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마/약 중독자로 만든 돌팔이였지만 처벌받지 않은 의사

그렇다 좌천된 카를 게프하르트를 필두로 수많은 나치당의 의사들은

유태인들을 대상으로 잔인한 비인도적인 생체실험을 감행했고

심지어 장애인 절멸 계획에 적극 찬동하는 등, 인간의 탈을 쓴 악마 그자체였다

그렇기에 이 인간을 포함한 수많은 나치당의 의사들은

죄다 사형 혹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껄껄 이거야~

유대인 새끼들이야 우리 대 도이치의 의학 발전의 거름이 되고

장애인들은 살아있을 가치가 없닼ㅋㅋ

그렇지 않습니까 닥터 모렐?

.......................

왜 대답이 없습니까 닥터 모렐??

아유 총통님

일개 의사인 제가 어떻게 총통님의 큰 뜻을 알겠습니까

그러나 의사로서 총통님의 뜻을 지지하거나 동조할 수는 없겠습니다

저는 철저히 총통님의 건강만을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모렐은 나치의 상층부에 있었지만, 히틀러의 잔인무도한 

유대인 실험이나 장애인 멸절계획을 지지, 동조하지 않은 몇 안되는 인물이었다

심지어 부패하긴 했어도, 그는 카를과 달리 전혀 정치적 행동을 하지 않았고 관심도 없었다

그야말로 순전히 뽕빨...아니 의학으로 히틀러의 건강만을 책임 졌을 뿐이다...

어 음... 그럼 당신

히틀러의 군사적 계획에 대해 아는 게 있소?

아니 내가 정치나 군사 쪽에 관여하길 했소?

난 그저 총통의 건강만을 책임졌을 뿐이오, 게다가 행적도 깔끔하고...

뭐 아는 건 히틀러의 사생활 정도??

갓 댐!! 이 양반 도무지 쓸모가 없잖아

당신 석방이오, 집으로 돌아가시오

그렇게 해서 나치당의 고위직 + 히틀러의 최측근 + 부패관료 + 훈장까지 받은

돌팔이 테오도어 모렐은 히틀러 한 사람의 건강을 ㅆㅊ내긴 했지만

다른 의사들과 달리 대세 였던 악행을 거부했던 인물이었고

그 덕분에 이러한 어마무시한 전범 사유에도 불구하고

걍 석방처리 된다

그는 그의 동료들이 죄다 교수형 당할 때, 지병으로 편안하게 침대에서 세상을 떠난다

한 사람의 인생을 ㅆㅊ내었지만, 그 대상이 최악의 악마 히틀러였던 점과

하필 최악의 독재자에게 유일하게 신임받던 인물이 돌팔이라는 점이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ㅆㅂ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