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탄약고 근무서는데 어떻게 들어온건지 모를 고라니 한마리가
탄약고 안에서 해매다가 높이 10m 각도 15도 짜리 탄약고 외곽 언덕을 단번에 오르더니 2.5m짜리 철망을 뛰어넘어서 산으로 돌아감
난 내가 헛것을 본 줄 알고 후임한테 '야 봤냐' 하고 돌아보니깐
이 새1끼가 쳐 자고 있더라
야간에 탄약고 근무서는데 어떻게 들어온건지 모를 고라니 한마리가
탄약고 안에서 해매다가 높이 10m 각도 15도 짜리 탄약고 외곽 언덕을 단번에 오르더니 2.5m짜리 철망을 뛰어넘어서 산으로 돌아감
난 내가 헛것을 본 줄 알고 후임한테 '야 봤냐' 하고 돌아보니깐
이 새1끼가 쳐 자고 있더라
후임이 자고 있는게 신스틸러네
미필 : 에이 무슨 고라니가 10미터를 날아요 ㅎㅎ;; 군대구라도 참..;
군필 : 와 ㅈ같았겠다
진짜 야생동물들은 뭘 상상하든 그 이상의 피지컬을 보여주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거 돼지 멱따는 소리
난 그건 못보고 고라니 섹휘들 발정나서 우는거 뭐 같았음
미필 : 에이 무슨 고라니가 10미터를 날아요 ㅎㅎ;; 군대구라도 참..;
군필 : 와 ㅈ같았겠다
자다 깬 후임 : 에이 무슨 고라니가 10미터를 날아요 ㅎㅎ;; 구라도 참..;
선임 : 와 ㅈ같네
요?
요즘 써도됨
난 시벌 상황실 근무중에 cctv로 순찰로 확인 하고 있었는데 어떤 고라니 두마리서 서로 흥분해서 펄쩍 펄쩍 뛰다가 한마리가 너무 흥분했는지 백덤블링 하려다가 등으로 착지해서 뻘쭘하게 주위 둘러보다 도망치듯 뛰어가는거 보고 쪼갰다가 사수한테 개까임. 아니 시벌 안웃을수가있나.
좋겠다. 나 때는 cctv 없어서 애들 피곤해도 근무 섰는데 인원이 없어서 포상휴가 없이 정기휴가만 나갔음.
아니 gop여서 cctv가 없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음. 상황병 한 한달 하다가 선임들 뿅뿅 받아주기 뭣같아서 걍 초병 뛰었는데 몸은 고달파도 정신적으로는 훨 낫더라.
우린 있었는데 근무서는 애들을 찍었지
휴가 복귀 하면서 밤에 차타고 부대들어가면 (독립부대) 막 공터에서 고라니들 모여서 겁나 뛰어다니고
산악용 오토바이 만한 멧돼지가 꼬나 보고 개판이었는데
엌ㅋㅋ 나 있던 초소에도 멧돼지 들어와서 난리 난 적 있었음. 아니 취청하던 후임들이 멧돼지 왔다고 조심하라고 전파하고 다니길래 뭔가 싶어서 짬버리는 곳으로 가보니까 멧돼지가 와 진짜 사람 만한게 짬 쳐먹고 있더라. 눈 맞자 마자 쫄아서 바로 튐ㅋ
우리도 짬통 터는 돼지들 있어서 고생했는데 그래서 밤에 짬통 근처로 안다님
내가 아는 지인이랑 같네. 페주에서 근무하다가 cctv보는거 ㅈㄹ같아서 한달근무하고 바꿨다던데..
후임이 자고 있는게 신스틸러네
내가 젤 싫어하는 동물중에 하나가 고라니인데
난 그건 못보고 고라니 섹휘들 발정나서 우는거 뭐 같았음
아 그거 돼지 멱따는 소리
아아아악! 아아아앆!
사람 울음소리랑 비슷해서 고라니 먹으면 재수 없다는 소리가 거기서 나온듯 ..
gop때 신병들 들어오면 고라니 소리
북한군이 납북 군인들 고문하는 소리라고 구라쳤는데
그건 고문하는 소리 맞음....
