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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 말하고 왔어요

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길래
난 시간을 가지는게 아니라 통보하러 온거라고
뭘 하든 보고하는 것도 지쳤고
평소의 성격을 고쳐가며 애정표현을 해도
더 큰 것을 바라는 그 행동들이 너무 힘들었다고
삼촌을 만나도 남자라고 싫어하고 그걸로 몇 번을 싸웠는지 아냐고
(가족이어도 싫어함. 아빠, 삼촌, 사촌오빠 등 다 싫어함)
뭐.. 나름 속 시원하기도 하고 살짝은 정든게 찝찝하지만
이제 저한테 다시 관심가져 주려고요!

댓글
  • 넌내게참달아 2017/11/06 02:55

    토닥토닥,
    그동안 마음 고생 심했겠어요. 애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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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모코나나 2017/11/06 02:55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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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관찰자 2017/11/06 02:55

    아..그거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전 일하면서 남자든 여자든 만날 일이 있는데
    할머니를 만나도 싫어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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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rimosa 2017/11/06 03:05

    후배랑 친구가 그런 남자랑 만났는데 답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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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윈 2017/11/06 07:58

    잘 하셨어요
    어쩌면 헤어진 구남친이 본인이 그러니깐 모든 남자들이 다 자기 같을거라 생각해서 그럴수도 있어요 그러니 잘 헤어진겁니다
    분명히 더 근시한 사람만나서 행복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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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sad 2017/11/06 08:22

    저랑 비슷한 상황이셨네요;; 특히 그 성격 고쳐가며 애정표현 하셨던거 진짜 제 얘기인줄 ㄷㄷ... 그렇게 해줘도 전 헤어질때 '니가 바꿔준게 뭐가 있냐'란 소리듣고 미친멘붕 ㅋㅋㅋㅋ 잘 끝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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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자역난자역 2017/11/06 08:49

    헐...말만 들어도 갑갑...;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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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FP-T 2017/11/06 13:31

    저도 그런남자 만났던적 있어서 공감되네요ㅋㅋ처음에 글쓴님 글쓰셨던거 읽고 설마.. 걔아니야? 할 정도였으니..
    제가 만났던 사람도 제 폰에 있는 연락처 친척까지도 모두 지우게하고 10년지기 고향친구(여자)와도 절교하라고 했으며 (싫다하니 뺨때림)
    여름에도 치마, 반바지 입으면 안되고
    (연애초반 치마입고만났을때 아저씨들이 다리 쳐다보면 그니까 그런걸 입어서 쳐다보게만드냐고 나한테 뭐라함)
    일주일동안정도였지만 5분에 한번씩 뭐하는지 보고하라는 요구도 있었고 (5분넘기면 전화오고 폭탄
    톡 보냄)
    걔가 의경으로 있을 당시에 제가 시위나간다고하니까 너 빨갱이냐는 말까지 들었네요 ㅋㅋ...
    얘기하면 끝도 없네요..
    타지에서 올라와 처음으로 가족곁을 떠나 살았고, 주변에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성인되서 첫만난 친구라 그땐 제가 너무 멍청했죠
    제 인생의 암흑기였어요
    헤어진지 몇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걔 때문에 지하까지 뚫고 내려간 자존감 회복하느라 힘들어요.
    그래도 서서히 회복하고 있으니 다행이죠.ㅎㅎ
    작성자님 같이 힘내서 멋진 사람 되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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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랴 2017/11/06 14:24

    가족과 친구로부터 격리하려고 하는 건 굉장히 좋지 않은 징조지요.
    지나친 독점욕이고, 심지어 가족이나 친구간의 교유도 막으려고 하는 거지요.
    세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폭력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지 않은 비유입니다만, 어금니아빠에게 벗어나지 못하고 희생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버린 그 사람의 아내는
    아마도 가족(고아라고 합니다)이나 친구가 없었고, 있었더라도 이영학이 차단하고 막았을 겁니다.
    가족이나 친구가 있었더라면 자신의 처지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지요.
    가족과 친구를 차단하고 자신이 독점하려는 사람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의처증이나 의부증으로 갈 가능성이 있고, 폭력으로 갈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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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반반무마뉘 2017/11/06 14:26

    애정어린 관심과 컨트롤 프릭은 차원이 다른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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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밍 2017/11/06 14:27

    토닥토닥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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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물범뀨 2017/11/06 14:31

    저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죠;;;
    대체 무슨상상으로;;;
    잘하셨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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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재한다나는 2017/11/06 14:41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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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yess 2017/11/06 14:41

    남자 가족도 못만나게한다구요??
    그정도면 정신이 아픈거죠
    잘한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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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사 2017/11/06 14:49

    잘하셨습니다. +_+b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시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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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날 2017/11/06 15:00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으니 만나지말고 연락도 하지말고 10년을 지내며 생각하라고 하시지.
    그 거지같은 성격 고치기 정말 힘들죠. 제가 그랬던 남자놈이었거든요. 헤어지고 나서도 술마시면 전화질 하고 집앞에 찾아가고...
    그러한 제모습을 어느순간 알게 되었고 그애한테 했던 모든 말과 행동들이 얼마나 역겨웠는지 알게 되고 다시는 스스로 연락을 안하게 되었죠.
    저런 성격은 혼자 사는게 여자사람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두 그래서 혼자삽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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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줌마0 2017/11/06 15:02

    집착이 아니라 정신병인것 같네요;
    아니 얼마나 생각이 썩어있고 타락했으면 가족이랑 있는것까지 막나요.
    오죽하면 근친물 매니아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정도 ..
    저런것들은 정신병원에 가둬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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