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네마네 하면서 어영부영 지내고 편의점 일하면서 다니기는 하는데, 삶이 영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중학생 때부터 이미 본인 스스로 공부에 흥미없음을 알고 실업계 가겠다 했다가 집안 한번 뒤집어지고 강제로 인문계 가서
거의 전교 꼴찌 수준 책가방 운전수 노릇만 하다 어영부영 지방대 물리치료과도 어머니 픽으로 갔다가
3달쯤 다니다 결국 못따라가고 기숙사에서 게임만 하다가 학고당하고 군대로 도피...
당연히 대학에서 아는 선배도 친구도 없고 아무 정보도 없이 남들 피하는 102보 자리 비었다고 간 군대 생활도
스스로도 힘들고 남들에게 피해도 많이 줬죠...
전역 후 물치과 복학했으나 결국 자퇴하고 선박용 라디오 생산공장에 1년쯤 다니다가
취직된다는 문구 하나만 보고 지방 폴리텍 전기과로 갔지만 또 아싸찐따 기질 발동해서 본인 놀린거를 못참고
욱한 뒤에 폴리텍에서 사귄 친구들 단톡방에서 나오니 한순간에 친구가 없어져서 졸업까지 남은 2달동안 강의 전혀 안나갔으나
겨우 학고 면하고 어떻게 교수 추천으로 취직했지만 거기서도 나좀 제발 잘라줘... 일하기 싫어... 하면서 외우라는거 안외우고
맨날 허드렛 일만 하다가 맨날 강한 조명을 보는 일을 하니, 망막박리 걸려서 회사에 연차쓰고 대학병원 가서 치료받으니
절대로 산재처리 하지말라는 반쯤 협박 받고 3달쯤 뒤 재계약 할때 일 못하니 자발적 퇴사 해달라
앞으로 회사가 공기업 자회사 될것이기 때문에 해고 없다 자발적 퇴사하라는 요청 받고 2년만에 퇴사했습니다
한번만 더 기회 주고 자기 팀에 넣겠다는 팀장도 있었다는데 더 위에 있는 본부장이 살 좀 빼라 자격증 좀 따라 하면서 매번 눈치주고
그렇게 힘있는 상대한테 찍힌 상태에서 일 못한다는 말 직접 들은거랑 저 스스로 일할 의지도 없었으면서 남들에게 피해만 끼쳤구나 싶어서
너무 민망해서 그냥 받아들이고 퇴사했습니다, 산재처리 할까 고민도 했는데 일 못한다는 그 말이 참 가슴에 걸리더군요...
퇴직금 얼마 정도 받은거랑 2년동안 돈 모아서 적금 넣은거도 있으니 1년 정도 백수생활 하니 취직 좀 하라고 어머니께서 역정내시다
결국 어머니께서 남이 하시던 편의점 인수받아서 거기서 일을 했습니다, 당연히 엄청나게 꾸중듣고 싸우기도 하고 2년쯤 하다가
다행히 인수자가 나와서 인수하고 나왔습니다.
3달쯤 쉬다가 또 취직의지 없으니까 어머니께 꾸중듣다가 홧김에 그냥 차라리 편의점 차려버리고 거기서 놀면 어떨까라는 미친 발상을 해버렸죠...
안될꺼 뻔히 보이는데서 개점하고 3달 정도는 좋았습니다, 손님도 안오고 뭐라 할 사람도 없고 낙원같았죠...
돈이 안들어오고 통장에 있는 돈 까먹기 시작하니 슬슬 고통이 왔죠
하지만 5년짜리 계약이라 시작은 쉽지만 끝내는건 제 마음대로 안되는게 세상의 이치인지
계약해지 위약금 보니 정신이 아득해지더군요, 내가 무슨 미친 선택을 한건지 참... 본인 스스로도 목매서 죽어버리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네요
그제서야 어머니랑 의논하면서, 이거(편의점)는 어떻게든 꾸려가겠다 그러니 사회복지사 공부해서 자격증 따고
그쪽으로 취직하라는 어머니 의견에 울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동의했지만, 또 물리치료사 공부할때처럼 제대로 집중 못하고
1번 받은 장학금도 떨어져서 등록금 제값 내고 다니면서 이걸 해야되나 하고 고민 중입니다.