그건 맞는데 몰랐어...?
쳐자고 있다니;
진짜 야생동물들은 뭘 상상하든 그 이상의 피지컬을 보여주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못하면 더 쩌는 놈한테 잡아먹히니까 그런걸까...
어떻게 되먹은 생물이 철조망을 둘러쳐놨는데 뚫고 들어오고 날잡아서 대규모로 쓸어버려도 출현률이 줄지를 않더라
GOP 철책 사이에 고라니가 있길래 어떻게 들어갔나 바닥에 구멍 찾으려고 한참 찾았는데 위로 넘어간 거였냐?
2선 3선은 누워있는게 많아서 사람도 넘어다님
그거 쏘고 휴가 갔어야지
바부야. 산신령께서 너희 어머니의 소원을 이뤄준거구만
실탄통이 있긴한데 내 목에 걸린 열쇠랑 후임 목에 걸린 열쇠로 2번 열어야함....
그 사이에 이미 도망갔짘ㅋㅋ
갸아아아아악!
큐와아아아악!
므아아아아악!
새벽 1~4시에 자주 들려와서 개무서움ㅋㅋㅋ
하필이면 부대가 산에 둘러쌓여 있어서 새벽마다 안개 존시나 자욱한데
ㅋㅋㅋ
공군 비행장에서 외곽 초소 근무를 했었죠. 2중 펜스로 비행장 주변이 전부 둘러져 있었어요. 펜스의 높이는 3미터 정도고, 넘어오지 못하게 상단 부분이 바깥을 향해 굽어져 있었습니다. 사람은 정말 어지간히 민첩하고 힘이 좋은 사람이 아닌 이상 넘어오는데 한 세월 걸리는 그런 펜스죠. 넘어갈수는 있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게 만든 그런 펜스였어요. 외곽 펜스는 초소에서 초소병이 살펴보고, 2차로 무인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외곽소대에서 다시 또 감시하는 2중 감시체계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고라니가 2중 펜스를 지맘대로 넘어서 다니더군요. 전 고참들이 허풍떠는 줄 알았습니다. 기껏해야 1미터 정도밖에 안되는 키의 고라니가 어떻게 3미터짜리 펜스를 넘어다니냐고 생각했죠. 아마도 어딘가 펜스에 구멍이 났거나 펜스 아래에 개구멍 파서 넘어오는 줄 알았어요.
무인감시카메라로 감시해보니까 진짜로 고라니가 펜스를 그냥 뛰어넘더군요. 고라니의 점프력은 보지 않으면 상상이 안 됩니다. 무슨 스프링이라도 달린 것처럼 뛰어서 넘는데 진짜 놀랐어요.
ㄹㅇ 고라니 점프력은 직접 보지않으면 아무도 안믿음
https://www.youtube.com/watch?v=vXLsG-NsTeo
이거보니까 가능할거같기도... 전 GOP에서 늘상 보던게 고라니였는데 점프하는 장면은 한번도 못봐서..
대신에 밀조이동하다가 멧돼지 때문에 오줌지릴뻔한 적은 있음..
와 움직이는데 쿵쿵쿵쿵 소리들리는데 새끼까지 달고있어서 진짜 오줌쌀뻔함;
그러면서 철책이라도 치고가면 젼나 힘들어짐
그놈의 흔적석이랑 흔적목인가...
가끔 순찰패도 뜯어먹은거 같은데
진지공사 하다가 바로 뒤에 있는 수풀에서 고라니가 튀어나와서 탄약고 언덕 타고 사라지는데, 저거하고 부딪히면 골로가겠구나 싶던..
난 부대 족구장에 간부랑 순찰돌다가 배부분 파여있는 고라니 시체 있는거 봄...
나도 탄약고 배수로 순찰때 부패해가는 고라니 시체 봄..
고라니는 울음소리도 무서워..
나같으면 후임새끼 뒤통수 존나 후렷다
평상시엔 에이스라 봐줌
후임한태 지옥을 선사ㄱ
고라니 극혐... 특히 밤에 울때...
