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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스냅이란게 말이죠

몇년을 해 봤지만
참 어렵습니다.
예식장 환경이 어려워서도,
장비가 후달려서도 아니었습니다.
신랑 신부의 마음을 읽고, 현장에서 얼만큼 조용히
예식 흐름에 방해 되지 않게 촬영하는지가 힘들어요.
포토가 그날의 주체는 아니니 신랑신부의 축하된 자리에
불쑥 불쑥 드러나서 좋은 날 망치는게 아닌가 하는 염려가 항상 머리속에 있습니다.
사진결과물은 아무래도 신랑신부가 좋아하는 취향으로 남겨 드리는게 좋지요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다르고, 생각하는 바가 다른데 비슷한 사진을 보더라도
어떤이는 마음에 든다 하지만, 어떤이는 이걸 왜 찍었느냐 하지요.
다만, 포토의 뜻이 강하게 전달 될 수 있을때에는 포토의 사진이
신랑신부에게도 마음에 들 경우가 많습니다.
부가적으로 메인과 서브 또는 지인촬영중에 다툼을 일으키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는데,
저역시,,,,, 원판과 스냅을 메인으로 촬영하면서
서브로 촬영하시는 분 또는 지인분들이 제 화각을 방해하거나,
뜻하지 않은 변수를 일으키시는 분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정말 꼭 그 장면 아니면 안되는 상황... 예를 들면 순식간에 지나가는 상황같은 경우라면
화각을 방해받는 장면을 짧게 촬영하고, 대체할 수 있는 다른화각 다른위치로 빨리 이동해서
촬영을 하곤 합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파인더 안만 볼게 아니라 뒤쪽과, 신랑신부의 건너편도 자주 보아주시면
본인이 메인이든 서브스냅이든지
어느위치에서 촬영해야 예식이 탈이 없이 잘 진행될까 알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뭔말을 쓰고 있는거죠? ㅎㅎㅎㅎ
아뭏든 포토가 웨딩의 주체는 아니라는걸 강조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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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예스파파 2017/11/07 14:05

    좋은 이야기시네요~ 저도 메인 서브 다 해 보았지만 서브 촬영시 메인분 방해되지 않게 다른 시각에서 다르게 촬영하거나 망원으로 뒤에서 촬영하거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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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 2017/11/07 14:41

    리앙이네요 ㅎ
    매력적인 반지던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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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킴스클럽 2017/11/07 15:01

    밴지 이쁘네요 ㅎ
    저는 그래서 지인이 부탁하면_
    메인 작가님께서 잘 찍어 주실 거다 하고_
    거절을 하게 되더라구요 ㄷㄷㄷㄷㄷ
    그리고,,
    잘 찍어줄 자신도 없고 해서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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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Lee 2017/11/07 15:14

    서브로 여러번 찍다보니, 식에 크게 방해 안되게 찍는분도 있는가 하면, 계속 사람들 못보게 막고서서 찍는 분도 계시더군요.
    최우선적으로 메인 방해안되게 항상 사선에서 벗어나면서 메인분 신경쓰다보니 자연스레 비교가 되더란...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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