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일에서 다루는 사건들은
클로즈드 서클에 대량살인에 복잡한 트릭이 껴있음
그렇다보니 살인에 드는 품이 엄청나기 때문에
왜 그렇게까지 하는가라는 타당성을 주기 위해서
범인에게 사연을 주는 편임
작가의 화력이 살아있을 때에는
이런 사연이 참 섬짓할 정도였음
다만 다양한 범인군상에서
그러니 살인이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구나 싶은 범인도 있지만
다르게 그냥 쓰레기인 범인도 있는데..
바로 학원 7대 불가사의
김전일네 학교의 7대 불가사의라는 괴담을 둘러싼 사건으로
이 사건의 범인이 참 쓰레기임
바로 생물교사인 마토바
원래 학교의 불가사의는 6개였음
그리고 학교는 제약회사에서 기증한 건물이었는데
이 회사에서 불법적인 임상시험으로 사망한 시체를 감춰둔 건물이었음
그리하여 시체 은닉 장소에 학생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괴담이란 수단을 활용했고 은닉 장소의 감시역으로 제약회사에서
마토바를 선생으로 파견해 쭉 은닉 상태를 감시해왔음
그러나 과거 불가사의에 관심을 가지고
끝까지 파고들어 진상을 밝힌 여학생을
마토바가 죽이고 말았고 이 여학생의 시체 또한
학교의 건물에 숨기고, 이후 6대 불가사의는 7대 불가사의가 됨
본편의 살인 또한
이 불가사의를 둘러싸고 시체가 드러날까
전전긍긍한 마토바가 학생들을 죽인 것..
정말 쓰레기가 따로 없음
저거 정말 재밌었어요
1부는 진짜 원한 살인이 아닌 경우가 드문데 그나마 원한 살인이 아닌 경우도 딸을 위해 돈이 필요했다던지 하는 식으로 타인을 위한 거라 정말 순수하게 자기만을 위해 살인한 유일한 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