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착각
상대방이 압도적인 무력으로 본인을 두들겨 패고 있고
분명 영체인데 티클만한 영압조차 느껴지지 않으면
상식적으로 상대방이 본인과 격이 다를 만큼 강해졌다고 생각해야 정상이지만,
긴도 못이겨서 빌빌거리던 이치고가 상정했던 것보다 더욱 더 진화한 자신보다 격이 높아졌다고 인지하는데 실패해
본인도 모르는 편법을 쓴 댓가로 영압을 잃었다고 현 상황을 거하게 착각하고 있는 단계이다.
2단계: 의문
착각에 기반해 자신감 있게 공격을 했으나
본인의 예상과 다른 결과들이 연속적으로 나오자 의문을 표하기 시작하지만
자신감과 고정관념 때문에 그 좋은 머리로도 정답에 도달하지 못하는 단계이다.
이치고가 직접 "내가 너보다 강함." 이라고 정답을 알려줘야만 이 단계를 벗어날 수 있다.
3단계: 열폭
본인과 상대의 역량 차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 사실을 견디지 못해서 열등감을 보이는 단계.
열등감으로 인한 사고력의 저하 때문에 본인의 실험의 여파 때문에 태어난 이치고가
사신+호로+퀸시+풀브링인 종족만 따지면 영왕에 가장 가까운 슈퍼 잡종이라는 것도 까먹은 상태이다.
4 단계: 해탈
시원하게 개털리고 열폭으로 올랐던 혈압도 내려가서 차분함을 되찾은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자신을 개털어버린 상대에 대한 내적 친밀감이 기이할 정도로 상승하며
자신의 이해자라고 부르며 적의 공격을 대신 맞아주거나 대화를 더 나누지 못해서 아쉬어 하는 단계이다.
패배의 충격과 망가진 자존심 때문에 발생한 스톡홀름 증후군의 변종으로 추측된다.
밍밍한커피
2024/12/28 01:34
역시 이치고는 영왕이 될 자격이 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