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그 두개골 & 늑대 두개골

원래 같은 종이였다는게 충격

????? 다른 순종 강아지들 두개골을 가져다놔도 늑대 두개골이랑은 천지차일텐데요?

일단 치아상태가 엉망이네요ㅠㅠ
아랫턱이 나왔고 치열도 엉망이고 뭐 씹기도 힘들것 같아요 불쌍해ㅠㅠㅠㅠ

죄송하지만
인간과 유인원의 두개골을 비교해도 큰차이가 있듯이 그냥 같은 개과라는것 빼고는 다른 종으로서 차이가 있는것 같아보인데요

이런차이랄까요

유전적으로 가장 우월한 개는 잡종이라고..

사실 순종끼리 교배해서 사람이 보기에 귀엽지만 기형적으로 뒤틀린 더 좋은 예시가 있죠.. 100년전 불독과 지금 불독 생김새 비교하는 자료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요

개는 늑대 늑대 중에서도 회색늑대에 속합니다. (이하 늑대)
늑대 중에서 인간에게 친화력을 갖고 있거나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은 늑대 새끼들을 데려다가 키운것이 지금의 개
백인과 흑인과 황인이 다르게 생겼다고 다른 종이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개를 회색늑대라고 말해도 틀린말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개의 순종이란 늑대에서 찾아야하고
우리가 말하는 진돗개 퍼그 치와와 등의 개 품종은 생물학상 종이 아닙니다
즉 개와 늑대는 현재도 같은 종입니다.
지금의 개는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산물일뿐
인간이 보고싶은특징들만 남기려고 교배시키다보니 유전병이 엄청나죠..

전에 개는 늑대에서 발현된게 아니고 개와 늑대의 조상이 같을뿐 다른 동물이라는 논문을 봤었는데...

헐.... 사람도 진화하면서 턱 길이가 짧아져서, 옛날 원시인류 시절에는 그냥 어금니였던게 지금은 사랑니로 나는거라고 들었는데, 퍼그는 구강구조가 얼마나 끔찍할지 ㅠㅠㅠㅠ

움... 이건 이상품종개량의 결과라고 얘기하긴 좀 어려울 것 같아요.
사실 늑대에서 개로 진화한 것도 유전적으로 인간에게 우호적인 개체에서 분화한 것이 시작이고 그 뒤로 여러 변이들이 중첩되면서 아예 개와 늑대로 외형적 분화가 이뤄지기는 건 사실상 현대적인 품종개량의 개념이 들어가기 훨씬 전의 얘기거든요. 뭐 그렇게까지 따지고 보면 종이란 개념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지만요.
같은 종에 대해서 외형이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보는 게 의도한 바를 더 잘 전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스모스에서도 다룬 적이 있죠.

이런걸 보면 진정 동물 애호가라면 동물을 안키우는게 정답인거같기도 하고..
불쌍하게 유기 된 아이들은 또 어쩌나 싶고...

늑대도 계속 진화중일텐데?

늑대는 두개골도 잘생겼네요

숨도 잘 못 쉬고, 밥도 잘 못 먹고, 유전병에, 자연교배도 힘든 개도 있다고 하고..
이런 걸 보기 좋다고 만들었다니..
만약 영화에서.. 누가 어떤 동물을 잡아다가 숨도 잘 못 쉬게 만들고, 밥도 잘 못 먹게 만들고..
각종 질병에 유전병까지 걸리게 하고, 자연교배도 어렵게 만들었다면..
그 누군가는 미친 사이비종교단체거나 지독한 악당이거나 그냥 악마 아닐까?
그리고 주인공이 그 악당을 때려잡는 걸 통쾌하게 감상했겠지.. '애고 저 불쌍한 동물들' 그러면서..
저건 그냥 동물 학대..
고통받는 동물들을 보고 이쁘다고 할 게 아니라.. 더 이상 만들지도 말고 키우지도 말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