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 게임과 함께한지 대충 5년인가 된거 같다
어쩌다 이 표절망겜 회사의 돈통이 된건지 복기할겸
크리스마스에 출근하는 대신 월요일에 쉬니 똥글이나 끄적여볼까 한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이 요망한 여우년에서부터 시작한다
대충 대학 통학을 하던 시절, 이래저래 남는 짬에 할만한 게임을 찾던 중 붕3이 그나마 손맛이 좋다더라 하며 시작했다
대충 일주일 출석하면 이 이쁜 여우누나도 준다더라, 당시만 해도 손맛 좋은 캐릭이긴 했다
익숙한 쿠기밍 성우의 메이 센파이의 애액이 먹고싶어 드립은 충격과 공포였다, 아직 거기까지 떨어지기 전이었다
대충 무슨 이유 때문에 접고 군대가고 전역하고 다시 모바겜 하나 잡으려다 이번엔 이 거위를 만나버렸다
옛날 마영전 주캐가 피오나라 그런가 여기사 캐릭이 참 좋더라, 아마 듀란달이 내 인생 첫 가챠에 깡트럭을 박았던 일이었을 거다
이쯤 부터 나름 스토리도 파먹고 한참 재미있게 즐기던 시절이다, 그리고
이때 코가 제대로 꿰여버렸다, 나름 만렙도 찍고 월정액에 숙제만 꼬박꼬박하면 캐릭 몸만 먹는데는 문제없고
낙원이야기도 시동을 걸면서 정말 열심히 했다, 아마 홍련(붕괴의 랭킹 중 하나)도 이때 처음 찍어 봤을거다
유게에 낙원 떡밥이나 추측글도 쓰고 그리운 시절이다
개인적으로 내 붕삶은 이때쯤 끝난 것 같다, 낙원스토리는 지금도 기억에 남을만큼 좋았고 근본주입기 엘리시아는 내 인생캐가 되었다
다만 이후로 현생이 바빠지고 붕괴가 여가시간의 즐거운 게임보다는 다음 캐릭터를 뽑기 위한 숙제가 되버렸던 것 같다
대충 이래저래 백수이던 기간, 솔직히 원신은 관심이 없었다, 그 시절 붕괴가 좋았던 거지 미호요가 좋았던건 아니고
붕괴가 점점 길쭉하고 풍만해지는데 반해 원신의 캐릭터는 짧고 못생겼다고 생각했다
원신 초기에는 이미지도 더럽게 나빴다, 미호요 표절이 하루이틀이 아니라지만 야숨 배낀걸로 어그로도 제대로 끌렸고 해킹이니 뭐니...
하지만 결국 자연재해를 만났다, 저번에는 여우더니 이번에는 염소한테 치였다
솔직히 유게에 감우짤이 트럭만큼 쏟아지니 궁금해서라도 하게 되었다, 이때 대세 게임을 하며 커뮤니티를 같이 즐기는 느낌을 받았다
선입견과 표절문제를 덮고서 원신은 게임불감증이던 내게 무척 좋은 게임이 되었다
야숨을 안해봐서 그런가 오픈월드의 재미에 흠뻑 빠졌고 특히 스토리가 좋았다, 익숙하면서도 유려하다고 해야할까
아직까지도 몬드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는 내 가슴 깊이 울림을 남긴다
원신좀 하던 사람들은 느꼈을 초기해등절의 개같음과 폐사구간에 허덕임, 금사과 제도에서의 힐링을 즐기고 이나즈마로 향한다
그 유우명한 찌찌발도와 함께 내 원신삶의 최고치를 찍고 점점 원신을 놓게 되었다
일을 시작하며 이나즈마의 빡센 기믹들을 깨나가는 것은 꽤나 고된 일이었고 개인적으로 이벤트 미는 것 만으로도 허덕이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스타레일은 좋은 대척점이었다, 붕괴식 표현으로 반픈월드에 자동전투까지 정말 편했다
어린시절 자동사냥이 있는 게임은 게임이 아니다 말하던 나에게 너도 직장다녀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진다
스타레일은 꽤 할만했지만 나부문제는 나도 정말 화를 많이 냈고 턴제도 불호에 가까운 편이라 솔직히 가볍게 잡은 느낌이었다
과거 유게에 자주 썻다만 이나즈마 스토리는 소문만큼 엉망진창은 아니고 나부 스토리는 소문보다 엉망진창이다, 이건 해봐야 안다
죽어가던 스타레일에 숨을 불어넣어준 그 유명한 페나코니, 이후로 스토리가 정말 재밌었다
메인스토리를 포기해버린 붕괴나 이벤트 스토리가 점점 유치하다 느껴지던 원신에 비해 나이를 퍼먹어서 그런가
페나코니에서 들려주는 다소 문학적이고 시사적인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다
