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 투덜

추석 전,후로
흑백과 칼라 필름을 합쳐 약 20여롤을 현상소에 맏겼는데,
아주 일부만 스캔본이 올라 오더군요.
"아~~~~ 많이 바쁜가 보구나." 생각하고,
저도 주말에 아르바이트가 바빠서 못 가다가,
지난 주말에 시간을 일부러 내어 가서
필름을 몇 롤 빼고는 다 찾아낸 후에
호기롭게 한번 웃으며,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 그럴 수 있지요." 했는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지나고,
이제 나흘이 지나 갑니다.
오늘은 게다가 그 곳 휴일이라서 전화도 못해보고.
필름을 맏긴지는 한달이 넘어 갑니다.....
필름도 다 찾았는데.....
그저 벙어리 냉 가슴 앓듯이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사장님이 저를 미워하시나 봅니다.
"나도 사진 올리고 싶은데~~~~"
사진을 못찍는다고,
올리면 다른 분들 눈 버릴까봐
사장님이 이러시나 봅니다.
역시 자가 현상, 자가 스캔을 해야 이런일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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