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사내」- 칼레 마그노 거리
2696번지가 내려다보이는 어느 건물 창가.
롤렉스 손목시계를 차고 있던 손이
쌍안경을 눈으로 가져갔다.
사내의 시야로
골목을 빠져나가는 세 남녀의 뒷모습이 들어왔다.
운하에 선 세 남녀가 곤돌라에 올라탔다.
그것까지 확인을 끝마친 사내는
쌍안경을 내리고 무전기를 손에 들었다.
『서쪽 운하 방향.
저 동양인들 잘 따라붙어.
콜로서스와 연관이 있어.』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독일어였다.
치익.
- 둘 보냈습니다.
『제레미 쪽은? 아직 사태 파악 안 됐나?』
- 경찰 본부에 접촉 중입니다.
『이봐 톰.
돈이라도 먹여서 알아내.
시간 없다고.
우리만 온 게 아니잖아.』
사내의 입매가 초조함으로 물들었다.
손목의 시계를 만지작거리던 그는
탁자 위에 올려둔 타블렛을 손에 들었다.
‘LANCESS’라는 독일계 특수화학 기업의 주식 그래프가 화면에 나타났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사내는
이틀 전부터 내리막을 걷기 시작한 변동사항에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콜로서스가
어떻게 극비 프로젝트 냄새를 맡은 거야?
D렉스에 랑세스의 사활이 걸려있어.
제레미 베커를 꼭 잡아야 해.’
https://cohabe.com/sisa/415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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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