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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절 중단했던 후원봉사단체 모임에 몇달전부터 다시 나가고 있습니다.
어제 연말 모임이라 참석했는데
몇몇 분들이 정말 반갑게 인사하는데 누군지 기억이 안 나는 겁니다. -,.- 너무 당황스러운데 ㅜㅜ
그 표정을 숨겼어야 했는데...
상대방분들도 제가 기억을 못 하니 당황하고... ㅜㅜ
옆에서 친한 누님께서
'엥 몰라? 왜 그래? ' 그러니까
상대방 분들은 지난달에 모임에서 인사하고 식사도 했잖아요 하고 이야기 하시길래...
너무 난감해서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남자분들 얼굴 잘 기억 못합니다. 더 자주 뵈야 기억합니다 ㅜㅜ 죄송합니다 '
분위기 싸 해져서 대충 하하하 웃고 다른 테이블로 옮겼습니다
흠...
집에 돌아가서 잘 생각해 보고 돌이켜 보니 이건 유전적인 요인인 듯 싶더군요.
그래도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꼬물이가 커서 너무 그러지 않기를 기원하지만
벌써부터 이눔아가 이쁜 이모들한테만 푹 안기는 걸 보니 한숨만 쉬게 됩니다.
그래도 너는 아빠처럼 그러지 말아라 기도하고 있습니다.
에휴...
머 잘 크겠죠... 그나 저나 아이가 사달라고 한 노바칩스 메모리가 오늘 온다는데
오늘은 그거나 테스트 해 봐야겠습니다. 다음달에는 꼭 어제 인사한 분들 기억해야 겠습니다.ㅜㅜ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 되십시오.
-므나세브라임-
하하하..
남자얼굴 기억 못 하는 건 남자들의 기본 아닌가요?
저도 남자얼굴 보다는 여자얼굴을 더 잘 기억하는데요..^^
오랫만에 전시장에서 만나는 업체 관계자분이..어~ 애정이사님..이러고 하시면..
아이고 죄송해요..제가 잘 기억을 못해서..혹시 어느업체 어느분이세요? 라고 바로 물어봅니다..
난감해지기 전에 선수를 치는 거죠^^ 그럼 웃으면서 기억력 좋아지는 거 좀 챙겨드세요..
라고 하면서 이야기해주세요..필요하면 명함도 한번 더 주고받고..
그리곤 기억력 약 좋은거 사먹게 일 좀 많이 주세요...라고 꼭 보탭니다..
음..그런데 업무성격 상 여자 담당자들이 없네요..-_-;;
^^ 다들 그러시긴 한듯 합니다만 전 유독 심한 거 같네요 에휴....
바로 지난달에 뵌 분들인데 ㅜㅜ.... 하긴 예전에 삐삐번호 한참 외우고 다녀야 할 때도 주변에서 어이없어 하긴 했습니다. 여자건 한방에 남자건 외우는 걸 못해서요 ^^
하긴 저도 업무상 거의 남자들만 보다 보니 집중력이 달라지긴 하나봅니다. ^^.... 저도 그냥 좀 당당하게 혹은 뻔뻔하게 기억 못합니다 하고 살아야겠습니다 ^^
저는 강아지나 말얼굴은 기억하는데 사람 얼굴을 기억 못하겠더라구요????????
특히
헉...
대단하십니다... 저는 강아지 말얼굴은 구별을 정말 하기 힘들던데... 제가 키우던 애만 기억하게 되더라고요....
아 말은 키워본적이 없으니 더더욱...
??? : 그러므로 장비를 사놓고 까먹고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타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