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2870은 3달쯤 지나면 장터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을거 같아요.

개인적 경험 입니다.
캐논에서 28-70 f2 렌즈가 출시된다고 했을때
정말 꿈에 그리던 끝판왕 렌즈가 나왔다고 생각했었어요 !
이거 28 35 50 단렌즈들이 한곳에.. 그리고 조금 타협하면 70미리 f2가 85미리 느낌도
살짝이 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심이 큰 무게와 가격쯤은 아무것도 아닌거 처럼
저의 이성적 사고판단은 그냥 마비 시켜버렸습니다.
그리고 바디와 렌즈를 동시에 구매 했고 이제 나의 인생에 더이상 장비질은 없을거라
생각했죠 !
그런데 일주일쯤 지나서였나.. 서서히 마비되었던 이성적 판단이 살아나더군요..
유투브 후기에서나 보던 아름다운 아웃포커싱은 없고 뭔가 애매한 결과물들..
그리고 28미리의 답답함은 확실히 광각 영역을 대체 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 70미리 f2는
그냥 70미리 화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28-70 f2와 50미리 f1.4 투바디 조합으로 촬영할때는 딱히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대부분 50미리 f1.4로 발줌 촬영을 대부분 하게 되었고
근접 아웃포커싱이 필요할때면 35mm f1.4를 주로 쓰고.. 확실한 아웃포커싱이 필요할때면
85mm f1.4렌즈를 챙겼습니다.
그리고 인물촬영 역시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면서 28-70 보다 조금 멀더라도 70-200으로
촬영할때가 확실히 결과물이 좋다고 느껴졌을때
확실히 f2의 조리개값은 f1.4에 가깝기보다는 f2.8에 더 가깝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지요.
물론 어두운 실내 행사 촬영의 경우에는 확실히 감도를 한스탑 아낄 수 있어서 좋은 화질로
촬영이 가능해 아주 좋습니다만..비싼 가격을 생각하면 활용도가 떨어진다 생각되어
장터 처분을 결심했습니다.
렌즈는 초기에 신품구매를 하면 다시 장터에 보낼때 중고가 손해가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아직 28-70의 렌즈가 인기가 많았고 환율크리와 렌즈의 출고가 인상을 통해서
중고가격이 신품구매 가격 대비 괜찮게 방어를 해줘서 미련없이 장터에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행이였지요.
소니의 28-70은 확실히 잘만든 렌즈 입니다. 성능에 비해서 정말 작은크기와 가벼운 무게
그리고 캐논의 2870보다는 확실히 좋은화질 다만.. 430만원이라는 가격은 구매 결심부터
구매 후 사용하면서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만들게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결론은..
확실히 여유가 되시는분들은 빨리 구매해서 잘쓰시는게 이득인거 같고
장비를 몇개 처분해야 하거나 많은 무리를 해야 구매 가능하신분들은 저의 경험을 참고하셔서
몇달 지난 후 중고로 천천히 써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해서 주저리 주저리 썰풀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