무슨 아이가 비명 지르는 것 같아서 끔찍..
철원에서 10미터 넘는 독수리 봤을때 공포였는데
제3시대 분이심?
고 라니!
고라니가 점프력이 좋아서 산 위로 뛰어올라 갈 땐 정말 빠른데 평지에선 그리 빠르진 않음. 주력으로 고라니를 낚아채는 사냥개들이
있을정도니.
어제도 도로에서 고라니 차에 치여 죽은가 봤는데 이런 고라니가 전세계적으로 멸종 위기 동물이라는 것이 유머지
m16에서 말해주는거 듣기로는 전세계적으로는 멸종 위기동물인데
전체 개체수의 90%이상이 우리나라에 밀집돼있어서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됐다던데
고라니 울음소리가 사람 단말마 소리랑 비슷한 듯
GOP에서 밤에 들리면 진짜 뿅뿅같음
꾸에에에엑 하는데 소리는 또 얼마나 큰지 밀조이동중에 바로 풀숲에서 꾸엑 그러는데 개놀래서 총 떨굴뻔
후임이 자고있엇다는게 더 무섭다
울 시골집 진돗개가 고라니를 보더니 지 목줄까지 끊고 달려가서 고라니 사냥해버림
내가 고라니!! 내가!!
밤에 순찰돌다가 고라니 만나셔 후레쉬로 눈뽕시켰더니 나한테 달려들어서 내무릎이랑 헤딩하고 도망갔던적이 있었죠 ㅋㅋ
GOP 근무하다가 신병이 들어왔는데 야간에 소대장이랑 같이 순찰나왔다가 고라니 소리 듣고 거품물고 기절해버렸어..... 곧바로 다음 날 대대본부에서 데려가버리더군....
초반 gop 야간근무하다가 뭔 여자 비명 소리 같은게 들리길래 식겁해서
선임한테 XXX일병님? 뭔가 비명소리 같은게 들립니다하니까
고라니 울음소리라길래 개무서웠다
내가 근무했던 탄약고에도 고라니 + 꿩까지는 봤다
멧돼지를 봤다는 놈도 있는대 그건 내가 못봐서 ㅋ
옹달샘 걔가 봤다는 맷돼지 진짜 소형차만함...
후임 입장에서는 존나 무서운 고라니네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고라니
후임 ㅋㅋㅋ
전 밭에 울타리가 저것처럼 2.5미터 넘는대 도약넘기하는거보고 놀랬는대 ㄹㅇ 군대도 산사이에서 했는대 고라니는 못봄..
나 신교대때 뭐 언덕올라가면서 고지점령하는 그딴거 시켜서 분대원끼리 흩어져서 올라가는데 그때가 가을이어서 뭔 갈대밭이 2m가까이 자라있길래 거기 은엄폐하려고 있었거든
근데 바로 코앞에서 뭔가 흔들흔들거리길래 쉬벌롬이 이거 평가한다는데 다 들키려고 환장했나 가만히 있으라고 한마디 할라던 순간에 고라니 한마리가 팡!하고 튀어나오더니 진짜 내 무릎의 옷깃을 스치고는 달려나가선 길을 잘못들여서 하필 철조망으로 갔는데 존나 지1랄발광하더만 그걸 뚫고 사라지더라
운없어서 무릎에 맞았으면 고대로 신교대에서 의가사전역할뻔했었던 일이지만 전역하고선 몸성한걸 진짜 다행으로 여기고있다 물론 현역땐 ㅈ같은일 있을때마다 그때 무릎을 맞았더라면... 하고 수십번도 더 생각했었지만ㅋㅋ
화천서 취사병 근무할때 고라니가족을 봤었어유
얘네들이 추워져서 먹을게 없으니까 원래는 멀리서 기싸움만 했는데 언제부터 취사장 짬통을 털어먹는게 보이더라구여
짬실 근처에 고라이떵이랑 발자국이 매우..
