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튜버 시장이 한국에서도 성장하면서, 원래 캠없이 방송하며 일러스트를 띄우던 '노캠 방송인'도 얼굴을 공개하지 않던 유튜버도 버튜버 모델링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송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 역시 '아티손즈 (Artisons)'라는 버튜버 그룹을 직접 만들고 운영 해보고 있는데요.
여러 멤버들을 선발하고 캐릭터를 개발해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부딪혀 보기 전까지는 몰랐던 부분도 있어서, 흥미 위주로 정리한 글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초반부터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만약 버튜버 창업을 준비하신다면 영상 편집은 꼭 공부해놓으면 좋더라구요.
특히 쓸곳이 많습니다.
1. 버튜버를 제작할 때 드는 비용
버튜버를 처음 기획하는 단계부터 고려해야 하는 것은 '캐릭터' 그 자체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캐릭터라 함은 제작자, 혹은 관리자 입장에서 '디자인' '방송 분위기' '목소리'등을 요약한 단어로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버튜버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들은 아무래도 시각적인 부분이 크기 때문에, 첫 인상을 결정짓는 일러스트와 리깅에 비용은 피할 수 없는 초기 투자 요소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그룹, 버튜버 회사, 소속사와 비슷한 요소가 추가 되게 되면, 시청자 분들이 요구하는 기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이 비용은 자연스레 올라 갈 수 밖에 없더라구요.
시청자의 최소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조용히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러스트 비용
일반적으로 버튜버의 캐릭터 디자인은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의뢰합니다.
여기서 의뢰 비용은 작가의 유명도, 작업 범위(정면 일러스트, 다양한 표정 파츠, 팔 자세 변경 가능 여부 등), 그리고 상업적 라이선스까지 고려해 상당히 폭넓게 형성됩니다.
개인적인 경험상, 버츄얼 유튜버의 일러스트 및 디자인은 원화가 출신 분에게 부탁 드렸을 때 만족스러운 경험이 많더라구요.
한국의 일러스트 및 캐릭터 디자인 업계 구조 상, 디자인 업무를 주로 맡은 '원화가' 화려한 그림 스킬을 활용한 '일러스트레이터' 크고 러프하게 나누면 두가지 케이스가 있죠?
버튜버 모델링을 만들고, 리깅 진행까지 고려해보면 원화가 경험이 있는 분들이 좀 더 편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다만 경력이 확실한 분들에게 의뢰를 드리기 때문에, 비용은 각오가 필요합니다.
리깅 비용
2D 기반 버튜버라면, 라이브2D 모델링을 통해 캐릭터가 실제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아티손즈는 제가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라이브2D 비용을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는 이 요소도 스트레스 가득한 요소였을 것으로 봅니다.
라이브2D도 실력과 유명도에 따라 비용 편차가 큰편이긴 합니다만, 좀 더 디테일하게 가격이 결정됩니다.
눈 깜빡임, 고개 돌리기, 몸 움직임, 입 모양, 전체적인 움직임, 분위기, 신체 기울기, 복잡한 악세서리 애니메이션, 머리카락 애니메이션 등등의 디테일한 표현 하나하나가 다 비용이죠.
역시 회사 버튜버, 그룹의 버튜버 하면 최소 기준이 있기 때문에, 공부를 멈출 수 없더라구요.
방송화면, 오버레이 디자인 및 로고 제작 비용
캐릭터만 준비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는 유튜브나 트위치 송출용 방송 레이아웃(오버레이), 채팅창 디자인, 로고, 채널 아트 등을 세트로 준비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일러스트레이터나 그래픽 디자이너, 혹은 전문 방송 디자인 에이전시에 의뢰할 수 있습니다.
요즘 버튜버 업계는 상향 평준화 된 편이기 때문에, 디자인 요소는 필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팅 비용(장비 및 소프트웨어)
버튜버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성능을 갖춘 PC나, Face Tracking 용도로 사용하는 웹캠 혹은 아이폰, VTube Studio같은 라이브2D 관련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 등이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OBS나 XSplit 같은 무료 방송송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추가 플러그인이나 하드웨어, 마이크나 오인페 같은 장비도 고려를 해봐야 합니다.
