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네..왔어

왔네! 왔어!

'아왕투' 가 제 작업실에 놀러 왔네요...
물론 제껀 아닙니다...ㅠ_ㅜ
지인분께서 구매하셔서,
초기 세팅 잡고, 사진 이야기 나누시러
제 작업실에 a1m2를 가지고 오셨네요...

a9m3를 필드에서 만져봤을때는 그렇게 실감 못했는데,
육중하니...
a1이 좀 벌크업해서 바디 전체적으로 근육이 짜악~~ 붙은 우람한 모습이였습니다.
그립감도 좋아졌구요..
새것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버튼은 움직임, 부품간에 공차 같은것도 더 줄어든거 같고..
조작해 보니, 이제야 좀 플레그쉽 다운 단단한 손맛? 이 좀 느껴지는거 같았습니다...

그립쪽 셔터버튼 부에 변화가 눈에 띄던데...
살짝 꺽어지고, 덩어리감을 준것이 N 사의 셔터부분이랑 좀 비슷해진듯 했습니다.
과거는 각지고, 심플하게 떨어지는 전통적인 소니 미러리스 바디의 모던한 모습이 젊고 세련되 보여 좋았는데..
새 디자인도 조금 더 프로패셔널해 보이고...맘에 들더라구요.. ( 부럽부럽.. ㅠ_ㅜ )
4축 LCD인가요.. 그거 압권이더라구요...
헐겁게 휙~휙~ 움직이는게 아니고,
정말 단단하니 꾹~꾹~ 움직여지는게, 액정 부분도 두툼하고... 실해 보였습니다.
뷰파인더 쪽 변화된 캡은 실리콘인지..고무인지.. 이중 으로 눈을 가까이 해도 부드럽고,
주변 빛을 제법 차단해 주겠다 싶더라구요..
개인적으로 a1 에는 중국한 뷰파인더 캡을 쓰는데, 이번에 a1m2 용으로 나온것도 호환 될거 같은데,
가격만 적당하면 구입하고 싶었습니다..
( 돈이 없어서, a1m2는 못사도 뷰파 캡이라도... ㅠ_ㅜ)
필드가 아니라서,
프리레코딩 기능이나 영상 촬영중 스틸촬영도 되고,
여러 사항을 직접 체감할수 없었지만,
연사 버스터 기능이나..
액정의 품질, 뷰파의 품질도 ( 실내이긴 했지만, ) 좋아보였고,
초기 키 세팅을 도와드리는 부분에서
'af 민감도'가 좀 세분화 된것을 발견해서 ' 오... '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존에 알고 있는 af 민감도는 ---> 교차용 AF 레벨로 표기 되어 있었고,
좀더 세부화 되어
'속도변화기반 AF 추적 ' 메뉴가 새롭게 보이던데...
이 부분을 실전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AF및 결과물이 얼마나 달라질지 호기심이 나는 부분이였습니다.
언뜻 물총새 촬영이나,
움직임이 없다가 예비동작 거의 없이 순식간에 날아가버리는 작은 새의 적용이나
기타 매 같이, 속도의 변화와 방향성 변화가 심한 개체를 담을때 어느정도 유용해 질지
움직임이 적은 경우는 또 얼마나 더 안정적으로 af가 반응할지
a1m2 유저분께서 잘 활용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잠시나마 만져본 a1m2 의 짧은 저의 소감은
전체적으로 a1의 완성형 모습으로 하드웨어적으로나 소프트웨어적으로는 더욱 안정화가 이루어진듯 했습니다.
권투에서 작은 '쨉'이라도 그것이 쌓이면 큰 데미지로 오듯..
작은 쨉 같은 업글이 많이 이루어진듯 하다는 총평을 해봅니다...
끝으로...
저는 최근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지출이 너무 컸고,
돈이 없어서..
a1m2 는 구입하지 못할거 같고..
앞으로 기대하는건,
고화소 글로벌셔터 제품이 출시되어서,
이미지 퀄리티를 떠나서,,
아주 특수한 상황에서 기존과 어떤 다른 이미지가 담겨질지...
가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품이 나오는 날까지
저 역시나..
소리없이 묵묵히 새사진을 담고 있겠습니다...
좋은 주말..
좋은 연말 되십시오....

조류사진가 딸기밭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