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승님...?! 여...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스승님...!! 세 번 생각하십시오...!! 누군가 보게 된다면...!!"
"걱정하지 말거라. 이 겁많은 제자야."
"이런 외진 곳에, 이런 야심한 시각에 누가 지켜보겠느냐?"
"그러니....."
"어서 옷을 벗으시지요♡ 조랑♡"
"아...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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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국이 당문 외성 숲의 외곽 지역을 개간한 밭)
"스승님..."
"당문에 의전도 있고, 제가 뒷산에 일군 텃밭도 있을진데 어찌 위 장문이 땀흘려 개간한 밭을 서리를 하려 하십니까...."
"서리가 아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생각해보거라. 어리석은 제자야."
"이 스승이 여기, 외성의 숲에 먼저 자리를 잡지 않았더냐?"
"그런데 이 스승의 영역을 위 장문이 허락없이 개간한 것이니 그에 대한 댓가를 받는거 아니겠더냐?"
"당문 또한 외성의 주택에서 임대료를 받지 않더냐?"
"같은 것이다."
"......"
"그게 무슨 억지야?!"
"시끄럽다. 스승의 말에 더이상 토 달지 말거라. 불충한 제자야."
"벗은 네 외투에 여기 배추랑 무, 쑥갓을 어서 담으려무나."
"이럴 수가!"
"사고나서 세 번 밖에 안입었는데!!"
"에이...소매, 네가 하도 따라가보자고 와서 와봤는데......"
"그냥 란 언니가 공동파에서 처럼 그냥 서리 하는거네."
"아하하하....그러게...."
"사실 아활이랑 란 언니가 야외운우지정 나누는 줄 알고 훔쳐 보러 온건데...."
"너 그러다가 진짜 란 언니한테 죽어..."
"에잉,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위 장문, 돌아가시...."
"허어억ㅡ?!?!"
"위...위 장문?!"
"내 채소들이....정성껏 길렀는데...."
"위 장문, 어쩔 수 없어요...그냥 자연재해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위구우우흐흐흐흑...그냥 달라하셨으면 직접 캐서 드렸을텐데..."
모두가 잠들 어두운 밤이 되면 사란들의 눈을 피하여 당신과 당신의 스승이자 아내인 하후 여협, 둘이서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따금씩 향하는 걸 외성에 머무르는 사람 몇몇에게 목격되었습니다.
호기심이 동한 우소매는 친우인 소죽, 마찬가지로 호기심에 나선 위 장문과 함께 당신과 하후 여협의 뒤를 몰래 쫓습니다. 그리고 소문의 진상을 두 눈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위 장문은 지금까지 텃밭이 망가지거나 채소가 사라지면 숲의 야생동물의 탓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진실을 알게 되니 입맛이 씁쓸하고,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억울해 합니다.
하후란 아가씨의 서리는 이미 공동파에서부터 소문이 자자하였습니다. 다만, 서리꾼의 정체를 공동파의 모든 사람이 알고있었지만 탈백유란의 손 끝을 두려워 하여 모른척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갔습니까? 스승님?"
".....그래, 갔구나. 적막한 바람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안들리는구나."
"저....스승님...이렇게 미행하는 사람도 간혹 생기는데 구태여 남들이 벌지도 모르는 야외에서 해야 합니까...?"
"그리 말하는 네 놈도 바짓가랑이가 찢어질정도로 단단하게 세우지 않았더냐?"
"....긴장하면 제대로 서지 않는다며 스승님께서 양기를 강제로 붇돋는 약을 먹이지 않으셨습니까....!!"
"시끄럽다. 제자야. 최근들어 토다는게 늘었구나. 아무튼 옷이나 벗거라."
당신과 당신의 스승은 보름달이 비추는 야외의 한가운데서 운우지정을 즐깁니다. 달빛에 새하얗게 빛나는 당신의 스승의 살결은 마치 선녀가 내려온듯 합니다.
최근에 란 저자가 발간한 음란 서적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는 섬세한 감정 묘사와 천박하며 농후한 육체 묘사로 매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스승 또한 그 중 한 명입니다.
"우효오오오오옷ㅡ?!?!?!"
"스...스승님....?! 너무 겨...격렬합니다...!!!"
"기사멸조 하는 제자의 움직임이 시원찮으니 스승이 평소처럼 올라타야 되지 않겠느냐?"
"응고오오오오오옷ㅡㅡ!!!"
하지만 이는 오로지 당신의 탓이오.
당신의 의 명성을 듣고 위국이 자신의 이름을 가리고 글을 쓴 것이기 때문입니다.
강호제일미녀 탈백유란 하후란은 당신의 사랑스럽고, 두려우며 음란한 아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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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란의 전음술로도 천지무성세를 익힌 소사매의 기척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
소사매의 성지식이 올랐습니다.
라이클란드 이단심문관
2024/12/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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