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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6m2+알계륵) 이번주 먹은것..
아내 임신소식을 알게되어 먹고싶은거 잔뜩 먹게해주고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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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습니다.
울 남편은 신설동 할머니 보쌈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맨날 늦게 들어오느라 안 사다 줬어요.
남편은 친구들이 많아서 많아도 너무 많아서 신혼 때 매일 늦게 들어왔죠.
퇴근하고 시장에서 콩나물, 두부.. 사고 컴컴한 집 현관문 따고 들어오는 게 너무 무서웠어요.
주인댁 대문을 돌아서 뒤 쪽 담벼락에 붙어있는 작은 방이었죠.
결혼 잘못했구나.. 생각하면서 혼자 많이 울었죠.
입덧 심하게 했는데 식혜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두 달인가 지나서 사다 줬죠.
한 모금 먹고 도저히 못 먹겠어서 안 먹었더니 서울역사 그릴에까지 가서 사왔는데 안 먹는다고 화냈음.
지금도 그 생각하면 너무너무너~무~ 서럽습니다.
ㅠㅠㅠㅠ 서러움이 많으셨었군요…
글 읽다 혼자 킬킬대며 웃었습니다.
아~ 공주님 글에 대고 웃은건 아니고 읽다보니 아내가 첫애 가지고 6개월 정도 지났나? 눈이 많이 왔던 어느 겨울밤에 느닷없이 딸기가 먹고싶다 해서 온갖 수소문 끝에 압구정동에 판다길래 택시 타고 사와서 집앞 횡단보도 건너다 눈길에 미끄러졌던 기억이 떠올라서 였답니다. 오래된 기억을 떠올려줘서 고맙습니다. 내 아내도 이렇게 오래 기억하고 있을까요? ^^
아마도 평생 잊지 않을 거에요.
제가 지금까지도 서러워하듯이요. ㅎㅎㅎ
근데 사실 요즘 세대 보면 부럽습니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보고 배운 것도 없고 각종 SNS에서 보고 배운 것도 없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잘 몰랐어요.
저의 댓글로 보면, 남편이 고약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런 사람 절대 아닙니다.
우리 세대는 다 그러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