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도록 가보고 싶다... 가보고 싶다..
맘 먹은 것을..
올해 초
지인분에게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통에
맘에 불이 붙고...
그토록 가고 싶었던 '북해도'에 올해 초 다녀왔습니다.
유빙선으로
러시아 국경... 해상 경계선까지 올라갈때 가서 만난 풍경...
End of the world...
'어서와 세상 끝에는 처음와보지 ?'
하는 느낌으로 유빙위에 참수리가 쉬고 있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선 그 귀한 참수리를 수없이 보며....
우와...우와... 하며
미소가 떠나지 않은 얼굴을 하며... 선상에서 촬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ㅠ_ㅜ
직항도 없어 가는것도 너무 힘들고..
뭐니..뭐니해도 돈이 없어서,
당분간은 다시 못 가보고,,
100-400 GM II 나
200-600 GM 같은게 멋지게 나오면, 다시 한번 북해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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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북해도 다녀온 이후 부터... 지금까지
좀 슬럼프 기간이였습니다.
꾸준히 촬영도 해나갔지만,
뭘 해도 맘이 허하고...
여름 마지막 촬영을 하고 나서는,
'작가의 가방' 촬영하러 서울 올라가는 김에,
600mm 렌즈도 점검을 맡겨서, 아직 못 받았고....
그래서
가을인데도, 물수리 촬영 스케줄도 잡지 않았고..
최근 아버지 밭에
들깨를 베고, 털는 작업을 도왔구요...
어제는 회사 화단에 나무가 너무 웃자라고, 담장까지 뿌리가 좀 밀고 들어가는거 같아..
전기톱으로 커다란 나무를 몇 그루 베었는지 모릅니다...ㅠ_ㅜ
개인적으로 한가지 희소식
신기한 일은...
아버지께서 농장 한켠에 '딸기'를 심어 놓으셨더라구요..
블루베리, 살구, 포도, 머루.. 사과,, 배...등등 은 하셨지만..
딸기는 이번에 처음입니다.
저 때문에 그런가??
물론 저의 밭은 아니지만..
저의 닉네임 처럼 결국 '딸기밭'을 이렇게 가지게 되네요...
과거부터 지금까지 '딸기밭군'이라는 특이한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딸기농사를 짓는 사람인지 많이 물어보시거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셔서,
' 아니에요!'~~ ' 딸기농사 ' 랑은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했었는데, 이젠 그러지도 못하겠네요...
봄에 딸기가 익으면, 인증샷이라도 다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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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a1m2 소식이 들리던데...
옆그래이드니.. 뭐니....
벌써 부터 까일 조짐이 던데..
그러고도 다들 a1m2 한대씩 사실거쥬?
SLR 들어오면, 갑부님들 재력이 부럽습니다..
ㅠ_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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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의 반려장비인 600mm 렌즈가 오지는 않았지만,
암튼 이제 슬럼프에서 좀 벗어나서
분발해 보겠습니다...
올해 여름이 더웠지만,
'앞으로'를 기준으로 가장 시원한 여름이였다고 합니다... ㅠ_ㅜ
겨울도 상당히 춥다는 말이 있던데...
건강관리 잘 하십시오...
I always h에이브이e a letter of resignation in my heart
The end is the beginning.
조류사진가. 조중래
https://www.instagram.com/birdstagram_korea/
https://falcon75.creatorlink.net/
사진은 매일 찍어야..
한국은 종추가 하기엔 진짜 좋은 곳이긴 한데 심화해서 만나기에는 그 시간이 너무 한정적이라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취미 탐조가에겐 힘든 곳이기도 한듯 합니다.
내년에 운이 좋아서 북해도를 가긴 합니다만..뭔 대작 담겠다는 마음은 없구요.
이런데서 사는 새들이 있구나..정도? 보고 오고 싶기는 합니다..ㅎ
환경이 너무 좋은 곳이라 다녀오면 후유증이 큰 것 같습니다.
봄 매 시즌만 해도 해무에 미세먼지까지 더욱더 대비되기도 하고요.
진짜 딸기밭을 가지시게 됐네요ㅎㅎ부쩍 날이 차가워졌는데 건강 조심하세요^^
어린 시절 시골 집 뒷마당 담장을 따라 딸기 심겨져 있어서 봄이면 시골 갈 때마다 뒷마당으로 뛰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멋진 딸기밭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끝에서 얼마나 멋진 작품들을 직어오셨을지 기대가 됩니다.
딸기밭 끝에 독수리 둥지를 ㅎㅎ