근데 깨끗하게 쳐먹으면 짬도 줄고 좋아하겠는데
이것들이 짬통이 높으니까 발로 깐건지 몸으로 민건지 다 엎어놔서 행보관이 밥묵으러 올때마다 왜이렇게 역겹게 다 엎어놨냐고
저한테 머라해서 스트레스가 만땅이었쥬
행보관 : 야! 취사장이 왜이렇게 더러워!! 관리를 어떻게 하는거야!!
나 : 죄송합니다! 고라니가 엎은것같습니다!
행보관 : 지금 행보관 세워놓고 장난까냐! 내가 여기 근무하면서 고라니가 내려와서 짬통 털어 가는거 한번도 못 봤는데! 뺑뺑이 돌래?!
나 : 죄송합니다! 바로 치우겠습니다!
행보관 : 왕고됐다고 존-나 빠져가지고 애-새-끼가 일병땐 안그러더니 개빠졌네! (여기서부터 빡침) 야! 너 안되겠다. 가서 니가 치워!
나 : 죄송합니다! 바로 가서 치우겠습니다!
행보관은 자기 고라니본적없다고 절대 안믿었어여.
개빡치게 샹 아오
요게 겨울내내 그러다보니까 진심 고라니나 사슴 사진만 봐도 빡이쳐서 혈압이 오르고 심장이 두근두근하더라구여
이색기들을 어떻게 족칠까 궁리하는데 후임이 뜬금없이 밤에 보일러 돌리러 갈때 잠복해있으면 어떠냐고 물어보더라구여
저희 대대는 밤에 수도관 얼어터지지않게 취사병이랑 야간근무자를 한명이 인솔해서 델따주고 다시 올라갈때 전화해서 픽업하고..
12시부터 2시까지 취사장으로 보일러 틀어 놓으러 가서 다시 끄고 나오는게 있었어여
거기서 과자도먹고 티비도 보고 그러고 다시 올라가여
설마 그시간에 고라니색기들이 오겠나 싶기도 했는데 그땐 분노때문에 그러자고 했져
티비도 안보고 짬실안에서 벌벌 떨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암만 기다려도 안오는거에여
드러운 짬실안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고라니 때릴려고 숨어있는 내 꼬라지가 너무 자괴감드는거에여...
그러면서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 추운날 고라니도 먹고살자고 그랬을텐데 내가 너무 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손에 들고있던 홍두께를 내려놓고 짬실을 나가서 취사장 휴게실로 돌아가는데
'철컥철컥'
하면서 바로 뒤에서 짬실 쇠문에 걸쇠가 부딪히는소리 들리는 거에여
설마? 하고 뒤돌아봤는데
어둠속에서 누런 빛 몇개가 반짝반짝 저를 처다보는데
그땐 무서움보다 고라니색기들때문에 엿먹은 분노가 더 커서 손발이 부들부들떨리면서 스팀돌더라구여
아까까지 느꼈던 고라니에 대한 연민들이 싹 사라지고
'저..저저.. 고라니 개색기들!!! 뒤질라고!!!'
하면서
'짬통 건들지마!!!! 개색기들아!!!!!!!'
소리 지르면서 홍두께 들고 무슨 게임 캐릭터마냥 대쉬해서 홍두께를 휘둘렀어여
'빡!' 소리 나더니 '털퍽' 하는 소리가 났어여
헉헉 거리면서 플래쉬켜서 비춰보니까 앞에 고라니 새끼? 어린 고라니가 기절해있고
큰 고라니들은 뭔 상황인지 인지 못한건지 아님 고릴라새낀지 사람새낀지가 몽둥이 들고 서있는게 안믿겨지는건지
저 한번 처다보고 새끼한번 처다보고 그러고 있더라구여.
선빵필수!
