요.
일본이 반발할수록 트럼프에게는 좋은 걸테니
3. 번의 경우 추가 설명드리자면 "자주" 국가, 개성이 뚜렷한 국가라는것을 각인 시키기에는
"전통" 문화,방식을 어필하는게 좋으며
그 문화,방식을 대접 하는것이 상당히 미국에게는 먹히죠.
우리는 늘 흔한것이라 크게 못느끼지만 (사실상 언론에 공개된 부분되면 정말 극진한것 같다는 느낌이지만)
미국인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엄청난 환대로 느낌
앞서 http://todayhumor.com/?sisa_994366 여기 글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청와대도 외교부도 미국을 너무 잘 분석하고 파악하고 있는것 같아요.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있는이상
외교부분은 어느국가와도 꿀리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는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국빈만찬정도되면 참석자는 쌍방 합의없이 불가능합니다.
독도에 관한 국제 재판소 떡밥이 있었죠. 화끈하게 재판가서 결판짔자 라는 말이랑 거기 까지 갈 필요도 없고 가는 것 자체가 구설수에 오르니 우리가 손해다, 라는 의견. 전 후자를 지지하는 편입니다.
미대통령 트럼프가 한국가니 대접 받은 요리 중에 독도 꽃새우가 있더라, 라는 식으로 화자 되면 분쟁 지역이란 이미지 보단 현재의 국경선에 더 촛점이 가지 않을까 싶네요.
503 대선무효를 끌어내야 한일협정등 가당찮은 것들을 무효화 시킬 수 있다.
이번 문대통령은 음식 만찬에
정치적 코드를 하나씩 담는걸 즐기는군요 ㅎㅎ
야당때의 만찬
기업인들과의 만찬에도 다 의미를 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