제 스스로도 너무 어머니께 붙어사는 기생충 같고, 인생이 살수록 불행해지는데 스스로 숨을 끊을 용기가 없어 살아가는 소인배라고 느껴지네요
어머니가 하라는건 하기싫고, 제맘대로 하다 틀어지면 또 미안해져서 눈치보고 이걸 수십년째 반복하니까 정말 왜 이렇게 사는가...
인생 자체에 회의가 오네요, 누구나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지만 이렇게 병.신같이 살기도 쉽지않을텐데
요즘 활협전 하는데 못생겨도 저렇게 노력하는 조활을 보고, 제 인생이 더 비참하고 왜 이렇게 게으르고 아무 목표도 없이 사는가
차라리 자/살할 용기라도 있다면... 하는 생각이 수도 없이 스치네요
단 한가지 변명거리가 있다면, 아버지란 인간이 정말 막장이라 그것만큼은 하늘에 원망하고싶습니다.
저 어릴때 자기가 불륜나서 이혼하고 싶고 양육비 주기 싫다고, 어머니께 어느날 2천만원 빌리면서
이혼도장 안찍으면 빌린 돈도 안갚을거고, 저를 가리키면서 저새끼는 고아원에 갖다버릴꺼다 하는 인간이었는걸요
이복 형이 있는데 그 형한테도 애정 한번 안줘놓고는 공무원 시험 붙었다니까 우리 XX이 하는게 참 기가 차더라구요
그리고 이미 20년 전에도 서울에서 옷가게 한다니까 수천만원씩 빌려줬고 차 살때도 수천만원 빌려줬다는데
저한테는 중학생때 어머니가 사정사정 해서 붙여준 영어과외 하나 아깝다고 하던 인간이... 자기도 차남이고 똑같이 이복형 장남한테
그 잘난 아버지(저에겐 할아버지) 전재산 한푼도 못건져놓고는 이렇게 편애하나 싶으니까 치가 떨립니다.
이렇게 저렇게 아버지에게 쌓인게 많다가 한번 싸우게 됐는데 그때 저희 집에서 이복형네 집으로 짐싸서 나가셨고
결국 돌아가실때도 제 이복형한테 모든 전재산을 다 넘긴것 같더라구요
돌아가신걸 알게된 것도 아버지가 저희 집에 계실때부터 폐암으로 치료받는 것을 어머니께서 추천하신 원자력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셨고
저희 집을 나간 뒤에도 그 병원에 입원했다가 돌아가신걸 그 병원에 있는 간호사가 어머니랑 지인이라 알게됐습니다.
재산이 얼마가 있든 네가 사고친거고 형한테 준게 아버지 뜻이면 받아들이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그 이복 형이라는 ㄱㅈㅅ이 사망신고도 본인이 안해서 우리가 하게 만들어놓고, 아버지 생전부터 아버지가 원하시니 이혼하라며
계속 개입하는 것에 어머니께서 어른들 일에 니가 끼어들지말라고 해도 본인이 대리인인 것 마냥
어머니께는 그쪽이 뭔데 아버지 의지를 무시하나, 저에게는 저능아 새.끼 하면서 우리 가족을 업신여겨서
참다못해 1년쯤 지난 뒤에 변호사를 찾아가 재산상속 청구가 가능한가 물어봤고 다행히 가능해서
기여분 결정 및 상속재산분할심판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1년동안 얼마나 열심히 숨겼는가 그쪽도 변호사를 선임했고
재산같은거 본적 없다 있어도 아버지 치료비로 다 썼다고 오리발을 내밀더군요, 암보험 가입돼있어서 치료비 안들어간거 뻔히 아는데
중학생 때 일진한테 맞고온 것도 서러운데 맞고다니는 못난 놈이라고, 자기는 시골에서 밭 갈면서도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서
육사출신인데 너같은 새끼가 왜 내 아들이냐고 더 두들겨패던 것도 서러웠는데
어머니가 저 키우는게 너무 힘들다고 여자관계 정리됐으면 집으로 들어오라 했음에도 집에는 마음대로 들어오고 또 불륜 저지르면서
제 눈 앞에서 어머니 두들겨패는걸 제가 하지말라고 하니 자기한테 손대면 죽여버린다고 윽박지르는데 그 며칠 전에 저도 얻어터진 지라
아무것도 못하고 그자리에서 벌벌 떨기만했던, 제 인생에서 무력감이란 세 글자를 똑똑히 새겨준 인간이라 참...
