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철저하게 제3자로서 사건을 관찰자로 지켜본 나의 시점에서 말하는거임.
일반적으로 악인에게 세뇌나 설득,협박을 당하여 범죄를 저지르면 어쨋거나 거기에 저항이 가능한 자신의 의지가 있다는 점에서 참작은 될지언정 죄가 아예 없다고 하기는 힘들다고 봄.
니케에선 대표적으로 바이퍼&자칼과 유니가 있음.
자칼의 경우 본인의 아둔하고 천박한 인격과 순수한 마음을 크로우에게 이용당한 케이스고 바이퍼는....백번 양보해서 시궁창에서 살아남기위해 크로우와 함께했음.
그리고 유니는 안그래도 정신적으로 불안정했던 아이가 슈엔의 학대와 유일하게 의지했던 미하라의 소실로 그 불안정이 폭주하기 직전이었을때 크로우가 그 부분을 이용했음.
이들의 경우 크로우라는 악인이 저들의 약하고 순수한 부분을 파고들어 자신의 악행을 대신 하도록 의도한 케이스지만 그건 참작의 여지정도고 이들 역시 피해자라고만 할수없기에 죄도 철저하게 물어야됨.
계기와 결과가 어쨋건 그 행동에는 자신의 의지가 들어가 있었으니까.
"하란다고 진짜 하냐"가 통용되는 경우임.
자칼은 의도는 몰랐다고해도 자신이 하는 행동이 범죄라는것 정도는 알고있었음.몰랏어도 이 경우는 무지가 죄가 됨.
바이퍼는 대놓고 협잡질로 여러 사람을 농간했고 유니는 자기 능력을 써서 대중에게 치명적인 거짓뉴스를 의도했음.
자신의 의지가 확연하게 들어가있음.
그런데 신데렐라의 경우는 결이 완전히 다름.
행위에도 자신의 의지가 전혀 실리지않았고 의지를 넣을수도 없었음.
뭐 교전하다가 침식당한거면 부주의 했다, 왜 자결 안했냐 등등 어떻게든 의지박약으로 책임을 물어보기라도 할텐데 그조차도 아님.
출격도 하기전에 믿었던 동료에게 아무도 모르는 타이밍에 독을 주입당했고 모든 과정에서 자기 의지는 단 한톨도 없음.
저항해볼 기회조차 주어지지않았음.
딱 하나 죄를 물을수있다면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을 사적으로 심판하여 제대로된 심판과 죄를 묻고 파헤칠수없게 된거정도?
여기서 침식된 신데렐라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말하는건 본질은 알빠아니고 당장 증오하고 미워해야할 대상을 찾는것에 불과함.
피해당사자들이 신데렐라를 미워하고 증오하는건 충분히 심정적으로는 이해할수있는 부분임(부모를 죽인 윈터솔져를 증오했던 토니스타크처럼)
그런데 관찰자인 우리 입장에서 신데렐라를 평가할때 일단 니 몸이 한건 맞으니 넌 죄인이야라고 말하는건 너무 편리하고 편협한 사고라고 봄.
사실 이걸 기획한 악인을 잡아서 책임과 죄를 물어야되는게 맞는데 이 소재의 당사자인 레드슈드도 마블의 하이드라도 이미 사라지고 없으니 갈곳잃은 증오만 남아서 또하나의 피해자에게 들러붙는거라 참 악랄하고 비극적인 설정이 아닐수없다.
차에 첫 시동을 걸었더니 손쓸새도 없이 차가 급발진해서 앞에있던 사람들을 치고 지나갔다면 이건 아무것도 모르고 첫 시동을 걸었던 운전자가 문제일까 결함있는 차량을 만든 제조사가 문제일까...
신데렐라의 침식은 더 명료한 문제임.
신데렐라도 결함이 없다는게 메인터넌스에서 확인됫고 제작자도 확실하게 일했음. 급발진을 의도하고 일부러 침식이라는 급발진 장치를 몰래 심어둔 악인이 있었다는게 문제지.
난 신데렐라의 몸뚱이가 저지른일에 대한 의지없는 죄의 책임 자체는 물을수있겠으나 모든 전말을 아는 우리의 관점에서 이 아이에게 죄가 있다라고는 못하겠음.
침식의 정체에 대한 지식도 불명확한 상태니까 멋대로 규정할 수 있는 여건이었고
신데렐라가 의도적으로 배신한거라는 쪽으로 악의적으로 해석해서 증오할 대상을 만든 것 같음
이 과정에서 랩쳐 사태의 원인에 대해서는 완전히 관심 밖에 놓이게 되었는데, 신데렐라가 마주했던 퀸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미지의 외계생명체따위가 아니라 인간의 창조물로 보이지
진짜 책임자들은 방주로 기어들어가서 살아남고 거기서도 떵떵거리면서 권력 행사할거 생각하면 ㅈ같긴함
따지고보면 캡아에 나오는 바키같은거니까
그래서 난 다른 헬레틱들도 신데렐라처럼 침식과정을 거쳤을거라 생각하니 되게 안타깝더라
어느 의미로 맞긴 해
앞으론 개↗같이 구는 헬레틱 나와도 기분이 싱숭생숭할듯
메데탸🎣🌲⚒🐚👁
2024/11/14 09:26
신데렐라는 아름답잖아
무죄임
케젠
2024/11/14 09:29
바이퍼의 경우때문에 내가 제일 싫어하게 된 논리드립ㅋㅋ
마이어트
2024/11/14 09:27
쉽게 가자. 레드슈즈 개객기!
케젠
2024/11/14 09:29
쉽게가도 복잡하게 가도 그게 맞음 ㅋㅋ
굿거리장단
2024/11/14 09:33
침식의 정체에 대한 지식도 불명확한 상태니까 멋대로 규정할 수 있는 여건이었고
신데렐라가 의도적으로 배신한거라는 쪽으로 악의적으로 해석해서 증오할 대상을 만든 것 같음
이 과정에서 랩쳐 사태의 원인에 대해서는 완전히 관심 밖에 놓이게 되었는데, 신데렐라가 마주했던 퀸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미지의 외계생명체따위가 아니라 인간의 창조물로 보이지
진짜 책임자들은 방주로 기어들어가서 살아남고 거기서도 떵떵거리면서 권력 행사할거 생각하면 ㅈ같긴함
케젠
2024/11/14 09:48
진짜 개 ㅈ같네
릴동
2024/11/14 09:39
그래서 난 다른 헬레틱들도 신데렐라처럼 침식과정을 거쳤을거라 생각하니 되게 안타깝더라
LoliVer
2024/11/14 09:43
어느 의미로 맞긴 해
앞으론 개↗같이 구는 헬레틱 나와도 기분이 싱숭생숭할듯
마이어트
2024/11/14 09:46
그럴 때마다 외칩시다. 레드수즈 개객기!
케젠
2024/11/14 09:48
그나마 현재의 헬레틱들은 뭔가 자기만의 의지와 개성까지 생겨버려서 적이긴 적이다라는 느낌이 확실한데 신데렐라의 아나키오르는 그런것도 거의 없는 인형같은 느낌이었기에 더 안타까운..ㅈ
시노팡
2024/11/14 09:45
따지고보면 캡아에 나오는 바키같은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