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할 마음도 없었는데 걍 차를 몰고 가다보니 함안 여항산이라는데가 있어서
올라가다보니 앞서 가시는분이 계셔서 얘기하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다보니
정상이더라구요
생수말곤 챙겨온게 없어서 열을 식히고있는데 ㅇㅇ에서 오신 손님 이리와서 좀 자셔요 하길래
가보니 김밥을 사모님이 싸주셧다고..맛나게 얻어먹었네요..
그분도 나이 70넘어 혼자오니 오늘따라 너무 힘들었는데
같이 올라오니 도리어 나한테 감사하다고..
따뜻한 배려를 받아서일까...뭐라 감사의 표현을 잘 못하겠더군요..
너무 형식적일까바 존함도 못물어봤습니다..
https://cohabe.com/sisa/412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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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땡기네요. 츄릅.
산정상에서 김밥에 사과라~~~정말 맛나 보이네유
산 좋네요
서로 막 인사하고 겨울산 올라가다가 따뜻한 커피먹고있음 나누어주기도 하고 대피소에서도 나눠먹는 경우가 많죠 ㅎㅎㅎ
혹시나 모르니까 담에 만나실껄 대비하여 초코바라도 ㄷㄷㄷ
혼자 산 가다가 사람 만나면 무섭습니다...
ㄷㄷㄷ 그래서 먼저 인사합니다...
사람 사는데가 다 같죠 . 산 아래나 산 위나..
지리산 대피소에서 모포 훔쳐가는 놈도 있어요.
담에 나누시면되쥬~ 산 이쁘네윤
오 제 고향에 오셨군요^^ 반갑습니다~~저는 군대 2년(강원도고성), 대학4년(경북경산)을 제외하고는 30년을 함안서 살다가 최근에 창원으로 이사했네요^^ 함안은 공기 좋고 물좋고 참 좋은 동네이지요^^ 저도 여항산은 1년에 한번정도는 가봅니다^^
네 동네가 가을분위기에 익어서 동화속 같던데요..
ㄴ함안에 오셨다면 가야읍사무소(현 가야읍행정복지센터)맞은편에 "마당국밥" 이 맛집입니다 돼지국밥을 하는 식당인데 아주 맛이납니다 돼지수육도 괜찮고요^^
네 가보겟습니다
질문이 있는데요 이날 들은건데 이동네에 1960년대까지 호랑이가 있었다는데 사실입니까?
전 산에서 순 사기꾼만 만났는데
다들 조금만 가면 된다고...
ㅋㅋㅋ
ㅋㅋㅋㅋ
멋진 산행이셨네요...
찬데서 김밥은 꼭꼭 씹어서드세요...추운데서 먹으면 체하드라구요.
등산 인심 좋아요
자연과 함께하면 마음이 오픈되죠
어제도 정상가니 아주머니가 뭘 주시는데..
'먹고왔어요 ^^' 해서 상냥히 거절했네요.
겨울 산 정상에서 회 무쳐서 먹어 보세요.
직임니더...
from SLRoid
ㅋㅋㅋ 그건 술도 있어야할것같은데요..
김밥도 맛나보이지만 산정상에서 사과를 베어물면 얼마나 맛날까요?
츄릅...
맛이 아니라 뭔가..감동같은게 느껴지더군요..
다음에 다른분께 베풀면되겠지요.
저도 어제 속리산 다녀왔는데 산에서 먹을거인심은 아직 후하지요.
제 일화는..
대학시절 설악산 등반했을 때였는데
친구랑 둘이서 정상 찍고 내려가는 도중에
제가 비선대 부근에서 발을 삐끗해서 오도가도 못할 때
어떤 노부부께서 오시더니 식사 같이 하시자면서
취사지역에서 삼겹살 굽고, 라면이랑 커피랑 끓여 주시더군요.
그리고선 대꼬리(소주) 꺼내셔서 두잔만 하라고..
그러면 우선 내려갈 수는 있다면서 ㅋㅋㅋㅋ
그리고 잘 내려왔는데
설악동 부근에서 어떤 어르신이 부르시더니
정상에서 너희들을 눈여겨봤다며
젊은데 정말 대단하다고 한 8만원치 막걸리 사 주심..
제가 부산 내려가야 할 일이 있었는데
덕분에 기어갔네요.
신선을 만났군요 ㅋㅋ
아직 세상은 살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