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애프터 후기

사귀자 할라고 꽃사들고 출발했는데

만나서 꽃주니까 엄청 좋아함

(노란장미는 꽃말이 별로라 분홍장미+카네이션 했음)

식당에서도 직원이 불편하시면 옆에의자에 내려놔도 된다 했는데

꽃 볼거라고 테이블에 계속 올려둠. 귀여워..

밥먹고 카페갔는데 꽃 들고다니기 불편할거같다고 차에 둘래?

물어보니깐 들고다닐거라면서 갖고내림ㅋㅋㅋ

카페에서 너는 손이이쁘다 오빠는 눈이이쁘다

 실컷 얘기하다가 서로 오늘 출근 늦겠다고 허겁지겁 나와서 빠빠이 함

집에 오는길 서로 운전하면서 전화함.

히히거리면서 잘자! 하고 나니깐 아, 사귀자고 안했네..

상대가 당연하게 다음주에 어디가지? 얘기 꺼내서 

다음주말에 어디 가자고 해놓은 상태.

(평일에는 이렇게 만나고 주말에는 어떻게 만나고 하자고 함ㅋㅋ)

올해 크리스마스는 외롭지 않을것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