그 날 이후로 천벌이 있다면 제발 아버지가 벼락맞고 죽게해주세요 기도했었고,
차라리 어릴때 이혼했을 때 이후로 우리 가족에게 접근하지 않았으면 하고 수도 없이 되뇝니다.
저 아버지란 존재 하나로 제가 아주 불행하고 억까당한 존재는 아닐 것이며, 어머니께 더 큰 사랑을 받았음에도 저 혼자 엇나간 것이고
저보다 더 불행한 환경에서도 올바른 직장 가지고 잘 사는 사람도 많고, 저 스스로의 문제가 많다고 느끼니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싶습니다.
매번 어머니 눈치 보고 저도 제 스스로도 마음 편하지 못한 삶을 그만하고 싶습니다
당장에 돈이 없더라도 어머니 집에서 나와서 스스로를 몰아세워야 자립심이 생기고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렇게 무리하시면 돈모은거 쓰기전에
큰일나십니다 남는시간엔 운동 추천드립니다
건강해야 버틸수 있습니다
내용을 보니 상황과 본인 역량이 총체적 난국인데 이곳에 털어놓는다는건 터놓고 이야기할 주변인마저 없는거겠죠.
냉정하게 보면 인터넷에서 해주는 현실적인 조언들 대부분은 님의 형편이나 상황에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각자의 솔루션은 문제해결방법이 아니라 어떻게든 버티고 버티는 방법을 알려주는거거든요. 그렇게 버티다가 상황이 나아질수 있는 기회나 적기가 인생에 몇번은 옵니다. 그때 흐름 잘 올라타면 인생이 어느정도 나아지는거고 잘 안풀리면 제자리걸음이나 더 심연으로 빠지는건데요.
본문에 보여주신것처럼 충동적인 행동이나 결정들이 안좋은 결과로 이어지니 이 부분을 스스로 다스리시고 최대한 검소하고 자기관리 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올때까지 잘 버티십쇼. 해드릴수 있는 조언은 이정도가 한계일듯 합니다.
뭐든 열심히 잘하려하지말고 그냥 해보래요
인생에 돈이 없으면 제한적인게 많으니 아무거나
하면서 일단 돈을 모아보시는게 어떠실까요
인생의 방식은 다양하지만 성공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려면 계속해서 공부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공부를 계속 하는 이유는 변화하는 세상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고, 불안함을 없애주는 심리적 안정감도 생깁니다.
책 많이 읽고 꾸준히 공부하면서 지식이 쌓이면 주변에 동일하게 지식인 친구들도 많이 생깁니다.
이것이 하기싫다면 다른 공부를 찾아야겠군요,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루리웹-7775041360
2024/12/25 20:11
뭐든 열심히 잘하려하지말고 그냥 해보래요
인생에 돈이 없으면 제한적인게 많으니 아무거나
하면서 일단 돈을 모아보시는게 어떠실까요
ㄱㄹㅇㅌㅂㅉㅉ
2024/12/25 20:15
지금 편의점 운영 중인데 10시간쯤 일하니 부업을 하나 더 해야되겠군요.
루리웹-7775041360
2024/12/25 20:17
그렇게 무리하시면 돈모은거 쓰기전에
큰일나십니다 남는시간엔 운동 추천드립니다
건강해야 버틸수 있습니다
루리웹-99999
2024/12/25 20:16
사회복지사는 엄청 외향적이여야 하는데 ? 본인이랑 맞을까요
ㄱㄹㅇㅌㅂㅉㅉ
2024/12/25 20:21
신입생 OT때 뭐 해보라는거 되게 부담스러웠고, 이것도 어머니 추천이라 결국 대학 입학할때 물치과랑 같은 양상으로 가고있어서 그만두고싶습니다...