2. 버튜버를 관리할 때 드는 비용
버튜버로서 캐릭터를 완성한 뒤에는 본격적인 콘텐츠 운영 단계에 돌입합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비용은 단지 ‘유지비’가 아닌, 채널의 성장과 브랜드 강화를 위한 ‘투자비’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물론 저는 개인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을 아끼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 편집 및 클립 제작 비용:
라이브 스트리밍을 주 활동 무대로 삼는 버튜버라도, 유튜브 쇼츠나 하이라이트 편집본, 클립 영상 제작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청자 유입을 도모하고, 기존 팬층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 편집자를 고용할 경우 영상 1편당 10만 원~30만 원 정도의 편집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자막, 이펙트, BGM 사용, 사운드 믹싱 등 작업 범위에 따라 이 비용은 더 커집니다.
아티손즈는 일단 가능한 부분은 가내수공업 처럼 직접 만들어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노래 커버 및 오리지널 곡 제작 비용:
버튜버들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영역이 바로 음악 콘텐츠입니다. 노래 커버를 준비하려면 믹싱 엔지니어 비용, MR 제작 혹은 구입 비용, 영상 MV 제작비용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커버 곡 혹은 오리지널 곡을 만든다면 작곡, 작사, 편곡, 마스터링 등 작업에 최소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들이게 됩니다.
기타 콘텐츠(굿즈, 콜라보, 이벤트) 비용:
팬층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굿즈를 제작(아크릴 키링, 스티커, 팬북 등)하거나, 특별한 이벤트(팬미팅, 기념 이벤트 영상 제작, 챌린지 이벤트) 진행에 소요되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굿즈의 경우 초도제작 수량, 품질에 따라 단가가 달라지고, 콜라보 이벤트나 광고비용, 홍보비 역시 꾸준히 투자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저는 계속 덕질할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 쪽이어서 특히 더 신경쓰는 부분 중에 하나였습니다.
관리 및 운영 인력 비용:
매니저, 기획자, SNS 관리, 팬 커뮤니티 관리, 협찬 및 스폰서십 대응 등을 담당하는 인력 비용도 발생합니다. 초기 1인 운영이라면 이러한 관리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고 멤버가 늘어나면 전담 매니저나 외부 에이전시와의 제휴를 고려해야 하며, 여기서 인건비나 에이전시 수수료도 상당 부분 예산으로 편성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규모의 성장이 있기 전까지는 1인 운영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 운영이 되는 이유
1. Live2d 리깅
저는 직접 리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수십만원, 수백만원이 들었을 비용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굉장히 큰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2. 영상편집
또한 프로페셔널 영상 편집자와 비교하자면 부족하지만, 저는 어느정도의 영상 편집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외부 편집자 고용 없이도 자체적인 영상 제작이 가능하며 이는 운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유튜브 운영 경험
이미 유튜브 운영 경험이 있는 만큼, 신규 버튜버나 팀원에게 채널 관리, 콘텐츠 기획, 업로드 주기, 태그나 썸네일 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4. 방송은 방송인이 합니다
결국 방송은 방송인이 하기 때문입니다. 덕질의 대상도 방송인이기 때문에 저는 뒤에서 서포팅 역할만 충실히 하면 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이번 기수에는 좀 다양한 걸 시도해보고 있는데요.
Vsinger 관련한 글도 준비해서 업로드 해볼까 합니다. ?
아티손즈 방송인 분들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21일에 데뷔하거든요.
목표 시청자 수는 일단 100명인데 달성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아요.
어이쿠. 광고로 이미지 조져 버리면 어쩌실려고.
지능적인 안티인건가?
웨이렇게 비추가 많은가..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글에 알맹이가 잘 없는거같애요
저분이 사장님임
이젠 더이상 인방이나 할까,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는 뛰어들기는 힘든 피바다가 되었어...
사라다이
2024/12/16 18:26
어이쿠. 광고로 이미지 조져 버리면 어쩌실려고.
지능적인 안티인건가?
잡우생선
2024/12/16 18:32
저분이 사장님임
잡우생선
2024/12/16 18:33
어라 이거 글 완료 누르기 전에 돌렸는데 올라갔네
소서리
2024/12/16 18:32
이젠 더이상 인방이나 할까,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는 뛰어들기는 힘든 피바다가 되었어...
요긩🐝🦁👶
2024/12/16 18:35
웨이렇게 비추가 많은가..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글에 알맹이가 잘 없는거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