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지대는 멀리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광활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뜨겁고 메마르고 척박한 땅.
그 땅이 이제는 에티오피아 관광자원의 정수가 되었다.
소금호수에 지프차를 정박하고 완만한 경사의 붉은 언덕을 오르면
소금에 절여진 붉은 흙의 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다.
지구에서 타임 머신을 타고 어느 혹성에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
이 세상 풍경이 아닌 듯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붉은 흙의 평원을 지나가면 풍경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붉은 흙 위로 노란색, 주황색, 연두색, 녹색.. 등
흡사 캔버스에 유화물감을 쏟아 부은듯 우리의 일상을 초월하는 컬러감이다.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에서 보았던가..?
저 분위기에 저 색감은 뭐지..?
엄밀하게 말하면 원색은 아니고 중간색조인데 원색이 울고 갈 정도로 지극히 원색적이다.
너무나도 초현실적이어서 현실감이라고는 0.1 그램도 느껴지지 않는다.



모두들 신기해 하면서 사진 찍느라 열심이다.
아파르족 안내자는 한 마디 말도 입 밖으로 낸 적이 없었지만,
뒤쳐지는 우리를 기다리며 채근하면서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를 나는 들었다.
"그건 너무나도 사소한 것이니 더 이상 지체하지 말라~!"





붉은 흙과 소금이 뒤섞인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니..
"이건 뭐지..?"
멀리 호수가 보이고 레몬 옐로우, 라이트 옐로우, 퍼머넨트 옐로우, 버밀리온..
우리가 알고 있는 노란색 계열의 표준색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색들의 향연이다.
날은 무척 흐렸다.
그러나 색들은 조금도 기죽지 않았다.

일등 ~ 1
캄사~ 캄사~!
춥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
아싸 2등!! 지구가 아닌 화성인듯한 느낌이에요. 소금과 여러 광물질이 섞여 화려한 색을 띠는군요 ㄷ ㄷ
2등을 축하드립니다 ~ ㅎ
SF 영화의 한 장면 같지요. ㅎ ^^
외계행성 같은 지구촌 머~언 한 구석에
원시지구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곳을 한국인, 에쎄랄의 한 여성회원이 직접 다녀와
그 증거사진을 내보이고 그것을 당연하듯 자연스럽게 보는 일
또한 신기합니다. ^^
건필!!
그러게 말입니다. ㅎㅎ
우주의 어느 행성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