Ruliweb 파이양
2024/12/25 20:19
인생의 방식은 다양하지만 성공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려면 계속해서 공부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공부를 계속 하는 이유는 변화하는 세상에 대응하기 위해서 이고, 불안함을 없애주는 심리적 안정감도 생깁니다.
책 많이 읽고 꾸준히 공부하면서 지식이 쌓이면 주변에 동일하게 지식인 친구들도 많이 생깁니다.
ㄱㄹㅇㅌㅂㅉㅉ
2024/12/25 20:21
이것이 하기싫다면 다른 공부를 찾아야겠군요,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겸둥현진
2024/12/25 22:14
독립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런 저런 방해받는 상황을 제한하고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기 위함이기도 한데요..
독립만 하면 될까 라고 묻는다면 아님..
독립을 하면 알바정도만 해도 월세 내고 전기료 내고 살만함..
그렇기 때문에 나를 내가 통제 해야하는 상황이어야 합니다.
알바하고 와서 힘드니깐 겜이나 폰이나 하며 쉬기만 한다면 집에서 잔소리 들으며 겜이나 폰하는것과 다르지 않음..
또한 공부도 내 스스로 해야지 간섭하는 사람이 없다고 나태해지기 쉬움...
적어도 내가 뭘 하려는데 부모님 간섭이 심하다거나.. 집중할 수 없고..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경우
독립을 추천하는거임.
님 스스로 독립해서 내가 내 인생을 위해 노력할 만한 의지가 있나 없나 또는
독립을 하면 내가 뭔가에 집중 할 수 있겠구나 할 경우 독립하셈..
그게 아니면 집에 있으면서 공부할때 공부방을 가든 하셈..
ㄱㄹㅇㅌㅂㅉㅉ
2024/12/26 00:34
네 집에 있으면서 다른 운동도 하고 공부방이든 독서실이든 가는게 현실적이겠네요...
사과일자 논란
2024/12/25 22:21
내용을 보니 상황과 본인 역량이 총체적 난국인데 이곳에 털어놓는다는건 터놓고 이야기할 주변인마저 없는거겠죠.
냉정하게 보면 인터넷에서 해주는 현실적인 조언들 대부분은 님의 형편이나 상황에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각자의 솔루션은 문제해결방법이 아니라 어떻게든 버티고 버티는 방법을 알려주는거거든요. 그렇게 버티다가 상황이 나아질수 있는 기회나 적기가 인생에 몇번은 옵니다. 그때 흐름 잘 올라타면 인생이 어느정도 나아지는거고 잘 안풀리면 제자리걸음이나 더 심연으로 빠지는건데요.
본문에 보여주신것처럼 충동적인 행동이나 결정들이 안좋은 결과로 이어지니 이 부분을 스스로 다스리시고 최대한 검소하고 자기관리 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올때까지 잘 버티십쇼. 해드릴수 있는 조언은 이정도가 한계일듯 합니다.
ㄱㄹㅇㅌㅂㅉㅉ
2024/12/26 00:35
충동적인 행동들 때문에 일을 망친게 한두번이 아니니 잘 버티면서 자기관리 잘 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씀이 옳군요
영영가는개불
2024/12/26 00:46
독립하세요 솔직히 님 부모님들은 옳은 사람들은 아닙니다 님이라도 살아야죠 지금까지 엄마말 들어서 잘된게 뭐가 있음?
이건 결과가 말해주는거임
ㄱㄹㅇㅌㅂㅉㅉ
2024/12/26 00:54
저한테 안맞고 하기싫은거 늘 강요하고 저도 강제로 그걸 하다 항상 엇나가는 식으로 패턴이 정착돼서 인생이 꼬였는데, 어머니도 본인 인생이 힘든데도 저까지 챙겨야했다는 측은함이 겹치니까 뭐라 하기 참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뭘 해도 항상 벌이는 하셨는데 저는 취직 하나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차라리 내가 엄마 눈 앞에서 없어져 버릴까, 내가 없으면 엄마는 나한테 들이는 돈으로 여행이나 다니거나 편하게 살텐데 하는 생각도 드니까요, 20살 되자마자 정신차리고 노가다를 하더라도 집에서 벗어날 생각 못한 제 잘못이 더 크다고 느껴지는거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