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괴문서) 미야코한테 장난으로 뿅코 잡아먹는다고 하면

막 바들바들 떨면서 "뿅코는 안돼요!" 하겠지?

그거 보고 귀여워서 "크와앙 잡아먹는다~" 이러면 갑자기 눈빛이 바뀌더니 뿅코 조금 멀찍이 도망가게 한다음에

"뿅코 대신 절 잡아먹으세요...♡" 하겠지?

그때서야 잘못 건드렸다는 걸 깨닫고 "미안 미야코 농담이었어" 하면서 발을 빼보려 하지만 미야코는 어느샌가 내 손목을 꽉 붙잡고 있겠지?

손목이 분질러지는 고통 속에서 "미야코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잖니 이런건 잘못됐어!" 하고 외쳐봐도 이미 눈돌아간 미야코는 막을 수 없겠지?

"선생님, 그거 아시나요? 토끼는 외로우면 죽는다고 합니다."

"선생님, 그거 아시나요? 토끼는 만년 발정기라고 합니다."

"선생님, 그거 아시나요? 무인도에 토끼 암수 한쌍을 풀어놓으면 1년만에 800마리까지 늘어난다고 합니다."

막 이런 말 하면서 전술방어구들 벗어던지고 날 A형 텐트 안으로 끌고가겠지?

거기까지 가면 나도 체념할 수밖에 없겠지?

A형 텐트가 박살날 때까지 새끼토끼만들기를 해야만 하겠지?

잠깐 어디 나갔다 돌아온 래빗소대원들도 그 광경을 보고 은근슬쩍 A형 텐트 안으로 기어들어오겠지?

그렇게 SRT 특수학원은 부흥하게되겠지?

나 잠깐 코우사기 공원에 좀 다녀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