고라니색기들 정신차리기 전에 먼저 쳐야겠다고 다시 대쉬해서 뒤쪽에 있던 고라니한테 스매쉬 하는데
갑자기 뭐가 머리에 딱 하고 부딛히는데 뭔 상황인지도 이해 하기전에 또다시 머가 어깨를 딱딱 치는거에여
진심 너무 아파서 말도 안통할텐데
'아! 쉬바들아! 아!! 잠깐만! 아!!!! 잠만!!!' 이러고 있는데
치려고 했던 고라니까지 와서 막 발굽으로 찍는데 무슨 집단 린치 당하는줄 알았어여
ㄹㅇ 너무 아픔; 안맞아보면 몰라여 퍽퍽이 아니라 빡빡 소리났어여
이대로 있다간 뼈가 뼈가루나겠다 싶어서 이판사판 고라니 한마리한테 숄더태클 날리고 그대로 벽에다가 박아놨어여
힘없이 축 늘어지는게 느껴지더라구여
그래서 이제 1:1이니까 할만하겠지 했는데
왠열 제일 큰놈이 남아있었네여
말없이 서로 기싸움 하고 있다가
그색기가 갑자기 몸 일으켜서 앞발로 와이파이 켜길래 나도 질수없다 해서 홍두깨로 휠인드 돌렸어여
나도 발굽 종나맞고 그색기도 온몸 타작당했을거에여
무슨 디아블로2 카우방 온줄..
서로 공격하다가 지쳐서 잠시 떨어져있는데
이색기가 짬먹고 스태미너만 올린건지 다시 공격하려고 상체 일으키는거에여
저거 맞으면 진짜 골로가겠다 싶어서 안맞을라고 바닥에 누워서 고라니 사타구니를 사커킥차듯 차 올렸는데
고라니색기가 '께..께에에엑...께에에에엑...!!' 하면서 막 주저앉는거에여
'너 뒤졌다 색기야!!' 하고 기회 안놓치고 달려가서 홍두깨로 줜니 때리니까 축 늘어지더라구여
그때 긴장 풀려서 나도 주저앉아있는데
머가 제 정수리를 빡 하고 내려 찍는데 그대로 고꾸라지면서 바닥에 플래쉬 뒹굴면서 잠깐 불빛 비췄는데
진짜 방금까지 상대했던 고라니보다 더큰놈이 뒤에서 저 쳐다보고 있는게 마지막 기억이었어여 그러고 기절했어여
살면서 기절 처음한듯 그때.
그리고 담날 인나보니까 의무대침실이었어여
몸 일으키려고 힘줬는데 넘 아파서 비명 지르니깐 의무병이랑 의무관들 달려오고 어디 전화하더니 행보관이랑 대대장 찾아오고
너무 아파서 정신 못차리는데 대대장 얼굴 보이는순간 눈물이 막 나더라구여
유일하게 대대에서 취사병들 좋아해준 대대장님이었어여.
그래서 군기조까라 하면서 쳐 울면서 대대장님한테 안겨서 막 하소연 하는데
대대장님이 막 웃으면서 휴가갔다오라고 했어여
또라인줄은 알았는데 고라니랑 맞짱깔 생각할줄은 몰랐다고 웃기다고..
전날 취사병이 보일러 키러가서 몇시간되도록 안오니까 당직사령이 저 찾으라고 오분대기조한테 수색명령 내렸는데
암데도 안보여서 저 탈영한줄 알고 대대에 수색령 내리려다가 혹시 싶어서 짬실로 수색보냈는데
제가 고라니 세마리랑같이 피떡돼서 엎어져 있는거 발견했대여
의무대에서 1주일 치료받고 팔에 깁스해서 복귀했는데
취사장 창고 기둥에 고라니 세마리가 개줄에 묶여서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보더니 안절부절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때 승리감에 취해서 '깝치지마라 색기들아 ㅋㅋㅋ 짬통 뒤져먹는날은 니네가 진짜 뒤지는날이야'
라고 속삭여 줬져
그리고 대대 올라가서 휴가갈 준비하다가 선임이랑 휴가겹처서 휴가취소 ^^...
암튼 그 뒤로 행보관이 제 말 믿고 고라니색기들이 짬통 못뒤져먹게 자물쇠 걸어두고
펜스까지 설치해주더라구여
고라니 세마리는 대대장님이 처리한다고 잡아갔는데
어떻게된건지는 잘 모르겠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