어째 중요한 분기점에는 항상 메이페이스가 있다, 호요버스가 메이를 정말 좋아하긴 한가보다
그리고 그 게임이 나와버렸다, 개인적으로 엘든링보다도 기다리던 게임이었다
내 취향에는 붕괴식 전투가 정말 재미있었는데 젠존제는 그것을 한단계 발전시키고 잘 정리한 느낌이었다
오늘날 까지 손맛에 한해서는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다
혹평이 많긴 많았는지 결국 삭제된 TV도 나는 나쁘지 않았다, 재미가 있었다기 보다는 편했다
아마 이쯤에서 원신을 접은거 같다,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지만 직장생활과 병행하기에는 내게는 너무 피로했다
스토리도 스트리머들 하는거 같이 보게되면서 더더욱 그렇게 되었다
결정타는 유리섬 뭐시기 이벤트였던가, 아무튼 보상때문에라도 해야할 이벤트가 너무 힘들더라, 쉬는날 노동하는 느낌이 드니 더는 못 하겠더라
아를레키노에 원석 다 때려박아 뽑고 미련을 접었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기자
여담으로 이때쯤 명조가 오픈해서 음림뽑고 재미지게 했지만 오픈월드는 내게 너무 피로했다, 개판오분전인 1버젼 스토리도 한 몫했다
슬슬 글을 마쳐볼까 한다, 스타레일에서 걸렀던 스파클을 붕괴에서 뽑아 쓰고 있으니 아이러니하다
붕괴는 이래저래 접지는 못하는 게임이 되었다
이미 내 일상의 한 부분이고 냉정하게 권태기 온 부부처럼 즐겁지는 않지만 떠나보내기에는 정이 너무 많이 들었다
다행히 요즘 이벤트 미니게임들이 라이트하고 꽤 재미있어서 즐겁게 하고있다, 이번 스파클 포커는 취향저격이었다
이래저래 서브겜으로 하던 스타레일이 어쩌다보니 내가 하는 게임중 가장 메인게임에 가까워졌다
페나코니 이후 스토리맛집이다, 개인적으로 반디 서사정도를 빼면 항상 재미있다, 반대로 시뮬파생 컨텐츠는 아껴먹는 숙제라는 느낌이다
엠포리어스가 붕괴의 낙원과 관련된 스토리같아 기대가 정말 크다, 붕괴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 였다
크리스마스에 망운이랑 보내려 했건만 출근에 회식까지 한단다, 돌아버리겠다
젠레스는 손맛한정 최애지만 아직까지 미묘하다, 내일 신규메인스토리 밀면 좀 다르려나
호요버스식 검열이 좀 아니꼽지만 젠존제 캐릭터들이 큰 애들은 확실히 크고 무브먼트의 보법이 다르다, 그거 하나는 정말 만족스럽다
이번에 나온 미야비는 재밌고 멋있고 쌔긴한데 움직임이나 이팩트가 좀 정신사나워서 솔직히 아주 좋아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손맛은 야나기가 가장 좋더라, 그리고 있는 캐릭터들로 마을에서 비교해보니 눈대중으로 그레이스가 가장 크더라
호요버스, 아니꼬운 점이 많은 회사이다, 덩치있는 회사가 맨날 쪽팔리게 표절이나 하고 여캐팔이에 진심인 놈들이 검열에도 진심이다
하지만 내 인생에 이미 많은 시간을 함께 했고 앞으로도 함께 할 예정이다, 미우나 고우나 내가 좋아하는 게임들을 만들어 줘서 고맙다
혹시나 이 두서없고 정신사나운 글을 끝까지 읽어줬다면 고맙다, 빨리 자라
그리고 혹시나 아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물어보는게 호요버스 통틀어서 가장 큰 캐릭터가 누군지 아는 사람 있는가?
실버메탈
2024/12/23 02:41
귀여움과 요망함이 가장 큰 건 요이미야임
엘리제 슈바르처
2024/12/23 02:45
벤 비거
엘리제 슈바르처
2024/12/23 02:52
언플레이어블까지 가면 스타레일에 나오는 에이언즈가 전부 우주적 존재라 큼
둥근안경
2024/12/23 02:50
매출이 가장 큰건 역시 덴덴이 아닐까
데드풀!
2024/12/23 02:51
큰건 역시 리월을 먹여살리는 옥형성님의 넓은 아량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