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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첫 출근 알바생 무릎 꿇리고 욕설한 손님 구속

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전 2시께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편의점에 술에 취한 손님 A(27·무직)씨와 일행이 찾아왔다.


A씨는 2천원짜리 아이스크림 2개와 1천원짜리 생수 1개를 구매했다.


아르바이트생 B(19)씨가 A씨로부터 1만원을 받아 거스름돈 5천원을 거스름돈으로 내주면 되는 간단한 계산이었지만, B씨가 이날 처음 출근해 업무가 서툰 탓에 실수가 발생했다.


B씨가 생수의 바코드를 제대로 찍지 못해 "물건 좀 다시 찍어보면 안 되겠느냐"고 A씨에게 얘기를 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던 A씨는 "나를 도둑 취급하느냐"면서 욕을 하기 시작했다.


온갖 욕설을 퍼붓고 난 뒤에도 A씨는 화가 풀리지 않는지 새벽에 편의점 여자 사장까지 호출했다.


사장과 아르바이트생이 계속 사과를 했으나, A씨는 '도둑 취급'에 화가 난다며 112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출동하자 그제야 A씨 일행은 '우리가 (A씨를) 데리고 나가겠다'면서 편의점을 나갔고, 그렇게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런데 20분 뒤 A씨는 다시 편의점에 찾아왔다.


A씨의 행패는 한층 더 심해졌다.


욕설을 멈추지 않았고, 급기야 B씨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했다.


아르바이트 첫 출근 날 말 그대로 봉변을 당한 B씨는 A씨의 위협에 편의점 바닥에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A씨의 행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B씨가 무릎을 꿇었는데도 사과하는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며 욕설을 멈추지 않았고, 참다못한 편의점 여사장이 B씨를 일어나게 하고는 A씨와 승강이를 벌이다가 경찰에 신고했다.


남양주경찰서는 편의점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녹화장면을 토대로 A씨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또 옆에서 이런 행패를 방조한 일행 C군도 불구속 입건했다.

댓글
  • MincePie 2017/11/01 11:33

    C군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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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망의요정 2017/11/01 12:28

    대가리에 피도 안마른 어린노무쉐끼가 못된것만 쳐배워서 갑질 오지네라고 하면 꼰대라고 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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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더굴소스 2017/11/01 13:06

    처음부터 그냥 영업방해로 신고했어야 하는데 사장님이 괜히 좋게 넘어가려다 진상 기만 살려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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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캥거루꼬리곰탕 2017/11/01 13:33

    출처 들어가서 기사 전문 보니까 구급차에서 행패 부린 전과로 집행유예 기간이었다고 하네요
    더 조심하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뭐하는 짓이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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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xtar 2017/11/01 15:58

    뭐여.. 전형적인 꼰대인줄 알았는데.. 27살??????
    어린노므시키가 어디서 못된것만 쳐배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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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de 2017/11/01 16:00

    다읽고나서 두세번 정도 더 읽었다가 "아 내가 잘못 이해하고있었구나!" 하고 있던것이
    편의점 여자 사장, 편의점 여사장으로 언급되길레 저 또라이가 사장이 여자라고 지럴지럴 했나...했는데 그런건 아니었군요.
    A씨가 앞으로 알바할때 이 일이 생각나서 많이 힘들텐데...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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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흐하햐 2017/11/01 16:05

    시벌놈이 직장이나 구해서 일이나 해라. 동생한테 뭐하는 짓이냐 인간쓰레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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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플러증후군 2017/11/01 16:06

    댓글 등으로 짐작컨데,
    맨정신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술 먹으면 개되는 스탈인 듯...이런 부류 생각보다 주변에 많아요 ;;
    확실한건, 이 버릇 못 고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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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LINUS 2017/11/01 16:06

    (27.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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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데온 2017/11/01 16:08

    자기가 술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대충 파악을 할텐데
    그거 템포 조절 못하고 먹는 애들 좀.....
    경찰오니까 데리고 나갔다는 일행은 또 뭘까요.....?
    그전에 여사장까지 부르면서 이상한짓할때 데리고 갔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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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판일세 2017/11/01 16:19

    나보다 어린놈이 갑질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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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ar* 2017/11/01 16:19

    흠 떠오르는 경험이 있네요. 어느 날 지인이랑 술을 밤새가며 먹었던 날이었어요
    마지막으로 편의점 내에서 맥주 사먹고 가자고 했더니 그걸 들은 알바생이 편의점 내에서는 먹으면 안 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때 당시엔 처음 알았던거라 아~ 그래요? 하고 넘어가려는데,
    많이 취해서인지 지인이 왜요? 왜 안 되는데요 따지기 시작했고 알바생은 법으로 그렇게 되어있어요  라고 대응했지만
    이게 3.4마디 말이 계속 반복해서 오가니까 분위기가 험해지면서 싸움이라도 날 기세였죠.. 말려도 소용이 없더라고여
    결국 알바생이 부른 경찰들이 와서 지인 끌고 나가려고 하는거 제가 죄송하다 죄송하다 하면서 겨우 경찰분들 돌려보내고
    지인은 첫 차 올 때까지 저한테 하소연을 했었죠.. ㅋㅋ
    그렇게 돌려보내고 너무 찝찝해서 다시 편의점 가서 알바생한테 아까 너무 죄송했다고 했더니
    알바생도 자기가 흥분했었다면서 죄송하다고 박카스 한 병 선물? 로 주더라고요.  어쨌든 마무리는 훈훈했어요 ㅋㅋ..
    음... 결론은 술 많이 마시지 말자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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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무치풀무치 2017/11/01 16:28

    참수해서 개먹이로줘야 이나라가 바로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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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ng™ 2017/11/01 16:33

    제 생각엔, 술 마시고 한 행동에 의해 다른 사람이 피해보면 가중처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음주운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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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니러브 2017/11/01 16:40

    캬 인성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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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오리 2017/11/01 17:08

    편의점 알바 진짜 극한직업......뭐 저런게 다있는지 모르겠네요..
    알바생 b씨는 무릎끓으면서 얼마나 억울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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