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년차 대리입니다.
저희 회사가 법인회사로 이것저것 다 하다보니,
저 또한 업무가 다양합니다. 사내 카페 관련 업무만 해도 관리, 디자인, 로스팅, 바리스타 직원들 교육 및 대체 근무도 도와주고
사무실에서는 자사 베이커리 제품 온라인 마켓 관련 발주서 정리 및 송장 처리 업무
나아가서는 포장 및 택배 발송까지.
이외에 각종 회사 행사 및 팝업, 출장 등등
(참고로 10월달에는 백화점 관련 팝업 행사 근무로 인해 하루 15시간 근무를 7일동안 했었네요)
여러 업무를 다양하게 접하고 해오면서 회사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해왔죠.
그러던 오늘 사내 행사가 하나 있었는데 그 업무를 도맡은 사람이 바로 A실장입니다.
60넘은 아줌마고 이래저래 다른 직원들이랑도 늘 트러블이 있고 늘 뒷담과 권모술수로 똘똘 뭉친 사람입니다.
한분이 올해 또 저분 때문에 퇴사했죠.
저번주에도 행사를 했었는데 그날 제 일 다 처리해놓고 제 밑에 직원과 같이 도와서 행사 마무리까지 도왔었죠.
그러면서 제가 물어봤었습니다.
"14일날도 행사있는데 그 날도 저희가 도와드려야 합니까?"
"아니, 그 날은 이과장있잖아."
그리고 별말없이 오늘이 되었는데 오늘 행사 시작하자마자 제 밑에 직원한테 니네 상사 어디갔냐?
제정신이냐? 회사 나가고 싶냐? 이런식으로 막말을 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저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올라가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진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까?"
그러니까 그랬대요.
그래서 제가
"새벽 6시 반부터 나와서 일하는 사람한테 그게 할말이냐?"
그러니까 그냥 잘리고 싶냐고 하네요 계속
그래서 제가
"실장님이 뭔데 저를 자르냐? 오너냐?"
그러니까 못 자를거 같냐
이런식으로 하길래 저는 하실대로 하셔라
하고 회장님께 전화드려서 이런 일이 있었다 죄송하다.
이러고 퇴근해버렸네요.
해고 사유가 안되는건 당연하고
저도 사직서를 제가 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차라리 권고사직을 제발 시켜줬으면 좋겠네요. 실업급여 + 퇴직금이라도 받고 나가게.
제가 예민한걸까요?
가족은 아니지만 은근히 감싸고 도는 구석이 있어서 더욱 열받네요.
척배스
2024/12/14 19:46
나이도 그렇고 하는 짓도 그렇고 A실장이 회장님 가족 중에 한 분은 아니려나요?
낭만Muz
2024/12/14 20:00
가족은 아니지만 은근히 감싸고 도는 구석이 있어서 더욱 열받네요.
살로만치킨
2024/12/14 20:28
저라도 그랬을거에요.
읕읕읕
2024/12/14 21:33
꼭 있죠 ㅋㅋ 회사에 별거 아닌 아주머니인데 터줏대감 처럼 상관들하고 농담 ㄸㅁ기 하면서 되게 능글 맞게 자기보다 나이 어리면 부하 대하듯이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죠 능력도 그닥.. 왜 있는지도 잘 모르겠는....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지도 않는데 회사 라는게 대화를 안 할 수는 없다 보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게 맞긴 합니다 도움 되는 말은 아니지만 방법이 크게 없더라구요... 참을만하면 있고 못 참으면 나가는게 맞는것 같아요 좋은쪽으로 잘 풀리셨으면 좋겠네요
연쇄생인마
2024/12/14 21:47
사악한 종자네요. 손 봐주고 싶습니다.
KIVMK3BC34M8ZQG
2024/12/14 21:48
해고사유도 아니고 그럴만하다 생각 하는데 문제는 그 실장이란 인간을 회장님이 싸도 돈다면 아주 피곤할거란 거죠. 안그래도 해고 어렵다고 별의별 꼼수를 쓰는데 당할까봐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