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전2)인형들은 엘모호에 언제 들어왔을까?

일단 그로자를 제외하면 그리폰 인형들은 협약 때문에 지휘관과 접촉을 못하다가 협약이 풀리면서 엘모호에 합류하게 된다.

그럼 그 협약이 풀리면서 인형들이 엘모호에 입주하는 시점은 언제일까?

그건 아래 두 장면을 보면 유추가능하다

게임 시작 시점은 캐롤릭이 합류해서 환영회를 연 시점이고 캐롤릭이 합류하는 시점에서도 이미 지휘관은 욘두짓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의뢰녹스가 바랴그단을 보내서 엘모호 구멍숭숭 바람송송을 놓음으로써 스토리가 시작한다

개빡친 지휘관은 의뢰녹스를 통수치기로 결심하고 카리나와 접촉했다.

그리고 의뢰녹스는 생식턴스에게 마빡 상태가 구멍숭숭 바람송송이 되었고 다시 지휘관은 옐로존으로 떠나갔다.

그럼 카리나와 접촉했으니 여기서 협약이 해제됐을까?

그건 아니다. 이것은 이번 이벤 스토리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벤 스토리 하 초반을 보면 시점을 정확히는 안되더라도 대충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번역끼는 본편 초반에 신병이었는데 아직도 합류한 지 얼마 안 됐다면서 100일 휴가도 안 나간 이등병 취급이다.

근데 그 시점에서 수오미를 주은 것이 2개월 전이라고 한다.

그런데 번역끼가 전입신고를 하자마자 전입빵을 거나하게 맞고 엘모호 구멍숭숭 바람송송이 됏고 그 다음은 바로 의뢰녹스 조지랴 카리나와 접촉하랴 헬레나 욘두하랴 바빴으므로 오데사 성큰콜로니에서 탈출하기 전까지는 수오미를 주울 여유가 없었다.

소전 스토리가 전작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전역에 이벤트를 4~5개 전역을 밀고 4~5개 이벤트를 해도 작중 시간은 달랑 이틀 지나고 일주일 지나는 경우가 허다한데 소전2도 1지역에서 6지역까지 진행된 시간을 아무리 길게 잡아도 1달을 넘지 않을 것 같다. 3지~5지는 아무리 길게 잡아도 사흘이나 지났을까?

그러니 수오미를 줍줍한 시점은 성큰콜로니에서 탈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옐로존으로 탈주하는 와중에 주웠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야 번역끼가 아직 신병 취급을 받는 게 개연성이 있다. 수오미가 엘모호에 오른 지 2개월이 겨우 넘은 시점에서 번역끼도 아직 100일 휴가도 못 받은 이등병 신세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성큰콜로니에서 탈주한 지 2개월이 지났어도 아직 협약은 풀리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때 이미 카리나와 접촉해서 협력을 조율하고 있었던 시점이기도 하기에 지휘관은 이제 곧 협약이 풀리리라는 짐작은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마지막에 수오미보고 걱정말라고 했겠지

결론적으로 카리나도 지휘관의 욘두짓을 수습할 시간이 필요했고 그래서 최소한 2달 이상은 지휘관은 옐로존을 떠돌아다니면서 도피 겸 알바를 하고 있었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번역끼를 중심으로 타임라인을 정리하면

번역끼 엘모호 자진입대 - 엘모호 구멍숭숭 바람송송 - 카리나와 접촉 - 우당탕탕 오데사 성큰콜로니 역돌격 - 카리나의 수습 중에 지휘관 수오미 줍줍 - 수오미 인형공동체 복귀(여기까지 본편 시작에서 3개월을 넘지 않음) - (최소 수개월 이후) 협약 해제가 될 것이다.

본편스토리가 워낙 급하게 진행되긴했지만 또 카리나와 오데사 위성도시에서 만나고 탈출한 이후로 한 동안은 지휘관에게 꽤 여유가 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